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샌들러와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코믹 탐정물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나왔습니다. 제목은 '머더 미스터리 2'입니다. 당연히 '머더 미스터리 1'도 있습니다.
1편의 내용은 우연히 상류층 파티에 초대되었다가 살인사건을 풀어내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무게감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포스터만 봐도 개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2편도 내용은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탐정으로 전업한 부부가 1편의 생존자에게서 결혼식 초대를 받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참여했다가 사람이 죽고, 납치사건이 벌어집니다. 스케일은 커졌는데 다른 것은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망은 하지 않습니다. 원래 그럴 줄 알고 봤기 때문입니다. 영화 '머더 미스터리 2'입니다.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
1. '머더 미스터리 2' 줄거리와 결말
1편에서 겪었던 일로, 자신들이 의외로 탐정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 닉과 오드리 부부는 모든 것을 투자해 탐정 사무소를 열지만 망하기 직전입니다.
그러던 중 1편에서 살아남았던 재벌집 사촌 '마하라자'가 자신의 결혼식에 부부를 초대하고 그들은 휴가도 즐길 겸 파티에 참여해 신나게 놉니다. 그런데 갑자기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신랑이 납치당합니다.
졸지에 납치사건에 휘말린 그들은, 최정예 팀을 자랑하는 최고의 협상전문가 '밀러'가 시키는 대로 7,000만 달러를 가지고 협상극을 시작하지만 오히려 '밀러'는 죽고 돈은 누군가에 의해 강탈됩니다.
게다가 부부는 누군가의 모략으로 살인, 납치, 횡령범의 죄를 뒤집어쓰고 수배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부부는 과거 알고 지내던 경찰의 도움으로 수배에서 잠시 벗어나서 납치범들의 아지트에 잠입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돈을 노린 재벌집 사촌의 주변인물에게 죽을 뻔하다가 겨우 탈출합니다.
결국 돈가방을 다시 찾은 부부는 결혼식에 모여있던 사람들과 형사를 에펠탑의 레스토랑에 불러 모으고 진범을 밝히려고 하는데 갑자기 죽은 줄 알았던 '밀러'가 등장합니다.
사실 그는 돈을 노리고 죽은 것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마하라자'에게 폭탄 조끼를 입혀 사람들의 위협하고는 돈을 들고 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온몸을 던져 막은 주인공 부부로 인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갑니다.
사건이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알고 보니 오빠 '마하라자'가 유산을 모두 물려받은 것에 화가 났던 동생이 진짜 범인이었다는 것까지 밝혀내면서 완벽하게 사건을 끝냅니다.
그리고 '마하라자'가 보낸 감사의 1,000만 달러를 가지고 완벽한 여행을 즐기려던 부부는 그 돈가방을 노린 또 다른 사람들과 엮이면서 새로운 사건을 예고하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머더 미스터리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1편에서 어쩌다 보니 범인을 잡게 된 부부는 탐정을 시작하고, 이번에는 자신들이 공부했던 책의 저자이면서 전설적인 탐정 '밀러'를 적으로 만나서 싸우게 됩니다.
'머더 미스터리 2'는 아무리 코믹극이라지만 이 둘이 나오면 사람 한 두 명은 우습게 죽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소리 몇 번 지르고 드립 한 두 번 날리다 보면 사건을 다 풀려 있습니다. 영화 참 쉽게 찍습니다.
1편에서 등장했던 세계적인 대재벌의 가족이 '머더 미스터리 2'에서는 새신랑으로 나오고, 그가 납치되자 위 사진에서 보이는 모든 주변인물들이 용의자입니다. 이 중에 범인은 있습니다.
참고로 9시부터 시계방향으로 새 신부의 친구, 바람둥이 이사장, 퇴물 경호원 장군, 새신랑의 여동생, 그리고 정 가운데 있는 인물이 새신부입니다. 모두들 야단법석을 떨긴 하지만 깃털 보다도 가벼운 캐릭터들입니다.
새신랑이 납치되자 급하게 모셔온 최고의 탐정입니다. 등장부터 병맛이었는데 끝까지 병맛인 채로 죽습니다. 참고로 그가 새신랑의 여동생과 짜고 이 일을 벌였습니다.
최고의 탐정이자 용병이어서 많은 살인병기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전혀 무게가 없습니다. 이 영화는 원래 그런 영화입니다.
이렇게 1편에 이어서 어쩌다 보니 '머더 미스터리 2'에서도 모든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빈털터리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새신랑의 배려로 엄청난 거금을 선물로 받아 진정한 럭셔리 여행을 시작합니다.
영화의 모든 장면과 설정이 대충 얼버무리면서 넘어가는, 어찌 보면 한심한 영화이지만 그래도 아담 샌들러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매력은 살아있습니다. 그냥 이 둘이 소리 지르는 것을 보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머더 미스터리 2'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추리를 가장한 B급 개그 영화.
주연 배우들은 A급 배우들인데 설정과 내용이 완전 B급입니다. 그렇다고 완전 B급처럼 화장실 유머나 노골적인 성적 개그, 또는 어처구니없는 슬랩스틱은 없습니다. 그냥 허접한 스토리라서 B급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머더 미스터리 2'가 완전 못 볼 영화는 아닌 듯합니다. 1편을 재밌게 보셨다면 2편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영화가 공개된 후 먼저 1편을 보고 후에 2편을 봤습니다. 물론 1편이 조금 더 낫긴 합니다. 그래도 뭐, 거기서 거기이긴 합니다.
정극이건 코미디건 어디서든지 자기 역할을 확실하게 해 내는 아담 샌들러는 이 영화에서도 주연 배우로서의 몫은 해 냈습니다. 코믹이건 로맨스건 제니퍼 애니스톤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뻔한 내용에 뻔한 줄거리, 반전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극적이지도 않는 막판 뒤집기, 하다못해 병맛 설정도 흔히 보던 병맛이라서 밍밍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되긴 합니다.
넷플릭스 개그 영화에 평소에도 별다른 기대가 없다면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난하게 봤습니다. 확실히 저는 이런 쪽의 취향인 듯합니다. 하지만 기대는 금물입니다. 연기력이나 서사의 치밀함을 기대하신다면 차라리 '나이브스 아웃'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은근히 배경이 화사해서 화창한 봄날에도 어울리는 듯합니다. 월요일이라서 특히 힘드시다면 이 영화 보면서 허탈하게나마 웃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1편은 보지 않아도 2편 감상에 지장이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상 '머더 미스터리 2'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정통 추리극을 원하신다면 잠깐 말씀드린 '나이브스 아웃'이 좋습니다. 하지만 '나일강의 죽음'도 괜찮아서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재밌습니다. 영화를 볼 시간은 없고 줄거리와 결말이라도 알고 싶은 분들은 이쪽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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