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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해적:바다로 간 산적'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해적2 전에 먼저 보기)

by 빠마저씨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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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에 개봉하는 '해적:도깨비 깃발'의 예고편이 공개되고 설에 즐길만한 작품이 나온 것 같아서, 그전에 약 7년 전 개봉했던 전작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한 번 더 봤습니다. 원래는 분위기 파악만 해보려고 하다가 결국 다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무게는 없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당시 '손예진' 배우의 파격적인 액션 연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됐던 작품으로, 초반에는 좀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잘 녹아들어서 '역시 손예진'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웃음은 '유해진' 참바다 배우께서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해적:바다로 간 산적'입니다.

 

해적-포스터
웅장한 포스터

 

-'해적:바다로 간 산적' 줄거리와 결말

  조선의 건국 전, 위화도 회군에 반대하여 산적이 된 '장사정'(김남길)은 해적에서 산적으로 업종을 바꾼 '철봉'(유해진)의 허풍을 믿고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갑니다.

  그리고 잔인한 해적 '소마'(이경영)에게 반기를 들고 그를 쫓아낸 '여월'(손예진)은 막 건국된 조선의 공무원 '한상질'(오달수)의 협박으로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나갑니다.

  왜냐하면, 조선의 건국을 중국에게 승인받기 위해 '국새'(조선의 인감도장)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고래가 국새를 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소문이 해적인 '장사정'에게까지 들어가서 산적임에도 바다로 향한 것이고, '여월'은 공무원의 실수를 해적이라는 이유로 뒤집어쓰고 고래를 잡기 위해 출발한 것입니다.

  산적과 해적은 고래를 잡기 위한 무기를 얻는 과정에서 티격 거리다가 인연을 맺게 되고, 한편 극적으로 살아난 '소마'는 과거 '장사정'에게 한쪽 눈을 잃은 조선의 장수 '모흥갑'과 손을 잡고 먼저 국새를 찾기로 밀약을 맺습니다.

  산적, 해적, 정부군이 모두 고래를 찾기 위해 출발하고 그 와중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장사정'과 '여월'은 애틋한 관계로 발전을 하는데, 그 꼴을 못 보겠던 정부군에 의해 둘은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 버프로 '장사정'과 '여월'은 자신들의 원수인 '소마'와 '모흥갑'을 겨우 처단하지만, 안타깝게 국새는 찾지 못한 채 사건을 마무리 짓습니다.

  결국 국새 실종의 책임을 지고 '한상질'은 감옥으로 가게 되고, '언제까지 속국으로만 살 것인가'라는 '장사정'의 질책을 들은 조선의 왕 이성계는 국새에 얽매이지 않고 조선을 튼튼하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배위에서-검술을-하는-손예진
아름다운 해적 손예진

 

  여배우들 중에 가장 변신을 많이 하고, 후배들에게 워너비라고 불리는 배우입니다. 아름다운 외모 이상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움 이상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름다움에 가려지는 그녀의 무술 실력은 어쩔 수가 없겠지만, '이 정도면 고생했다'는 느낌으로 영화를 마무리 짓습니다. 산이든 바다든 미모는 '고래도 춤추게'합니다.

 

배-위에서-활을-쏘는-김남길
멋진 산적 김남길

 

  한 시대의 장군으로 살다가 산적으로 변해버린 남자입니다. 코믹과 진지를 5:5로 분할하며 그동안의 멋진 이미지를 이곳에서 산으로 바다로 날려버립니다.

  김남길 배우는 늘 멋져서 좋지만, 그의 개그도 '언젠가는 카리스마 있는 한방이 있겠지'라는 믿음 때문에 코믹한 연기가 좀 어색합니다.

 

째려보며-칼을-겨누는-해적왕
어디서든 이경영

 

  어디서든 어떤 상황이든 '재밌군... 진행시켜'라고 말할 것 같은 우리의 '이경영' 배우는 이곳에서 잔인한 해적의 왕으로 나옵니다.

  수많은 영화에서 늘 같은 어조의 같은 눈빛이지만 그가 연기를 시작하면 일단 긴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경영좌'의 능력인 듯합니다.

 

불-속에서-고함치는-악당
악당의 포효

 

  위화도 회군에 반대하는 '김남길'과 싸우다가 한쪽 눈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김태우' 장군입니다. 맨날 영화에서 여자만 꼬시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악역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너무 무게를 잡고 목소리를 까는 것이 좀 걸리긴 합니다.

 

협상-테이블에-앉은-해적왕과-악당
악당들의 규합

 

  결국 해적 악당과 공무원 악당이 손을 잡고 고래를 잡으로 갑니다. 당연히 사망플래그는 꽂혔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악당의 카리스마는 확실합니다. 바로 진행시킵니다.

 

산에서-이동중인-해적들
왠지 불쌍한 산적

 

  막상 산적질을 시작했지만, 벌이가 시원치 않자 고래를 잡으러 갑니다. 고래가 뭔지도 모르는 그들이 바다로 이동하는 모습은 '이제 곧 터져도 터지겠구나' 싶습니다. 다행히 웃음이 터져서 만족했습니다.

  뱃멀미로 해적에서 산적으로 이직한 '유해진' 배우는 역시 대단합니다. 분위기 자체를 바꿔버리는 그의 연기가 바로 고래급입니다.

 

바다위의-해적무리들
해적의 무리들

 

  해적의 무리도 웃기긴 하는데, 일단 산적에게서 좀 밀리긴 합니다. 하지만 여긴 '손예진' 배우가 있으니 어느 정도 퉁을 칠 수 있습니다. 고래도 인정한 미모 '손예진'입니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바다든 산이든 고래든 일단 웃기면 합격!

 

  생각보다 스케일이 커서 일단 놀랐고, 손예진의 연기 변신에 또 놀랐고, 유해진의 엄청난 코믹 연기 내공에 마지막으로 놀란 영화였습니다.

  '고래가 삼킨 국새를 찾으러 간다'는 설정이 참신했는데, 생각보다 고래가 많이 나와서 또 놀랐습니다. 물론 액션 연기의 어색함과 주인공 남녀의 러브러브가 그다지 와닿지 않아서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웃었으니 됐습니다.

  800만 이상이 본 영화라서 금방 후속 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어진 영화로, 곳곳에 숨어있는 유치함에 너무 정색하지 않고 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곧 다가올 설에 극장에서 '해적:도깨비 깃발'을 볼 상황이 안된다면, 집에서 편하게 이 작품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오락영화로써 이름값은 해 내고 있으니 추천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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