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피 결말 줄거리 후기. 별로 뜨겁지는 않아서 7점.

영화 뜨거운 피 결말까지 보고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실 이미 2년 전에 보긴 했지만,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빠르게 한 번 더 봤네요. 이 영화 뜨거운 피 결말까지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영화는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조폭들의 삶과 야망, 배신과 음모를 다루는 누아르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천명관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정우가 주인공 희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김갑수는 이 영화에서도 중요한 조폭 보스 역할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부산의 포구 마을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과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이 중심을 이루며, 조폭 영화 특유의 어둡고 냉혹한 분위기를 그려냅니다.

 

뜨거운 피는 천명관 감독이 각본을 맡은 만큼 그의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지만, 영화 전체의 전개가 조금은 산만하고 캐릭터의 변화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특히 '정우'의 연기는 훌륭했으나,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이 명확하지 않아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원작 소설을 각색한 만큼 영화에서 다 담지 못한 디테일들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그럼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말은 다른 조폭 영화에서 많이 보던 그런 구조로 끝이 나니 반전 같은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화 뜨거운 피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입니다.

 

앗 뜨거

 

 

영화 '뜨거운 피' 기본 정보

감독	천명관
주연 배우	정우(희수 역), 김갑수(손영감 역), 최무성(용강 역), 조한철(철진 역)
개봉일	2022년 3월 23일
장르	범죄, 누아르
원작	김언수 소설 뜨거운 피
러닝타임	119분
배경	1990년대 부산 구암 마을
주요 키워드	조폭, 배신, 복수, 야망, 누아르
촬영지	부산 해안가 및 어촌 마을
OTT 플랫폼	넷플릭스, 왓챠 등

 

 

영화 뜨거운 피 결말 포함 줄거리

 

부산 조폭에 속해 있는 중간 보스 희수는 오랜 친구인 철진(조한철)과 함께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손영감의 그늘을 벗어나 독립을 결심합니다.

 

그는 조폭 세계에서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지만, 계속해서 손영감 밑에서만 일하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희수는 철진과 함께 손영감의 지배력에서 벗어나 오락실 '바다 이야기'를 열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 오락실 사업은 그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게 되며, 희수는 짝사랑하던 여인과도 함께 살림을 차리면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가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평화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거대한 조직 영도파가 구암 마을을 차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희수는 자신이 속한 작은 구암 조직이 영도파의 눈에 띄어 노려지고 있음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이 와중에 희수는 가장 믿고 의지했던 철진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철진은 더 큰 야망을 품고 영도파에 가담하며, 희수를 이용해 구암을 장악하려는 계획에 동참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희수는 단순히 영도파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해 온 친구 철진까지도 적으로 돌리게 됩니다. 그동안 의지해왔던 친구와 동료들이 하나둘씩 등을 돌리고, 결국 희수는 점점 고립되어 갑니다.

 

희수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됩니다. 특히 희수가 사랑하는 여인의 아들인 아미(최재성)가 희수의 일에 휘말려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의 내면에는 큰 슬픔과 죄책감이 자리 잡습니다.

 

아미는 어린 시절부터 희수를 아버지처럼 따랐고, 희수 또한 그를 아들처럼 아끼며 보호해 왔습니다. 그러나 조폭 세계의 음모와 싸움 속에서 결국 아미는 희생자가 되어버립니다.

 

아미의 죽음은 희수에게 단순한 비극을 넘어,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깊은 후회와 절망감을 안겨줍니다. 그가 추구하던 성공과 독립이 결국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 대가로 치러져야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희수는 더욱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희수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조직 간의 복수극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는 그동안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단순한 말에 불과했음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스스로가 이 게임의 판을 뒤집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희수는 그동안 자신의 적으로 여겨왔던 용강(최무성)과 손을 잡기로 결심합니다.

 

희수는 마치 영도파에게 항복한 것처럼 행동하며, 그들과 가까워지는 척합니다. 이를 통해 영도파 내부로 침투한 희수는 자신을 배신했던 철진을 포함해, 구암 내에서 자신을 배신한 모든 인물들을 하나둘씩 처리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희수는 무자비한 복수를 감행하며, 이제는 누구도 믿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생존과 성공만을 위해 행동하게 됩니다.

 

희수는 결국 구암을 노리던 영도파를 제압하고, 손영감을 배신하고 그를 혼수상태로 몰아넣은 뒤 최종적으로 자신의 손으로 손영감을 살해합니다.

 

이는 손영감이 차지하고 있던 구암의 일인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였으며, 결국 희수는 그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겉으로는 손영감의 뒤를 이어 구암을 지켜낸 영웅으로 칭송받게 되었지만, 이 모든 것은 거짓된 승리에 불과했습니다.

 

희수는 자신이 원하던 목표를 이뤘으나,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그토록 의지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은 죽거나 그를 배신했고, 결국 혼자 남은 희수는 텅 빈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홀로 서 있습니다.

 

바다는 그에게 아무런 위로도, 희망도 주지 못하고, 영화는 이렇게 희수의 고독한 모습으로 끝을 맺습니다.

 

 

뜨거운 피의 인물 관계

1. 희수(정우): 조폭 세계에서 인정받는 실력자이지만,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독립을 꿈꾸는 인물입니다. 의리와 인간미를 갖춘 캐릭터이지만, 끝내 자신이 속한 세계의 냉혹함에 무너지고 맙니다.

 

1. 손영감(김갑수): 구암 마을의 절대적인 지배자로, 희수를 아껴주고 그를 후계자로 생각하지만, 결국 희수의 배신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김갑수 배우는 이 영화에서도 또 한 번 충격적인 죽음을 연기합니다.

 

1. 용강(최무성): 영도파의 핵심 인물로 처음에는 무자비한 악당처럼 보이지만, 극 후반부에 예상외의 전개로 희수와 손을 잡게 됩니다. 캐릭터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린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1. 철진(조한철): 희수의 오랜 친구이자 영도파에 들어가 구암을 장악하려는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을 위해 희수를 배신하지만, 결국 희수의 손에 비참하게 최후를 맞습니다.

 

1. 아미(최재성): 희수의 연인의 아들로, 희수를 따르지만 조직 간의 음모 속에서 희생됩니다. 그의 죽음은 주인공에게 큰 상처를 남깁니다.

 

뜨거운 피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정우가 깡패라는 것만 눈에 띄는 영화

 

영화 뜨거운 피는 누아르 장르를 표방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밝고 산만해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조폭의 날 것 그대로의 삶을 보여주겠다는 영화의 목표와 달리, 영화의 톤이 가벼워지면서 누아르 특유의 깊이 있는 갈등과 어둠이 덜 부각되었습니다.

 

주인공 희수의 캐릭터도 명확하지 않아, 관객이 그에게 공감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죠.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는 소설의 긴 서사를 2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 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인물들의 급격한 변화와 갑작스러운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영화 내내 등장하는 배경 음악이나 음향 효과도 분위기와 맞지 않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는 확실히 뛰어났습니다. 정우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함께 진지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김갑수는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악역 용강을 연기한 최무성도 그 나름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으나, 캐릭터의 급격한 성격 변화로 인해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폭 영화 중에 완성도 높은 영화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영화 정도로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억지로 무겁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그냥 밝은 영화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바로 무도실무관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에는 계속 이 작품만 추천드리고 있네요.

 

밝게 재밌는 무도실무관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