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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오싹한 집' 결말, 줄거리 리뷰 (정말 오싹한 이유 10가지)

by 빠마저씨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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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좀 생뚱맞게도 오늘은 '오싹한 집'이라는 정말 생뚱맞은 제목의 정말 생뚱맞은 오스트리아 영화를 보려고 합니다. 영화 메인에 넷플릭스가 소개를 해 줘서 B급이네 싶었는데... 요즘 B급 정서가 떨어지는 것을 느껴 본능적으로 끌린 호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제가 본능적으로 끌렸다는 것이 바로 오싹한 첫 번째 이유입니다.

 

 

   순위권에 있는 영화도 아직 못 본 것이 있는데... 굳이 왜 이 영화를 택했는지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처음보는 배우와 처음보는 감독의 너무나 흔한 설정이 엄청난 시너지를 이뤄서, 얼마나 새롭게 만들었을지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결말은 처참합니다. 그 결말의 처참함이 오싹한 두 번째 이유입니다.

 

오싹한 집

 

- '오싹한 집' 보기 전

   사전지식이 전혀 없이, 순전히 넷플릭스의 소개로 보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이사간 집에서 귀신이 나오고, 가족에게 빙의되기 시작한다는 설정은 정말 그동안 질리고, 물리게 봐 온 설정입니다만...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명언 처럼, 사실 진정한 영화는 그 설정을 풀어내는 힘이겠지요. 그 힘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에 기대를 했다는 것이 바로 오싹한 세 번째 이유입니다. 

 

- '오싹한 집' 보는 중

   일단 줄거리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청춘들이 주인공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아버지의 죽음 후,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촌구석으로 이사를 오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불만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그 집에 귀신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 귀신이 자신의 동생에게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주인공 옆에 두 명의 새로운 친구들이 붙습니다. (오타쿠 남학생, 이 동네 최고 킹카지만 사실은 마음이 따뜻한 여학생) 그 중 오타쿠는 그 집의 저주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데, 그 집의 엄마가 미쳐서 두 명의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따라 죽었다는 그런 무시 무시한 전설이었습니다.

   결국, 그 세명은 힘을 합쳐 귀신의 정체를 밝혀냅니다. 귀신은 죽은 형제였고, 사실은 엄마가 형제를 죽인 것이 아니고 그 집 아빠와 바람피던 정부가 부인만 죽이려다가 같이 죽게 됐다는 그런 무시 무시한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결국 진범을 밝혀내고 귀신의 감사를 받으며 해피 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런 줄거리입니다. 수 많은 영화들이 짬뽕이 돼서 줄거리를 정리하다가 자꾸 수정하느라고 줄거리 세 문단 쓰는데 30분이나 걸렸네요. 어쩌면 이렇게나 영화들을 짜깁기 했는지 정말 오싹합니다. 그것이 바로 네 번째 이유입니다. 

 

가족

   단란한 가정입니다. 엄마는 이 동네에 있는 동굴에서 일을 합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왜 굳이 동굴?? 대충 감이 오시지요. 동굴에서 클라이막스가 벌어집니다. 잘 생긴 첫째 아들은 귀신도 홀릴 외모이지만, 귀신이 남자라서...

 

친구

   처음 온 고장에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셋이서 분신사바를 해서 귀신을 불러냅니다. 그 귀신은 친절하게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어떠한 해코지도 하지 않고 자꾸 원혼을 풀어달라고 부탁만합니다. 오스트리아판 장화,홍련입니다. 아니면 꼬마유령 캐스퍼??

 

 

빙의

   어린 아이가 귀신과 논다는 설정은 단군이래 엄청 많기 때문에 식상하다는 이야기도 하기 부끄럽고요. 빙의가 돼서 서클렌즈끼고 돌아다니면서 벽에 '버섯'이라고 쓰면서 돌아다닙니다. 아마 실크벽지에 이렇게 낙서했다가는 빙의고 뭐고, 귀신도 도망갈 등짝 스매싱을 당했을 겁니다. 버섯을 많이 먹으면 눈이 까매지나 봅니다. 

 

 

- 보고 난 후

   영화를 끝까지 다 봤다는 것이 오싹한 다섯 번째 이유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본 오스트리아 영화가 이 영화여서 앞으로 오스트리아 영화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는 것이 바로 오싹한 여섯 번째 이유입니다. 

   새로운 배우들을 보는 영화적 재미는 있었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은 '트와일라잇'의 그 엄청난 외모의 소유자 '로버트 패틴슨' 리즈 시절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배트맨 기다립니다. ^^)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인물들도 신선한 이미지는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장점은 없군요. 소개할 것이 그것 뿐이라는 것이 바로 오싹한 일곱 번째 이유입니다. 초반의 복선(민달팽이, 버섯 등)은 별 필요도 없는 설정이었고, 특수효과는 그냥 검은 서클렌즈 낀 것이 다 입니다. 유머랄 것도 없습니다. 가족과 관련 된 호러라기에도 청춘 호러라기에도 심령호러라기에도 애매합니다. 이 영화의 갈래를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오싹한 여덟 번째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별점은 5점 만점에 1점입니다. 그 밑의 점수를 줬다가는 오히려 반감으로 보시는 분이 있을까 하는 오싹함이 바로 아홉 번째 이유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입니다.^^

 

아. 이렇게 했는데 설마 순위권에 오르진 않겠지? 라는것이 마지막 오싹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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