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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마녀 2' 보기 전 복습하는 '마녀 1' 결말, 줄거리 후기 (김다미 마녀 탄생)

by 빠마저씨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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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5일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마녀 2'가 개봉을 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편과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1편을 다시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입소문을 타고 점점 별점이 올라가는 '마녀 1' 함께 보시겠습니다.

 

 

  2018년에 개봉해서 많은 화제를 낳았던 작품 '마녀 1'은 우리나라 스릴러와 누아르 장르에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입니다. 각본가로 이름을 날리다가 '신세계'라는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감독이기도 합니다만, 'VIP'나 '대호' 같은 이상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믿고 본다고 하기엔 좀 애매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가 만든 초능력 액션 '마녀 1'입니다.

 

영화-포스터
마녀

 

-'마녀 1' 줄거리와 결말

  연구소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탈출한 소녀가 목장 부부에게 발견되어 부부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과거의 기억을 잃은 아이의 이름은 '자윤'(김다미)입니다.

  고등학생 '자윤'은 호기심과 상금을 위해 한 경연대회에 출연하여 방송을 타게 되는데, 그때부터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접근합니다. 그들은 자기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기억을 잃은 '자윤'은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가 위기에 처하자 갑작스러운 힘이 발휘되고, 모든 괴한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자윤'은 계속되는 그 집단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협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을 완벽한 생체 병기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박사 '닥터 백'(조민수), 그리고 자신과 같이 연구되어 특수한 능력이 생긴 '귀공자'(최우식)의 패거리들을 만납니다. 

  박사는 그동안 '자윤'의 심각한 두통이 실험의 부작용이라면서 치료제까지 주입해 주고 자신을 따르라고 이야기하지만, 주사를 맞은 '자윤'은 사실 자기가 일부러 그들에게 붙잡힌 것이었고, 시한부였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주사가 필요했다고 무섭게 웃으면서 말하고는 연구소의 모든 이들을 말살합니다.

  '자윤'에게 속았다는 것을 안 '귀공자' 패밀리가 '자윤'을 없애려고 하지만, 마침 그때 등장한 1세대 실험체인 '미스터 최'(박희순)가 군대를 이끌고 연구실에 들어옵니다.

  '자윤'과 '귀공자' 그리고 '미스터 최'의 삼파전이 시작되는데, 이미 치료제로 완벽한 몸을 회복한 '자윤'은 무서운 힘으로 모두를 학살하고 그 전투에서 '닥터 백'마저 죽게 됩니다.

  치료제가 주기적으로 투입되어야 살 수 있었던 '자윤'은 샘플을 빼돌려 자취를 감추는데, 그 뒤 '닥터 백'의 쌍둥이게 찾아가면서 2편을 암시하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버스에-탄-소녀
마녀

 

  연구소의 아이들 중에서도 최고였던 통칭 '마녀'입니다. 탈출은 했는데 치료제가 필요했고, 그전까지 자신의 몸을 의탁할 누군가를 찾다가 의도적으로 목장 부부에게 접근을 한 치밀함까지 보입니다. 

  김다미 배우는 신인으로서의 부담감 따위는 날려버리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환호를 끌어냈고, 후에 이태원에서 박새로이를 만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아지만 아쉽게도 2편의 주인공은 아닌 듯 보입니다.

 

열차에-탄-남자
귀공자

 

  잘 생긴 외모에 전투능력도 뛰어나지만, 늘 마녀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귀공자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사람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는 잔인한 캐릭터인데, 중 2병의 대사를 난발하고 자주 쓰는 영어가 이상하게 어색한 안타까운 캐릭터입니다.

  최우식 배우는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 오다가 이 영화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기생충으로 배우로서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얼굴도 잘 생겼는데 정점도 찍고... 부럽습니다.

 

연구실에-있는-박사님
박사님

 

  아이들을 실험하면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리 따윈 생각지 않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입니다. 이 영화의 별점을 테러하는 요인으로, 캐릭터가 중 2병의 박사 과정을 밟은 듯하여 그녀만 나오면 몰입이 깨집니다.

  조민수 배우의 연기가 이렇게 무너진 영화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일본 만화 같은 대사와 그녀의 행동이 너무 어색해서 당시에도 많은 불평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캐릭터의 설정이 너무 튀지 않았나 싶습니다.

 

 

총을-겨눈-남자
미스터 최

 

  연구실 실험체 1세대로서 심각한 부작용에 늘 고통스러워하고, 다음 세대의 실험체들과 특히 마녀 '자윤'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며 처치하려는 '미스터 최'입니다. 결국 '자윤'에게 경추가 돌아가 죽게 됩니다. 역시 중 2병 어른 캐릭터입니다.

  박희순 배우의 연기는 꾸준하게 일관적이라서 특별할 것은 없지만, 이 영화는 그중에서도 너무 겉 멋에 치중해서 '도대체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중 2병에?'라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복도를-걷는-패거리들
귀공자 팸

 

  마녀와 같은 세대의 실험체 아이들로, 박사와 함께 움직이는 귀공자와 친구들입니다. 모두들 인간 병기로서 행동하고 잔인함과 전투 능력은 이미 평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그래도 마녀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중 2병의 집합체로서, 그들이 등장하면 90년에 일본 학원물을 보는 듯합니다. 다들 유학파인지 영어도 잘 쓰는데... 이상하게 어색해서 유학파 중 2병 학생들 같습니다.

 

전투가-벌어진-광경
액션

 

  연구소에서 벌어지는 마녀와 귀공자 패밀리, 그리고 미스터 최 팀원들의 액션입니다.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각인된 이유는 바로 이런 액션 장면에 있습니다. 

  모든 중 2병의 캐릭터들이 입 다물고 싸우기 시작하면 대신 관객의 입이 벌어질 정도로 멋진 액션 연출이 탄생합니다. '마녀의 각성'과 '연구소 결투'가 이 영화의 핵심 액션 장면입니다. 멋집니다.

 

 

-'마녀 1'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중 2병의 액션도 멋지면 됐다.

 

  이 영화는 중 2병의 스토리에 중 2병의 대사가 판치는 영화입니다. '박훈정' 감독의 특징이기도 한 '장면은 멋진데 서사는 아니다'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항상 실실 웃는 캐릭터, 과도하게 터지고 뿌려지는 혈흔, 어떻게든 멋진 대사를 읊으려는 주인공들은 마치 90년대 유행하던 일본 학원물 만화나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이가 젊은 배우들은 좀 나은 편이고, 박사와 미스터 최는 어르신들인데도 대사와 행동이 모두 중 2병스러워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대중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역시 신인 '김다미'의 연기가 좋았고, 그리고 순간의 장면들은 오글거렸지만 확실히 멋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액션 장면은 좋았습니다. 인정받을 만합니다. 특히 '자윤'이 '마녀'로서 각성하는 첫 액션 장면은 화려한 카메라 연출로 심장이 두근거렸고, 마지막 연구소의 대난투극은 액션 영화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아마, 그래서 저는 이번 2편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줄거리와 대사는 힘들지만 그들이 펼치는 액션은 정말 보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김다미' 배우가 이번 영화의 메인 주인공이 아니라고 하는데, 대신 새로운 매력의 '신시아'배우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시원한 액션을 기다리는 분들께 일단 '마녀 1'의 추억을 떠올려드리려고 간단하게 요약해 봤습니다. 참고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마녀 1'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것은 포기하고 액션만 보셔도 재미는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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