최근 넷플릭스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IP 기반 애니메이션 아케인 시즌 2를 공개한다는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아케인 시즌 1을 본 입장에서 반가운 일입니다.
애니메이션이 롤의 세계관을 가지고 만들었지만, 롤 팬뿐만 아니라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롤을 많이 즐겨보지 않은 입장에서도 이 작품의 작화가 마음에 들어 시청해 봤는데, 몰입감이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아케인 시즌 2 전에 시즌 1
이 작품의 주요 배경은 두 개의 도시로 나뉘어 있는데, 경제적 격차에 따라 상류층이 사는 ‘필트오버’와 하층민이 모여 사는 ‘자운’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과거 필트오버에 대한 혁명이 실패하면서 자운은 폐허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자매 ‘바이’와 ‘징크스’가 부모를 잃고, 자운의 리더 ‘벤더’에게 거두어져 성장하게 됩니다.
바이와 징크스는 상반된 성격과 능력을 가진 자매로, 바이의 다혈질적 성격과 징크스의 창의적이면서도 사고를 일으키는 면모가 돋보입니다.
줄거리 및 캐릭터 소개
어느 날, 바이와 징크스가 필트오버로 넘어가 도둑질을 하던 중 우연히 큰 폭발 사고가 일어납니다. 이 사고는 필트오버의 치안에 위협을 주고, 자운 주민들의 불만을 극대화시키면서 두 도시는 전쟁 직전까지 치닫게 됩니다.
이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벤더는 필트오버와 불가침 협정을 맺었던 약속을 지키려 애쓰지만, 과거 동료였던 ‘시코’가 등장해 상황은 더 복잡해집니다.
시코의 등장으로 벤더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바이와 징크스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며 자매 간의 복수심과 오해가 얽히기 시작합니다.
한편, 필트오버의 과학자 ‘제이스’는 금지된 마법을 연구 중이며, 마법과 과학을 융합해 통제하려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학과 마법의 조화가 필트오버에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 가능성을 열며, 이야기는 점차 두 도시 간의 갈등과 자매 간의 운명적 대립으로 치닫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 소개
- 바이: 다혈질적 성격에 강력한 신체 능력을 자랑하며, 건틀렛을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파워형 캐릭터입니다. 마지막에 필트오버 군인들에게 체포됩니다.
- 징크스: 자매 중 막내로 온갖 사고를 일으키며, 초반부터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입니다. 과학자의 연구실에서 ‘수정’을 훔쳐오면서 사건이 전개되고, 바이와 갈라진 뒤 그녀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나갑니다.
- 벤더: 자운의 리더로, 혁명의 실패를 교훈 삼아 자운 주민들을 보호하려 하지만, 과거 동료인 시코의 공격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 필트오버와 자운: 상류층이 사는 필트오버는 과학 기술로 번영한 도시이고, 자운은 하층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필트오버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도시는 계층 차이와 불신으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벤더의 사망으로 자운은 더욱 혼란에 빠질 위기에 처합니다.
작품의 특징 및 감상평
아케인의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한 액션과 독특한 카툰 렌더링 방식의 작화입니다. 또한 게임에서 느끼지 못했던 타격감과 역동적인 전투 장면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거친 질감을 느끼게 하는 유화 같은 작화와 빠른 전개가 어우러져, 애니메이션이 아닌 마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게임을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아케인은 상층민과 하층민 간의 갈등과 자매 간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롤 팬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며, 게임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결국 자매의 이야기가 중심축이 되는 아케인 시즌 2가 조만간 공개 된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즌 1을 아직 못 보셨다면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입장이니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작화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가끔씩 엄청난 퀄리티의 애니를 뽑아내는데, 그런 애니 하나를 더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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