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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디스 이즈 디 엔드'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제대로 엉망인 코믹 재난)

by 빠마저씨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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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절반이 지났는데도 아직 정신 못 차리는 스스로를 위해 각성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본 영화 '디스 이즈 디 엔드'입니다. 병맛 영화로 유명한데 역시 각성에는 병맛이라는 생각에 관람했고, 아주 제대로 각성이 됐습니다. 본격 지구 종말 막장 병맛 실사 코믹 영화 '디스 이즈 디 엔드'입니다.

 

 

  영화감독 겸 배우로 활동하는 '세스 로건'이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만든 영화가 맞습니다. 이곳에 나오는 배우들은 모두 자신의 이름 그대로, 자신의 지금 상태 그대로 출연해서 이런 막장 연기를 부담 없이 펼쳐 댑니다. 배우들을 알고 보면 재밌지만, 모르고 봐도 재밌는 영화. 이게 재밌는지 어떤지도 사실 잘 모르겠는 영화 '디스 이즈 디 엔드'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디스 이즈 디 엔드' 줄거리와 결말

  오랜만에 만난 '세스 로건'과 '제이 바루첼'은 둘이 놀다 지켜서 친구 '제임스 프랭코'의 집에 놀러 갑니다. 엄청난 파티가 벌어지고 있던 이곳에 적응이 되지 않아 잠깐 나와있던 둘은 땅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승천하는 모습을 봅니다.

  놀라서 다시 '제임스'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집 앞에 큰 지옥의 불구덩이가 생기고 파티를 즐기던 많은 배우와 감독, 가수들이 모두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겨우 살아남은 배우들은 '제임스'의 집에 모여 남은 음식을 가지고 버티기에 들어갑니다. 그러던 중 잠깐 들렀던 '엠마 왓슨'이 남아있는 음식을 다 털어가고, 그들은 굶주림에 반목하게 되면서 우정에 금이 갑니다.

  결국 식량을 구하기 위해 나눠진 팀원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악마와 지옥의 괴물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친구를 위해 희생한 사람은 승천을 하고, 이기적이었던 자는 처참하게 죽게 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지옥의 개와 거대한 악마에게 쫓기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았던 '세스 로건'과 '제이 바루첼'은 서로의 승천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려 하다가 결국 둘 다 승천을 하고 천국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환락 파티를 벌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가 너무 엉망진창이라서 그나마 이 정도밖에 줄거리를 정리 못한 점 죄송합니다)

 

무언가-보고-놀라는-6인
주인공들

 

  이 6명의 배우들이 집에서 난장을 피우는 이야기가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전부 다 배우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캐릭터를 잡고 연기합니다. 제가 이름까지 알고 있는 배우는 세 명뿐이었습니다.

  왼쪽부터 '제임스 프랑코', '조나 힐', '세스 로건' 정도의 배우는 알고 있는데 나머지 배우들은 어디서 본 것은 같은데 확실하지 않아서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물론 모르고 봐도 영화를 보는 것에는 문제없습니다.

 

파티장의-사람들이-놀라는-모습
파티장의 최후

 

  '제임스 프랑코'의 집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다가 지구 종말의 날을 맞이하는 장면입니다. 배우, 가수 등의 유명인들이 스치듯 지나가면서 다들 죽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에서 이 영화의 스케일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리한나, 아지즈 안사리, 폴 러드, 마이클 세라, 케빈 하트, 데이빗 크럼홀츠, 마틴 스타, 민디 캘링 등이 나오는데 파티를 벌이다가 5분 안에 어처구니없이 지옥의 불구덩이로 퇴장합니다.

  역시나 저도 알만한 배우들이 몇 명 있어서 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아 마지막에 '채닝 테이텀'까지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빵 터져서 정말... 이 장면만큼은 진짜 보여드리고 싶어요. 글로 표현은 못하겠네요.)

 

푸른광선을-타고-하늘로-올라감
승천하는 그들

 

  하늘에서 내려오는 푸른 광선이 사람들을 데리고 갈 때 처음에는 외계인인가 싶었는데, 사실 하늘에서 종말을 대비하여 착한 사람들을 데리고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주인공 중 대부분이 승천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글로는 설명할 수 없는 황당한 설정들이 난무하니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도끼를-휘두르는-여자
황당한 전개

 

  집으로 피난을 왔던 '엠마 왓슨'은 자신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나누는 6명의 남자들에게 분노하여 도끼를 휘두르며 물품을 들고 집을 나가 버립니다.

  그 후 6명의 찐따 같은 남자들이 다들 '헤르미온느'에게 당했다며 슬퍼하는 모습도, 그저 이 영화의 황당한 부분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집밖을-바라보는-남자들
집밖은 위험해

 

  그들이 바라본 밖의 풍경은 지옥입니다. 모든 것이 불타고 있고, 집 앞에 생긴 지옥의 불구덩이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자연재해로만 여겼던 그들도 진짜 종말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지옥의 괴물과 거대한 사탄이 나체로 돌아다니며 소중이?를 흔들어 대기도 합니다. 진짜 지옥이 펼쳐진 것입니다. 제목 그대로 'THIS IS THE END'입니다. 

 

천국에서-파티하는-사람들
천국의 모습

 

  희생의 정신으로 천국에 오게 된 친구들은 천국에 가서도 마리화나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욕을 하면서 즐깁니다. 도대체 지상에서의 환락 파티와 천국의 파티가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그런 것을 알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냥 '막장의 끝'이기 때문입니다.

 

 

-'디스 이즈 디 엔드'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추천은 못하지만 혼자서는 보고 싶은 영화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배우들이 모두 실명과 지금 자신의 상황으로 영화에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자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연인이나 취향에 대해서 거침없이 말을 합니다.

  그래서 영화배우들에게 갖고 있던 환상을 무참히 박살내기도 합니다. 그들이 벌이는 짓들이 모두 다 한심하고 찌질한 모습의 연속이다 보니, 원래 웃긴 개그의 설정에 묘한 쾌감까지 더해집니다.

  마치 종말이 온다면 정말 이렇게 행동할 것 같은 이 남자들은 울고 웃고 싸우면서 몸개그, 화장실 유머, 성적인 농담과 초딩 수준의 말싸움을 해 대며 영화를 정신없이 끌고 가 버립니다.

  그래서 함부로 추천해 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진짜 친한 친구(그것도 취향이 같은)가 아니면 같이 볼 수도 없는 영화입니다. 안 그래도 친구 없는데 이 영화 추천했다가 매장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전 어차피 친구도 없고... 이런 영화를 좋아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며칠 전 추천드렸던 '무서운 영화'가 취향이시라면 의외로 재밌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으니 한 번 슬쩍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청춘도 아닌데, 가족을 피해서 문 잠그고 봐야 하는 영화 '디스 이즈 디 엔드'입니다. 무리한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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