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레지던트 이블 2편과 3편이 공개 됐습니다. (1편 없이 바로 2, 3편이라니 이상하긴 합니다.) 뭐 어디서부터 봐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1편의 줄거리를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설의 게임을 영화화해서 그나마 욕 안 먹고 6편까지 나왔던 작품 레지던트 이블입니다.
2002년에 처음 시작 된 이 영화는 처음에는 게임의 인기를 등에 업고 만든 영화입니다만, 의외로 재미가 있어서 시리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폴 앤드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라는 배우가 의기 투합했고 결국 부부까지 되는 계기가 된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레지던트 이블 1, 2, 3편을 요약합니다.
- 레지던트 이블 1 결말 줄거리
라쿤 시티에 위치한 엄브렐라 산하의 지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고, 그로 인해 연구소를 총괄하던 인공지능 '레드 퀸'은 직원들을 가두고 연구소를 폐쇄합니다.
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특수부대가 투입되고, 기억을 잃고 쓰러져있던 앨리스를 깨워 함께 다시 연구소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들의 본거지가 된 후였습니다.
앨리스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팀원들과 함께 이곳을 빠져나가려 노력하지만, 수많은 좀비 떼들과 레드 퀸의 방해로 대부분의 동료들은 죽게 되고 소수만이 살아남습니다.
겨우 빠져나온 상황에서 앨리스와 썸을 타던 애디슨이 감염되는데, 그를 치료하려 할 때 갑자기 등장한 새로운 연구진과 팀원들이 감염된 애디슨과 앨리스를 어디론가 끌고 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 레지던트 이블 2 결말 줄거리
1편 이후 시간이 흐르고, 이미 연구소에서 퍼진 좀비 떼로 인해서 라쿤 시티 자체가 좀비 세상이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1편에서 잡혀갔다가 연구소에서 깨어난 앨리스는 그곳을 탈출하여 방황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연구진에 의해서 생체실험이 된 상태였고 그로 인해서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염된 채 끌려갔던 애디슨은 '네메시스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좀비화된 전투병기가 되어서 연구진들이 시키는 대로 학살을 하고 다닙니다.
한편, 라쿤 시티의 경찰이었던 '질 발렌타인'은 사람들을 구하다가 앨리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자신의 딸을 구하면 탈출을 돕겠다.'는 박사의 말을 듣고 여자아이를 구해 함께 연구소의 지휘본부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연구진들은 '네메시스'와 '앨리스'를 싸움 붙이며 데이터를 얻어내려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싸우던 두 사람은 기억을 되찾은 애디슨(네매시스) 덕분에 그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잡힌 앨리스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또 다른 생체실험을 당하게 되고, 이번에 초능력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 능력을 이용해 탈출하지만 알고 보니 그것까지도 모두 예상한 연구진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알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 레지던트 이블 3 결말 줄거리
2편 이후 시간은 더 흘러서 이젠 라쿤시티가 아닌 전 세계가 좀비화되었습니다. 앨리스는 여전히 떠돌면서 지내다가 우연히 알래스카는 아직 전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한편 생존자들을 규합하여 오염되지 않은 땅으로 가려했던 '클레어' 일행은 앨리스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함께 알래스카로 이동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앨리스를 계속 감시하고 있던 연구진들은 그녀의 위치를 파악하고 습격하게 되고, 큰 타격을 입은 앨리스와 친구들은 연구소로 쳐들어가서 헬기를 탈취해 알래스카로 향합니다. 하지만 앨리스는 남아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그곳에 남아 변형된 좀비가 되어있는 박사를 발견하고 참 교육을 시켜준 앨리스는, 그곳에 무수히 많은 자신의 복제인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들을 모두 끌고 엄브렐라 본사로 쳐들어 갈 계획을 세우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좀비 영화의 대중화에 앞장선 공로는 인정함.
좀비 영화는 수십 년 동안 수백 편이 나왔지만, 이 영화처럼 좀비 영화의 대중화와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한 작품은 없습니다. 아무리 유명해도 그래봤자 서브컬처였던 좀비물을 일반인들에게 큰 부담 없이 받아들이게 한 공은 인정해야 합니다.
전설의 게임을 영화화한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었을 텐데, 게임에는 없던 '앨리스'라는 캐릭터를 창조해서 게임 속 세계관에서 날뛰게 만든 것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속작이 나올 때마다 게임 속 인기 캐릭터 (2편에서는 질 발렌타인, 3편에서는 클레어)를 슬쩍 끼워 넣어서 원작 팬들의 갈증도 풀어주는 방향은 현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앨리스의 능력으로 답답한 사건의 전개 따위는 없이 막무가내로 닥돌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멋졌습니다. 여전사의 겉멋이 완성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진행될수록 관객들의 뇌를 좀비처럼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설정과 전작의 스토리 따위는 무시하고 후속작을 진행시키는 사건의 개연성 없음은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잊힐만하면 나타나서 시원하게 좀비를 때려잡았기에 통쾌함만은 계속되어서 그 맛에 보는 프랜차이즈로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뒤로도 3편이 더 나왔고, 늘 끝날 것처럼 하면서도 좀비처럼 부활한 좀비 사골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눈도장은 확실하게 찍어서 성공한 프랜차이즈로서 마무리된 듯합니다.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추억의 좀비 영화로도 좋을 듯합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좀비 파이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또 다른 '레지던트 이블' 리메이크작도 있습니다. 하지만 앨리스를 따라 잡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결말, 줄거리 후기 (양쪽에서 욕먹은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바이오 하자드: 더 시리즈'의 공개와 비슷한 시점에 이번엔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가 또다시 공개됐습니다. 의도적인 공개 일정 같습니다.
uncle-bbam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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