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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더 포가튼 배틀'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잊혀졌지만 묵직한 전쟁 비극)

by 빠마저씨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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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 공개된 작품 중 오랜만에 전쟁 영화가 있어서 봤습니다. '더 포가튼 배틀'입니다. 허리우드 영화가 아닌, 네덜란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공동 제작 작품입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최종적으로 유럽을 탈환하기 위해 필요했던 네덜란드의 해안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유럽 영화이다 보니 배우와 감독이 모두 낯선 상태로 시놉시스만 보고 선택했습니다. '각기 다른 세명의 젊은이들이 네덜란드의 해안선으로 모이는 이야기'라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좋은 영화를 본 느낌을 받았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더 포가튼 배틀'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더 포가튼 배틀' 줄거리와 결말

  세 젊은이의 시점으로 전개되다가 결국 모두가 만나게 되는 설정입니다.

  영국군으로 연합군에 합류한 글라이더 운전병 '윌리엄'은 아버지가 고위 장교라서 임무에서 제외될 수 있었지만, 본인이 원해 네덜란드 해안 탈환 작전에 합류합니다.

  그러나 작전 초기부터 글라이더가 추락하게 되고 독일 병사들의 탐색 속에서 동료 병사들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아, 캐나다군 작전 기지로 귀환하여 그곳에서 해안 탈환 작전에 투입됩니다. 

  의사 집안의 안정적인 가정에서 살아가던 여인 '퇸'은 남동생의 죽음으로 네덜란드 레지스탕스의 존재를 알게 되어 그들에게 협력합니다.

  연합군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몰래 빼돌려 친구와 전달하던 과정 중, 자료 전달을 친구에게 맡기고 그녀는 투옥됩니다. 연합군의 탈환 후, 다행히도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네덜란드인이지만 독일군으로 참전한 '마리우스'는 단순히 자신의 신념으로 전쟁에 참가했다가 그 참상을 직접보게되고 독일군들의 비인간적인 모습에 좌절하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깨닫게 됩니다.

  패잔병으로 복귀 후 만나게 된 '퇸'이 독일 장교에게 죽게 되는 상황에서 그녀를 구하다가 총을 맞고 연합군의 탈환이 시작된 시점에 죽음을 맞이 합니다.

 

글라이더를-조종하는-모습
연합군 병사

 

  아버지가 고위 장교라서 직접 전투에서 빠질 수 있었으나, 본인이 원해서 참여한 전투입니다. 처음에는 철없던 그의 모습이었으나, 전쟁의 참상을 겪으며 좀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탈환한 네덜란드 지역에서, '퇸'을 지키려다 죽게 된 '마리우스'를 보게 되고, 그는 승전의 기쁨보다는 전쟁의 참혹함에 고개를 숙입니다.

 

풀숲을-헤치고가는-여인들
레지스탕스

 

  철없는 동생인 줄 알았는데, 사실 그가 레지스탕스였다는 것을 알게 된 '퇸'입니다. 처음에는 동생을 탈출시키기 위해 레지스탕스에게 협력하지만, 동생이 죽은 후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여인이지만, 잔인한 전쟁상황으로 인해 조금씩 강해지는 모습에서 오히려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독일군으로-참전하여-이야기하는-모습
독일군으로 참전한 네덜란드 병사

 

  스스로의 신념으로 제3 국(독일군)에 합류한 군인입니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참상과 특히 독일군의 잔혹함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심각한 좌절을 겪게 됩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만난 연합군 '윌리엄'을 살려주고, 마을에서 '퇸'을 구하려다가 자신이 죽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탱크를-피하는-병사들
전쟁 장면

 

  전쟁 장면이 대작 영화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충분히 전쟁의 공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잔인한 장면도 약간 나오지만 잔인하기보다는 오히려 슬프게 느껴집니다.

 

노을을-배경으로-돌격하는-병사들
마지막 전투

 

  해안선을 탈환하기 위한 마지막 전투는 초반에 연합군이 크게 패합니다. 하지만 '퇸'이 시청에서 빼돌린 지도와 독일군의 부대 배치 사진(퇸의 동생이 찍음)을 참고하여 기습하게 되고 작전은 다행히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더 포가튼 배틀' 별점과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 한줄평 : 누구에게든 전쟁은 비극이다.

 

  전쟁이기 때문에, 누구는 삶이 바뀌고 누구는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세 젊은이의 이야기입니다.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전투이지만 그 속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치열한 생존의 문제였다는 것이 중심 내용인 듯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충분한 전투 장면과 세 젊은이들의 삶이 어떻게 전쟁으로 망가져가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보고 난 후 울림은 더 큰 것 같습니다.

  전쟁은 누구에게나 비극이고, 그 비극을 항상 잊지 말자는 이야기를 보여준 영화 '더 포가튼 배틀'이었습니다.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더 와닿았던 작품이니 여러분들도 시간 되면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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