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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범죄도시 3 쿠키 결말 줄거리 후기 악역 지분 나누기 아쉽지만 추천!

by 빠마저씨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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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마블과 디즈니도 살리지 못했던, 코로나 시즌보다 더 심각하다던 요즘 극장가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영화입니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3'입니다. 마침 개봉일이 문화의 날이라서 반 값에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전략적인 선택인 듯한데, 입소문 내기에는 딱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극장도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쿠키는 영화가 끝나고 바로 나옵니다. 하지만 큰 비중도 없고 별다른 내용도 없으니 생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20분이 살짝 안 되는 시간 동안 '범죄도시 3'에서 마동석의 주먹은 멈추질 않습니다. 그의 주먹은 더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쫀득함이 없었습니다. 양을 늘리기 위해 물을 탄 느낌의 영화, 하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는 영화 '범죄도시 3'입니다.

 

범죄도시-3-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범죄도시 3' 줄거리와 결말

  야쿠자 한국지부장 '토모'와 함께 일본 본사의 마약 원료를 몰래 빼돌려 제조하고 한국에 유통하던 '주성철'은 경찰까지도 때려죽일 정도로 폭력적인 악당입니다. 그런 그가 중국과 거대 마약거래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런데 그가 팔던 마약에 관련된 살인사건에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긴 '마석도'가 수사를 시작하면서 마약상으로 유명한 야쿠자 '토모'의 존재를 쫓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마석도는 사건에 관련하여 협조요청을 하러 간 경찰서에서 (알고 보니 형사 반장이었던) '주성철'과 첫 대면을 합니다. 그리고 '주성철'에게 뭔가 심상치 않은 나쁜 기운을 느낍니다.

  한편, 일본의 본사 회장은 마약 원료가 빼돌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살수인 '리키'를 보내 정리하도록 합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야쿠자 '토모'는 마약을 들고 숨어버리고 '주성철'이 계획했던 중국과의 거래는 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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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키는 야쿠자 '토모'를 잡았지만 그는 마약을 숨긴 상태였고, 화가 난 리키는 그대로 '토모'를 죽입니다. 그리고 리키와 주성철, 그리고 마석도까지 마약을 찾기 시작합니다.

  먼저 마약을 찾은 마석도는 그것을 이용해 주성철을 잡으려 했으나, 계략에 휘말려 오히려 리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마석도의 주먹에 일본 조폭은 모두 정리가 되고, 발악하던 리키는 더 두들겨 맞고 시마이 됩니다.

 

  마약을 들고 해외로 도주하려던 주성철은 자신의 경찰 사무실에서 마석도를 다시 만납니다. 잔인한 비리 경찰 주성철과 괴물 형사 마석도의 마지막 결투는 그곳에서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아주 살짝 우위를 점하는 듯 보였지만, 곧 마석도에게 본격적으로 두들겨 맞기 시작한 주성철은 맞을수록 더 발악하다가 더 두들겨 맞고 결국 캐비닛에 처박히면서 상황은 종료됩니다.

 

2. '범죄도시 3'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노려보는-마동석
반가운 얼굴

 

  마석도 형사는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아서 광역 수사대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전작들의 동료들은 나오지 않고 새로운 동료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마석도의 주먹은 여전합니다.

  1인 영화라고 봐도 무방한 이 영화이기에 이번에도 마동석의 주먹에서 불을 뿜습니다. 전작들에 비해서 훨씬 유연해진 몸놀림으로 힘보다는 속도로 승부하는 마동석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노려보는-이준혁의-모습
이번 빌런

 

  등장부터 형사를 때려죽이는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 악당은 계속 자신의 마약과 돈을 위해서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입니다. 알고 보니 형사였는데, 그 사실을 알고나서부터는 그렇게 무섭지는 않습니다.

  '이준혁' 배우의 벌크업은 대단합니다. 목소리도 일부러 중저음으로 내리까는데 진짜 악당 같습니다. 문제는 전작들에 비해 악당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 악랄함을 악당끼리 나눠먹어서 포스가 부족합니다. 장첸, 강해상 같은 악랄함이 없습니다.

  

칼을-든-살수-리키의-모습
또다른 빌런

 

  일본 본토 야쿠자 직속 살수 리키입니다. 머리보다는 손이 먼저 움직이는 악당으로서 유독 일본도를 잘 휘두릅니다. 그 역시도 악당입니다만 특별한 빌드업이 없이 갑자기 나와서 죽이다가 마석도에게 두들겨 맞고 시마이데스네~입니다.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입니다. 하지만 얼핏 보면 자꾸 안중근의 정성화 배우가 떠올라서 갑자기 '대한민국 만세'를 외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마동석에게 두들겨 맞을 때, 자꾸 불쌍합니다.

 

초롱이에게-말을-거는-마석도
초롱이 등장

 

  영화의 사이즈가 커졌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캐릭터가 많이 겹칩니다. 마동석 껌딱지 역할은 후배형사 '김만재' (김민재 배우)가 맡고, 개그 캐릭터도 둘이나 등장합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문신 '초롱이'(고규필 배우)입니다. 압도적 비주얼로 나올 때부터 '제가 웃겨드립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얼굴만 봐도 웃깁니다. 말하면 더 웃깁니다. 하지만 전작의 '장이수'보다는 확실히 약합니다. 

 

심문을-하는-마동석의-모습
입담꾼 김양호

 

  마석도와 함께 다니는 형사도 늘었습니다. 김만재는 늘 붙어 다니고, 그 외에도 마약반 형사, 후배 형사들도 자주 보입니다. 또 한 명의 개그캐릭터는 유글레나 패션의 마약 운반책 '김양호' (전석호 배우)입니다.

  초롱이가 비주얼로 웃긴다면 '김양호'는 말로 웃깁니다. 하지만 개그 캐릭터가 둘로 나눠져서 그런지 몰빵 했던 '장이수'보다 약합니다. 세계관 확장이 배우들의 머리수 늘리기는 아닌데 말입니다.

 

3. '범죄도시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확장도 좋지만 선택과 집중이 아쉽다.

 

 

  이 영화가 범죄도시 1편이었다면 훨씬 더 좋은 평을 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이 영화는 '범죄도시 3'입니다. 1, 2편을 봐온 관객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일단 악당의 카리스마가 부족합니다. 장첸과 강해상은 진짜 무서웠습니다. 단순히 나쁜 놈이라는 느낌이 아니고, 진짜 피맛을 본 미친놈이라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범죄도시 3'의 악당들은 숫자는 많은데 별로 무섭지는 않습니다.

 

  부패 경찰 '주성철'은 나쁜 놈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배우의 마스크와 캐릭터가 미친놈 같지는 않습니다. 야쿠자의 살수 '리키'는 잘 살렸으면 꽤 괜찮았을 것 같지만, 악당 지분 나눠먹기에 실패해 분량이 적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5세 관람가이 등급을 위해 잔인한 장면을 너무 생략해서 역시나 무섭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조연들과 개그 캐릭터 역시도 너저분한 느낌입니다. 전작의  '장이수' 지분을 '초롱이'와 '김양호'가 나눠먹고 있고, 파트너로서 전작의 '전일만' 반장의 역할을 '장태수'(이범수 배우)와 '김만재'가 공유합니다.

  그렇다 보니, 농도가 옅어져서 집중력 있게 웃기질 못합니다. 그리고 커진 세계관 때문에 설명하는 부분도 많아져서 이래저래 몰입이 깨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범수 배우의 캐릭터는 없어도 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물론 마동석의 주먹은 살아있고, 쉴 새 없이 휘두르기에 시원하고 재밌습니다. 하지만 뭔가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아마도 빌런이 주는 공포감과 수사극의 요소를 기대했지만, 이 영화는 코미디에 훨씬 비중을 많이 둔 까닭인 듯합니다.

  그래도 극장의 큰 화면으로 충분히 즐길 만한 영화입니다. '범죄도시 3'을 당연히 추천합니다. 벌써 100만을 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올해 국산 영화 중 100만 넘은 영화가 한 편 밖에 없을 정도로 영화계 자체가 심각한 상황이었음) 단, 전작과 비교하면 아쉽기는 아쉽습니다. 

 

  '범죄도시 3'의 쿠키에 등장하는 '장이수'가 4편에 재등장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범죄도시 4편의 악당은 '악인전'에서 함께 출연했던 '김무열' 배우입니다. 엄청난 벌크업을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왠지 기대보다는 살짝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뭐, 그 걱정은 나중에 하고 일단 '범죄도시 3'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범죄도시 2편을 추억하면서 물러갑니다.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더 재밌게 봤습니다. 확실히 손석구 배우의 매력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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