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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영화 '아테나' 결말, 줄거리 후기 (프랑스 폭력 시위의 현장감)

by 빠마저씨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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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어린 소년이 살해된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아테나 지구에 전면전이 촉발된다.그리고 피해자의 형들이 그 치열한 대립의 한가운데에 놓이는데.
평점
-
감독
로맹 가브라스
출연
달리 벤살라, 사미 슬리만, 앙토니 바종, 우아시니 엠바렉, 알렉시 마넨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테나'가 공개 됐습니다. '레미제라블'과 연관을 지으면서 홍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름 웅장한 연주도 있습니다. 물론 '레미제라블'급은 아닙니다. 그래도 볼만한 영화 같습니다. 프랑스의 한 빈민지구 '아테나'의 주민들이 시위를 하다가 폭력성을 띄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영화는 사회적 현상들을 다룰 때, 빈민가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근현대사에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자처럼 배웠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어쨌든 빈민가의 청년들이 전경과 대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것이 촉발되어 국가 전역으로 퍼지는 이야기 '아테나'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아테나' 줄거리와 결말

  '아테나'라는 빈민 구역에 살고 있던 한 어린아이가 경찰들에게 구타당해 죽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집니다. 그 전부터 빈민촌이면서 무슬림 지역이라는 사실 때문에 억울한 일을 많이 겪었던 주민들은 그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을 믿지 못하고, 그 와중에 그 아이의 셋째형 '카림'이 청년들을 이끌고 경찰서를 습격합니다. 

  사태는 단순 시위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벌이는 폭력시위로 바뀌게 되고 '카림'은 폭력시위의 우두머리가 되는데, 그의 형인 '압델'은 군인으로서 그 시위의 위험성을 느끼고 사건을 막으려고 합니다.

  

  주민들이 모두 대피하고 전경이 시위대의 건물을 포위한 상황에서 '압델'은 '카림'을 막아보려하지만,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카림'은 시위진압 경찰을 납치해 그를 통해 동생을 죽인 경찰들의 실체를 밝히고자 합니다.

  그 사실을 안 '압델'이 경찰을 데리고 시위 현장을 나가려 하다가 '카림'에게 저지를 당합니다. 하지만 '카림'이 결국 경찰의 총에 죽게 되면서 '압델'은 동생을 두 명 다 잃고 망연자실하여 넋을 놓게 됩니다.

  건물에 폭탄까지 설치된 상황에서 시위대마저 항복하고 밖으로 나오게 되지만, '압델'은 '카림'의 시체와 함께 남으면서 건물이 폭파되자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필로그로 아이를 죽인 경찰들이 사실은 극우파 청년들이었다는 것을 밝히면서 프랑스 전역에 퍼져있는 혐오범죄와 그 범죄를 오해해 벌어지는 대규모 폭력시위에 대해서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아테나' 인물관계

  형인 '압델'과 동생인 '카림'이 주요인물입니다.

 

거리에-서있는-형
형님

 

  '압델'은 경찰 출신으로 빈민가인 '아테나' 출신 중에서 성공한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막내 동생이 경찰들에게 맞아 죽는 일이 벌어지고, 이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려 했지만 둘째 동생이 시위를 주도하는 바람에 상황이 악화 됩니다.

 

거리를-걷는-동생
동생

 

  '카림'은 동생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경찰을 믿을 수 없자 같은 동네 청년들을 모아서 시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폭력시위로 변질되고 겉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사실 상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경찰에게 대항하다가 결국 죽게 됩니다.

 

도시를-막은-시위대들
시위대

 

  극우단체의 모함으로, 아이를 죽인 범인을 경찰로 오해한 이들은 아테나 지구 자체를 봉쇄하고 시위에 들어갑니다. 경찰서를 털어서 총기를 탈취하고 진압대에게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진압-경찰의-뒷모습
뒷모습

 

  당연히 전투경찰이 투입되고, 진압을 하려하지만 워낙 저항이 심해서 쉽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대열에서 이탈 한 초짜 경찰이 카림의 세력에게 납치되어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카림의 형 압델이 그를 구해내서 결국은 그곳을 빠져나가는데 성공합니다.

 

 

-'아테나'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이해가 되서 더 안타까운 시위의 현장

  처음부터 롱테이크 기법을 사용하여 상당시간을 원샷으로 촬영합니다. 시작하고 바로 시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긴장감과 몰입감이 좋습니다. 영상은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진행되는데 자연스럽게 연출됩니다.

  그리고 각 군상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책없는 시위를 막으려는 형과 일단 시작한 시위이니 끝을 보자는 동생의 상황이 교차로 보이고, 그 와중에 철없이 행동하는 아테나의 청년들 모습도 있습니다.

 

  뉴스 장면을 통해서 그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 퍼져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실 아이를 죽인 범인들이 경찰이 아닌 극우단체들일 수도 있다는 정보도 전해집니다. 하지만 어느 것도 믿을 수는 없습니다. 언론이라는 것은 원래 편향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폭력시위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카림'과 끝이 뻔한 이 싸움을 일단 끝내고자 하다가 청년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힌 '압델'의 모습은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그런 형제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은 슬퍼 보입니다.

 

  결국 빈민가의 이슬람교들을 혐오하는 극우 청년들의 모함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전개되는 내용이 그런 감정을 더욱 높이는 것 같습니다.

  '레미제라블'처럼 대작은 아니지만 작은 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내용은 몰입감이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내용이 암울하니 요즘 가을 타시는 분들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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