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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베놈2:렛 데어 비 카니지' 쿠키와 결말, 줄거리 후기 (쿠키는 1개)

by 빠마저씨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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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왔습니다. '베놈 2:렛 데어 비 카니지'입니다.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날려주리라 기대하고 봤습니다. 역시나 화려했고, 특히 마지막 결전은 멋졌습니다. 하지만, 서사가 많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액션의 양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쿠키는 엔딩이 나오고 약간 뒤에 나오니, 끝까지 영화관에 남아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나 하고 끝까지 기다렸는데 없었습니다. 오늘 개봉했지만, 게다가 쿠키가 유출되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 하여 줄거리와 결말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베놈 2:렛 데어 비 카니지'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베놈2:렛 데어 비 카니지' 줄거리와 결말

  당연하지만, 툭탁 거리는 에디와 베놈의 이야기는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에디(톰 하디)와 베놈은 여전히 한 몸이 되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베놈의 본질인 심비오트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거칠고 인간을 먹어야 힘과 쾌감을 얻기에, 살인을 하지 말라는 에디와 늘 티격 거립니다.

  그러다가 연쇄살인범 '클리터스'(우디 해럴슨)의 단독 인터뷰를 따낸 후 사건을 해결한 에디는 일약 스타 기자가 되고, 그로 인해 사형이 확정된 클리터스는 에디와 몸싸움을 벌이다 에디의 손을 깨물어 그의 피맛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에디의 피로 인해 베놈의 심비오트를 흡수합니다.

  클리터스의 사형이 집행되는 날, 결국 그의 몸속에 있던 심비오트는 클리터스를 숙주 삼아 새로운 개체로 부활하게 되고 '카니지'라는 빌런이 탄생합니다. 클리터스는 카니지와 한 몸이 되어 감옥을 쑥대밭을 만들고 대학살(카니지)을 벌이며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자신의 연인이었던 '슈크리'를 찾아갑니다. 슈크리는 입에서 사자후, 아니 초음파를 내뿜는 특이한 능력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매우 삼엄한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클리터스는 카니지의 힘으로 그곳도 박살을 내고 여자 친구를 빼냅니다.

  카니지와 클리터스는 각각 베놈과 에디에게 악감정이 있었기에, 에디의 전 여자 친구'앤'를 납치해 베놈과 에디를 불러들입니다. 사실 그전까지 베놈과 에디는 의견 대립으로 싸우고 서로 떨어져 있었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힘을 합쳐 카니지와 슈크리에 대항합니다.

  엄청난 능력의 카니지와 초음파 슈크리에게 계속 밀리다가 마지막에 슈크리와 카니지가 대립하는 순간(슈크리의 초음파가 카니지에게도 거슬렸던 상황)을 틈타 극적인 반격을 하게 되고 결국 모든 악당을 물리치고 앤을 구출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편지읽는-에디
편지 받은 에디

 

  연쇄살인마 '클리터스'는 '에디'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껴, 그와의 단독 인터뷰를 제안하고 에디는 그에 응합니다. 하지만 베놈의 기지로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것들이 클리터스의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그 죄까지 더해져서 클리터스는 사형집행이 확정됩니다.

  톰 하디의 연기력을 볼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거의 개그 캐릭터로 소모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우디 해럴슨이 연기한 연쇄살인마는 눈빛 하나 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입을-크게-벌린-베놈
입 벌린 베놈

 

  베놈은 역시 멋졌습니다. 하지만, 에디와 한 몸이면서 대립하는 모습은 실망입니다. 쉴 새 없이 떠들며 에디를 귀찮게 하는데, 액션은 별로 없고 구강액션만 거의 한 시간을 해 댑니다. 저 큰 입으로 떠들기만 합니다.

  에디에게 삐쳐 그의 몸에서 빠져나와 힘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베놈의 성장영화도 아닌데 좀 심하다 싶었습니다.

 

기괴한-모습의-카니지
엄청난 카니지

 

  카니지의 모습은 기괴하면서도 멋졌습니다. 베놈도 인정할 엄청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고, 여러 개의 촉수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말 그대로 대학살을 벌입니다.

  역시나, 액션은 화려했으나 그 액션을 좀 더 많이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보여줄 때는 확실하게 보여줘서 마지막 대결은 멋졌습니다.

 

유리벽-감옥에-갇혀있는-여인
카니지의 연인

 

  클리터스의 연인은 소리를 지르면 입에서 사자후, 아니 초음파가 나옵니다. 이런 음파 공격은 베놈 같은 심비오트에게 굉장히 효과가 있기에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도 너무 짧게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베놈과 카니지의 마지막 결투에 그녀의 초음파와 성당의 종소리는 결투의 난이도를 높이는데 꽤 잘 사용됐습니다. 음파 공격에 맥을 못 추는 심비오트들(베놈과 카니지)은 순간순간 몸서리치며 힘을 잃기도 합니다. 

 

 

-'베놈 2:렛 데어 비 카니지'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 한줄평 : 베놈의 만담보다는 액션이 더 보고 싶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말 그대로 베놈이라는 엄청난 폭력성을 갖춘 안티 히어로를 그냥 만담꾼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계속 사람을 잡아먹고 싶다고 투덜대는 베놈과 그를 달래는 에디의 모습이 거의 영화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마지막 결투를 보면 충분히 멋진 액션을 더 보여줄 수 있었을 듯한데, 굳이 액션이 아닌 만담에 영화의 비중을 실었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액션을 좀 더 넣었다면 훨씬 멋진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서사가 부족하다 보니, 그리 길지 않은 시간(상영시간 97분) 임에도 특별하게 풀어갈 이야기가 없어서 만담으로 풀어보려 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 점 역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액션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특히 마지막 결투는 1편을 압도하는 분위기라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결투 약 15분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15세 이상 관람가'답게 잔인한 장면은 없으니, 이번 주말에 이 영화 한 편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가을엔 역시 히어로 영화가 제격입니다.

 

  아, 그리고 충격적인 쿠키는 갑자기 차원 이동? 이 되어버린 베놈과 에디가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을 TV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마지막 장면) 아마도 곧 개봉할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실수로 차원이 겹치게 되면서 베놈이 이쪽 세계(스파이더맨과 어벤저스의 세계)로 넘어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화끈한 쿠키였습니다. 

 

  화끈한 액션과 썰렁한 구강액션이 섞여서 짜릿했지만 아쉬웠던 영화 '베놈 2:렛 데어 비 카니지'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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