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에 공개될 경성크리처 시즌2를 보기 전에, 그 내용이 가물거리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경성크리처 시즌1 결말까지의 요약을 보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기억이 가물거려서 다시 보길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가 경성크리처 시즌1 결말까지 다 보지 않고 중도에 하차했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다시 봤는데, 역시나 박서준과 한소희의 눈부신 미모에 감탄하며 마감했네요. 경성크리처 시즌 1 결말까지 보고 나면 당연히 시즌 2를 예상할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 이번에 경성크리처 시즌2가 나온다니 기쁩니다.
이 기쁜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오늘 경성크리처 시즌 1을 복습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복이 되기 직전 경성에 나타난 괴물의 이야기 경성크리처 시즌 1입니다.
기본 정보
- 제목: 경성크리처 시즌1
- 감독: 정동윤
- 출연: 박서준 (장태상 역), 한소희 (윤채옥 역), 마에다 유키코(수현)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역사물
- 방영일: 2024년 (넷플릭스)
- 시대 배경: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
경성크리처 시즌1 결말 포함 줄거리 요약
장태상은 경성에서 가장 유명한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성에서 가장 유명한 정보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본 고위 관료한테 자신의 애첩을 찾으라는 협박을 받고 그녀를 찾기 위해 그쪽 전문가를 섭외합니다.
그즈음 사람 찾기 전문가인 부녀가 경성으로 들어옵니다. 그들은 자신의 아내이자 엄마를 찾기 위해 수소문 중이었고, 부녀 중 딸인 윤채옥은 장태상과 엮이면서 그들은 서로 거래를 합니다.
윤채옥은 고위 관료의 애첩을 찾고, 장태상은 윤채옥 엄마의 행방을 수소문해 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리고 그 두 명의 실종자에게 공통적인 장소를 찾게 됩니다.
바로 경성에 위치한 옹성병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고급 병원이라서 일본 관료들만이 들어갈 수 있었던 이 병원에 몰래 잠입한 윤채옥과 장태상은 그곳에서 끔찍한 생체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본의 미친 과학자가 옹성병원에 조선인들을 잡아다가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실험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실험체 중 첫 성공작이 바로 윤채옥의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실험의 최고 책임자는 바로 경성 최고의 권력자 아내였던 유키코였습니다. 그녀는 일본에서도 최고 권력을 가진 가문의 딸로 태어나 조선에 와서 생체실험을 진행 중이었던 것입니다.
유키코는 윤채옥의 엄마를 괴물로 만들었고, 자신의 남편 애첩을 잡아다가 가둬놓을 정도로 힘이 막강한 여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가 하필 장태상을 좋아해서, 그녀는 윤채옥에게 묘한 질투를 느낍니다.
독립운동 세력과 함께 움직이며 옹성병원에 갇혀있던 조선인들을 모두 탈출시킨 장태산과 윤채옥은 자신들도 빠져나가기 위해 끝까지 싸우지만 유키코는 그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죽이려 합니다.
그때,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 괴물의 형태로 나타난 윤채옥의 엄마는 나쁜 놈들을 모조리 해치우지만, 그러다가 자신의 딸에게도 치명상을 입히고 맙니다.
그러자 자신의 딸인 윤채옥을 구하기 위해서, 몸 속에 있던 괴물화가 가능한 기생충 (나진)을 딸의 몸으로 옮기고 자신은 죽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윤채옥은 다시 살아납니다. (사실 나진이 기생충은 아닌데 그냥 편의상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로, '나진'이라는 생명체는 인간을 숙주삼아 살아갑니다. 평상시에는 인간의 몸속에서 잠들어 있지만 탄저균이라는 특수한 병원균이 들어오면 괴물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건의 원흉인 유키코는 장태상의 복수로 폭발에 휘말려 영구적인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러자 유키코도 나진을 삼키면서 그녀의 삶이 달라질 것을 예고합니다.
결국 경성에서 일어났던 그 끔찍한 생체실험은 장태상과 윤채옥의 활약으로 많은 조선인들이 풀려나면서 다행히 마무리 됩니다.
그러나 윤채옥과 유키코는 타의와 자의로 나진을 삶겨 괴물과 한 몸으로 지내게 되었고, 그런 상태에서 경성크리처 시즌1 결말을 마무리됩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에필로그로 현대가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그곳에서 장태상과 똑같이 생긴 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작품은 경성크리처 시즌2를 예고하는 것처럼 보이며 끝이 납니다.
경성크리처 시즌1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국뽕은 차오르는데 스릴은 식는다.
중도 하차 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새로운 느낌으로 보다 보면, 왜 중도하차했는지 슬슬 느낌이 옵니다.
괴물이 나오고, 일제강점기이고 엄청난 외모의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지루합니다. 굳이 찾을 생각은 없었지만 그 이유를 찾아보면 아무래도 늘어지는 서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애국심이 생긴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국뽕과 괴물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괴물은 그냥 괴물로 가야 합니다. 마치 '킹덤'처럼 말입니다.
물론 역사적인 배경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목을 경성크리처라고 붙였다면, 사람들은 그 제목에서 경성의 애국단원들을 떠올리지 않습니다. 경성에 나타난 괴물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그 괴물이, 일본의 생체실험에서 태어난 비극의 결과물이고 하필이면 그 괴물이 여주인공의 엄마라고 하니 흥미가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도하차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다른 장점도 많습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했고, 주인공이 잘생겼고, 주인공이 예쁘고, 조연도 잘생겼고, 괴물도 잘생겼고 뭐 그런 것들 말입니다.
그래서 인물들 보는 재미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경성크리처 시즌2가 나온다고 하니 살짝 염려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오는 경성크리처 시즌2는 배경이 현대입니다. 누가 봐도 현대인처럼 생긴 주인공인 박서준과 한소희가 현대물로 다시 돌아온다면 또 관심이 생깁니다.
마침 이번 주 금요일에 공개된다고 하니 경성크리처 시즌2를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현대물이라고 하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시작되는 가을, 경성크리처 시즌1 결말까지 확인하셨으니 이제 시즌 2로 넘어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시즌제 드라마가 힘드시다면 그냥 깔끔한 영화도 좋습니다. 아직까지도 신나게 1위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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