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결말 줄거리 후기 (한국판 존윅? 장혁!)

by 빠마저씨 2022. 7. 29.
728x90
반응형

  가끔씩 들르는 '네이버 시리즈 온'에 신작이 떴습니다. 예고편을 봤던 기억이 있는 작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혁 배우 주연의 액션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입니다. 감독은 역시 장혁 주연의 검술 액션 '검객'의 최재훈 감독입니다. 봤습니다. 

 

 

  납치된 소녀를 찾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비행 청소년이 있습니다. 참 교육합니다. 그 뒤에는 조폭이 있습니다. 싹 쓸고 갑니다. 그리고 그 뒤에 러시아 마피아가 있습니다. 청소합니다. 그러다가 끝이 납니다.

  어처구니없는 영화입니다. 제대로 걸렸습니다. 이 영화 아주 그냥 '장혁' 빼고 다 씹어먹어 드리겠습니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줄거리와 결말

  아내가 지인과 여행을 가고 주인공 장혁은 지인의 딸 여고생 '윤지'를 3주간 맡아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납치됩니다. 일진 아이들이 납치해  성매매를 하라고 협박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박살 냅니다. 그 윗 선에 있던 조폭이 운영하는 인신매매단에서 또다시 잡아갑니다. 그래서 장혁이 출동해 또 인신매매단을 처치합니다.

  사실 장혁은 유명한 킬러였는데, 햇병아리들이 멋도 모르고 그에게 덤볐다가 모두 칼과 도끼와 발과 주먹과 그리고 총에 맞아 죽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장혁은 여고생을 구하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윤지를 성매매 대상으로 지명한 한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남자의 신상을 비리 경찰을 협박하여 알아냅니다. 그 남자는 바로 현직 판사였습니다.

  그 판사가 여고생들만 전문적으로 납치해 유린한다는 것을 알게 된 장혁은 꼭지가 돌아버리고, 은퇴한 총포상과 시체 처리반에게 미리 부탁을 해 놓고 홀로 판사가 있는 별장의 파티를 급습합니다.

  그리고 러시아 보디가드를 포함한 모두를 죽이고 판사까지 죽입니다. 그러면서 윤지를 그 남자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바로 아내와 여행 중이 윤지의 엄마(알고 보니 친모는 아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꼭지가 돌았다가 뚜껑이 열려버린 장혁은 여행지에 쫓아가서 윤지의 새엄마까지 죽입니다. 그리고 아내와 포옹하며 여고생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이 키우기로 합니다. 끝입니다. 

 

-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인물관계 및 감상 포인트

  킬러인 장혁과 그를 막으려다가 싹 다 요단강 건너는 나쁜 놈들이 주된 관계입니다. 어차피 장혁이 다 죽이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장혁의-모습
주인공

 

  여전히 장혁은 멋집니다. 액션도 좋습니다. 총, 칼, 주먹, 발 등 그가 한 번 사용하면 모두가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그런데 총을 너무 많이 쏩니다. 소음기도 없습니다. 존 윅을 따라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미국이 아닙니다. 언빌리버블 합니다.

  그의 연기와 발성을 보는 것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총기 액션을 보는 것이 더 힘이 듭니다. 수십 명을 총으로 쏴 죽입니다. 도심지에서 펜션에서, 모텔에서... 우리나라입니다. 설정 자체가 황당할 뿐입니다.

 

주인공을-쳐다보는-아내
아내

 

  요가하다가 죽을 뻔했던 그녀(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는 여기서 장혁의 아내로 등장합니다. 갑자기 지인과 놀러 간다고 다 큰 처녀인 예쁜 여고생을 남편에게 3주가 맡깁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설정입니다. 레전드 막장 '사랑과 전쟁'도 이렇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아내에 대한 캐릭터 설명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보니 극 중에서 굳이 필요 없는 역할입니다. 왜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를-마시는-여고생
여고생

 

  지인의 딸, 그 여고생입니다. 까칠한 여고생이라는 설정인 듯한데, 까칠이 아니라 그냥 예의가 없는 제멋대로의 무개념 여고생입니다.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장혁에게 의지하는데, 장혁은 그녀를 보며 과거 자신이 처리했던 여고생이 떠올라 그녀의 무개념을 한 없이 받아준다는 설정입니다. 알고 보니, 새엄마가 일부러 딸을 장혁에게 맡겨 썸을 타게 만든 후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필요도 없는 설정이 결말 부분에 추가됩니다.

 

신분증을-보여주는-경찰
비리 경찰

 

  깡패의 뒤를 봐주다가 장혁에게 두들겨 맡고 장혁의 뒤처리를 해 주는 경찰입니다. 나중에 판사 쪽으로 붙어 장혁을 배신했다가 참 교육당하고 죽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어차피 말이 안 되는 캐릭터입니다.

  장혁이 총 쏴 죽인 수십 명의 깡패들 시체들 앞에서, 신고받고 출동한 다른 경찰들에게 '어~ 나 경찰인데'라고 하면서 무마시킵니다. '법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대통령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있을 수 없는 경찰입니다. 여기 대한민국입니다. 멕시코나 필리핀이 아닙니다. 

 

칼을-들고있는-보디가드
노랑머리 보디가드

 

  판사가 여고생 끼고 놀 때 그를 보호해주는 보디가드입니다. 러시아 마피아라는 설정입니다. '부르스 칸'이라는 배우인데 놀랍게도 '대한민국 광주' 태생입니다. (다음 영화 정보 참조)

  주인공과는 몇 차례 맞붙는데 매번 액션을 펼치다가 결국엔 두들겨 맞습니다. 끝까지 두들겨 맡다가 결국엔 죽습니다.

  출연작들이 거의 액션 영화인 만큼, 발재간과 손놀림이 보통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혁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장혁이니까요.

 

스모키-화장을-한-남자
청소부

 

  뜬금없이 나오는 배우 '차태현'입니다. 은퇴한 시체 처리반으로 나옵니다. 피바다가 되어 있는 수십 명의 사채를 모두 처리합니다.

  아마도 '잭 스패로우'의 스모키 화장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해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격-중인-남자
총포상

  뜬금없이 나오는 두 번째 배우 '손현주'입니다. 총포상으로 주인공이 원하는 모든 총을 구해줍니다. 갑자기 배우들의 연기력 평균이 급상승하는 연기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캐릭터가 절름발이입니다. 왜 무기상들은 죄다 절름발이 거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인지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는 마치 이과의 기백(기하, 백터)과 같아서 당최 모르겠습니다. 

 

 

-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별점 및 한줄평 그리고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존 윅 따라 하다가 헤드샷 맞는다.

  '화산고'라는 영화부터 좋아했던 장혁 배우는 매력이 많습니다. 게슴츠레 뜬 눈, 바닥까지 내려가는 걸걸한 보이스(언년아~), 남들은 혹평하지만 참으로 인간적인 연기, 무엇보다 멋진 무술 실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도 그것을 기대하고 봤습니다. 물론 그의 연기는 늘 똑같고,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지하 1층이며, 그의 격투 실력은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딱 그것 빼놓고는 모두 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실망스럽고 대사는 어색합니다. 액션과 드라마, 코믹이 섞여 있는 전체적인 영화의 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설정이 너무 황당합니다.

  총기 소지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마치 '존 윅'의 '키아누 리브스'처럼 장혁이 총을 갈겨 됩니다. 쏘는 수준이 아니고 그냥 갈깁니다. 나중엔 스나이핑까지 합니다. 

  대한민국 서울이 배경인데, 이런 식으로 그냥 멋을 위해 총 맞은 시체를 수십 구 만들어 버리는 것은 너무 성의 없는 시나리오이면서 연출입니다.

  물론 '존 윅'은 됩니다. 왜냐하면 거긴 총기의 나라 미국이고, 킬러가 판치는 곳이라는 설정이 처음부터 잘 빌드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떤 설명이나 상황의 설득도 없이 그냥 총을 쏴 됩니다. '아저씨'처럼 겨우, 정말 필요할 때 한 두 발 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쏘고 싶은 만큼 쏩니다. 대한민국에서 존 윅을 찍으면 어떻게 된다? 그냥 망한다!

 

  그나마 장혁의 무술 액션이 자주 나와서 그 힘으로 끝까지 보긴 했지만, 보는 동안 힘들었습니다. 사람 수십 명 처리한 장혁보다 제가 더 힘들었습니다.

  과거 '검객'은 꽤 괜찮았는데, 아마도 칼과 총이 주는 정서가 많이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퇴보한 듯한 감독이 연출 때문에 저는 이 영화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장혁의 팬은 보실 것이라 염려됩니다.

 

  '존 윅' 따라 하다가 엉망 된 영화, 테이큰 설정에 너무 취해 우리나라의 특성을 완전히 무시한 영화. 이것저것 해보려다가 '이딴 것'이 되어버린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참고로 '죽어도 되는 아이'라는 부제는, '세상에 죽어도 되는 아이는 없다' 라는 장혁의 말에서 따온 카피 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역시도 의미는 없습니다. 이 작품이 원작소설이 있다는 것만큼 말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