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어글리 영화를 망설이다 봤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은 이 영화의 장르가 바로 영어덜트라는 것입니다. 영어덜트는 하이틴 장르의 새로운 변형으로, 답답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10대가 뜯어고친다는 설정의 장르입니다. 대표적으로 헝거게임이나 메이지러너 등이 있습니다.
물론 위의 두 작품은 그나마 어느정도의 퀄리티가 보장된 작품이지만, 대부분의 영어덜트는 설정과 스토리가 유치한 작품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꺼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마침 넷플릭스 순위권에도 올라와있고, 또 감독이 맥 G라서 보기로 했습니다. 상당히 깜찍한 감독으로 그가 손을 대면 완성도는 떨어져도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 넷플릭스 어글리 결말은... 이 부분은 이따가 다시 말씀드릴게요. 이거 지금 말씀드리면 끝까지 안 읽으실 것 같네요.
어쨌든 시작합니다. 영어덜트와 SF의 결합, 그 혼종의 영화 어글리 결말과 후기입니다.
감독
- 맥지(McG):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감독으로,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미녀 삼총사' 시리즈 등으로 유명합니다.
주요 배우
- 조이 킹(Joey King): 주인공 탤리 영블러드 역. 넷플릭스의 '키싱 부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우.
- 브라이언 츄(Brianne Tju): 셰이 역. 탈리의 친구로, 수술을 거부하고 도망치는 인물.
- 키스 파워스(Keith Powers): 데이비드 역. 탈리가 만나는 반항자의 리더.
- 체이스 스톡스(Chase Stokes): 페리스(Peris) 역. 탈리의 오래된 친구로, '예쁜이' 수술을 받게 되는 인물.
- 라번 콕스(Laverne Cox): 닥터 케이블(Dr. Cable) 역. 예쁜이 수술을 감독하며, 체제를 통제하는 인물.
어글리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지금의 인류는 자원 부족과 인간들의 갈등으로 멸망한 사회, 그 이후의 새로운 문명으로 시작된 인류입니다. 현 인류는 새로운 과학자들이 개발한 전기를 생산하는 식물을 재배하여 자원의 부족을 해결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영화에서도 알려주지 않아서 저도 설명을 못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의 갈등은 외모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 과학자들은 '어글리'한 외모를 '프리티'하게 만들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고 가정하고 16세가 되는 청소년들은 모두 전신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 상위 1% 로 바꿉니다.
16세가 될 때까지 기숙사 생활을 하던 아이들은 성형을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날 것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탤리도 썸남 페리스와 함께 그날만을 기다리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성형을 받은 페리스가 정말 달라진 태도를 보이자 뭔가 꺼림칙합니다.
그런 와중에 새롭게 알게 된 친구 셰이와 가까워지는데, 사실 셰이는 데이비드라는 남자를 통해 성형이 아닌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집단 새도우로 가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프리티가 되고 싶었던 탤리는 함께 가자던 셰이와 이별하고, 본인은 프리티가 될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과학자는 탤리를 협박과 회유합니다.
셰이가 속한 집단 새도우는 지금 우리를 망가뜨리려는 사악한 집단이니, 네가 잠입을 해서 셰이도 구하고 새도우 집단도 일망타진하게 도우면 프리티 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
프리티가 되고 싶었던 탤리는 새도우에 잠입하고 셰이와 함께 지냅니다. 그러다 그 집단의 리더인 데이비드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됩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식물은 사실 지구의 양기를 모두 빨아먹어 사막화를 만들고 있었고, 프리티로 만들어 주는 성형수술은 몸뿐만이 아니라 정신까지도 바꿔서 사람들은 생각이 없어지고 단순한 바보가 되어서 즐거움만 찾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실을 알게 된 탤리는 스파이 노릇을 그만하려고 했지만, 이미 추적을 시작했던 과학자 집단은 새도우의 본거지를 급습해서 모두 인질로 끌고 갑니다.
유일하게 탈출했던 탤리와 데이비드는 과학자들의 본부로 쳐들어가서 친구와 동료를 모두 구해내고 다시 그곳을 탈출합니다. 탈출과정에서 사람을 바보로 만든 약물도 함께 들고 도망칩니다.
사람들을 바보로 만든 약물의 백신을 만든 새도우는 백신을 임상실험할 사람들을 찾아야 했는데, 누구도 나서지 않습니다.
난감한 상황에서 탤리는 스스로 프리티가 될 테니 자신에게 백신을 주사하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과학자에게 가서 프리티가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아름다운 모습을 갖게 된 탤리의 모습을 비추면서 다음 편을 암시하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어글리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6점
한줄평 : 영화 줄거리가 제일 어글리 하다.
어글리 한 외모를 가진 사람을 프리티하게 만들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는 어글리한 설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이 영화는 그렇게 어글리 하게 끝이 납니다.
등장인물들이 어글리 하지 않아서 일단 공감이 되지 않고, 어떠한 기본적인 빌드업도 없이 그냥 한 줄로 만든 세계관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그 뻔뻔함에 분노하게 됩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서사도 그렇고, 당위성도 없고 개연성은 더욱 없습니다. 설마 설마 하던 모든 일들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 바로 이 영화 속에서 펼쳐집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는 재미가 없고, 어디 어떻게 끝나나 보자 라는 생각에 오기로 보긴 봤지만 여전히 허탈하기만 합니다.
게다가 어글리 하다던 주인공이 프리티가 됐는데, 현실은 그냥 색조 화장 좀 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이 정도 화장은 K뷰티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1시간이면 가능한 메이크업입니다.
말이 길어지면 더 부정적인 글만 쓰게 될 것 같으니, 그냥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추천하지 않습니다. 비록 넷플릭스 순위권에 당당히 랭크되어있지만 패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현재 1위인 '무도 실무관'을 한 번 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작품은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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