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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킨' (KIN) 뜻,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악의 연대기' 리메이크)

by 빠마저씨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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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단순한 비리 경찰에 관련된 스릴러 영화인 줄 알고 봤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영화입니다. 영화 '킨'입니다. 'KIN'은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제목에서 유추하면 가족과 연관이 있는 영화인데 진짜 어디선 본 것 같았습니다.

 

 

  리메이크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에 계속 보며 기억을 떠올리려 했지만 결말을 볼 때 까지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찾아본 결과 '악의 연대기'라는 손현주 배우 주연의 영화가 그 원작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영화의 재미보다 찾아낸 재미가 더 큰 작품 '킨'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킨' 줄거리와 결말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고 상사에게 인정받는 경찰 '하룬'은 큰 표창을 받게 되고 뒷풀이 후 기분 좋게 헤어집니다. 하지만 하룬을 태운 택시 기사는 으슥한 곳으로 차를 몰아서 하룬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룬은 격투끝에 위기를 모면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사를 죽이고 맙니다. 그러나 조만간 큰 승진이 내정되어 있던 하룬은 괜히 일이 시끄러워질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신고나 조치 없이 그 자리를 피합니다.

  그러나, 분명 자신이 죽였던 그 택시기사가 갑자기 크레인에 매달려 경찰청 앞에 시신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하룬은 혼란에 빠집니다.

  이 사건으로 경찰청은 뒤집어지게 되고, 모든 인력이 범인을 잡는데 주력하게 되지만 정작 하룬은 자신의 살인이 발각 될까 사건을 은폐하게 되고 그 사실을 막내 경찰에게 걸리게 되면서 더욱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때마침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며 나타난 여인에 의해 상황은 극적으로 치닫습니다. 그녀는 하룬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과거 하룬과 상관이 벌인 무리한 수사로 죄 없는 자신의 아버지가 감옥에서 사망했고 그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이 그 당시의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했던 경찰들과 거짓 증인들은 모두 살해했다고 까지 말합니다.

  그녀의 말은 진짜였고, 오히려 그녀에게 상사를 죽이라는 협박까지 받은 하룬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그녀의 뒤를 쫓다가 그녀의 자살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죽어가면서 경찰서에 있는 막내 경찰이 바로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경찰서의 막내로서 하룬과 선배들에게 사랑받았던 그 형사는, 사실 과거 자신의 여동생과 함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입니다.

  모든 사실이 알려지고 자신의 복수가 더이상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형사는 하룬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하게 되고 하룬은 택시기사 살해 혐의로 경찰에게 체포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상을-받기위해-정복을-입은-주인공
주인공 경찰

 

  자신의 일을 착실하게 하고, 성품도 뛰어난 주인공은 앞으로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발판이 되는 첫날 택시 기사를 격투 끝에 살해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됩니다.

 

모니터를-보고있는-경찰들
단서를 찾는 경찰

 

  경찰청 앞에서 시체를 전시한 범인을 찾기 위해 모든 경찰들이 동원되어 사건을 해결하려 합니다. 경찰들은 서로 의리를 지키고 성실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경찰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진 못합니다.

 

당당한-범인의-모습
자수한 범인

 

  갑자기 미모의 여인이 나타나 자수를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기사를 살해 한 사실까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억울하게 감옥을 간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주인공의 선배 경찰까지 죽이고 난 후, 자살을 하며 삶을 마감합니다.

 

막내형사가-자신의-과거를-설명함
범인의 자백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진짜 범인이었습니다. 사실 자신의 아버지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잡혀갔던 독극물 사건도 어린 시절의 이 형사가 했던 일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모멸감을 주던 손님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벌였던 철없던 행동이 오히려 아버지를 범인으로 몰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복수의 방향이 엉뚱하게 튀어서 그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들을 죽이고 다니며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일생을 살아왔습니다. 마지막까지 혼란스러웠던 범인은 결국 아버지의 마지막 복수로 모든 사건의 발단인 자신을 스스로 죽이게 됩니다.

  

 

-'킨'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 한줄평 : 특별히 나아진 것이 없는 리메이크 작품

 

  슬프게도 두뇌의 한계로 웬만한 작품을 빼고는 과거의 작품이 새로운 작품으로 덮어쓰기가 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도 바로 원작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킨'이라는 이 작품은 손현주 배우의 '악의 연대기'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하며,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설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터키 영화입니다.

  손현주 배우의 연기력은 늘 인정하고 있고, 이 영화의 주연배우도 연기력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형사들도 터키 형사들이 콧수염이 유독 많다는 것만 빼고는 무난한 연기를 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평범성은 이 영화도 벗어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중반까지는 스릴러의 요소를 잘 살려낸 듯합니다. 하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후반으로 갈수록 왠지 서둘러 마무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마무리가 아쉬운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천까지 할 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래도 '악의 연대기'라는 영화를 아시는 분은 반갑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모르시는 분들도 평범한 스릴러(어감이 이상하지만)를 느껴보고 싶은 분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영화는 항상 개인의 취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까,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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