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즈가 두 번째 영화로 나왔습니다. 귀요미들의 대잔치는 '슈퍼 배드'라는 영화를 통해 처음 공개됐고, 그 후로 본 캐릭터인 '그루' 보다 인기가 높아지자 스핀 오프 형식으로 '귀요미즈' 아니, '미니언즈'라는 영화로 아예 주인공의 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리고 2편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이번에도 귀엽습니다. '미니언즈 2'입니다.
미니언즈는 진정한 악당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그루'에게 타고난 악당의 기운을 느끼고 그의 집에 눌러앉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그루'가 진정한 악당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주는 미니언즈의 이야기입니다. 늘 귀엽고, 외계어를 난발하면서도 결국 모든 것을 몸개그로 승화시키는 그들입니다. '미니언즈 2'입니다.
-'미니언즈 2' 줄거리와 결말
초등학생이지만 악당 꿈나무인 '그루'는 미니언즈 중 3총사(케빈, 스튜어트, 밥)와 함께 늘 사고를 치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꿈에 그리던 '빌런 6'이라는 최고의 악당 무리에 낄 수 있는 면접 자격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면접 중에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받자 '빌런 6'가 갇고 있던 중국 고대의 유물을 빼앗아 달아나게 되는데 그때부터 '빌런 6'에게 쫓기다가 결국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이 고대 유물은 중국의 고대 동물들(12 지신, 자축인묘...)의 포스가 담겨 있는 보물이었는데 이제 곧 그 동물의 힘을 받아 진정한 악당이 되려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루를 납치한 사람은 예전 '빌런 6'의 리더였으나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홀로 남은 할아버지였고, 그 역시 중국 고대의 유물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그루와 할아버지, 그리고 '빌런 6'(사실은 '빌런 5') 고대 유물 쟁탈전이 시작됩니다. 그런 와중에 미니언즈는 자신의 보스인 '그루'를 돕기 위해 전역을 돌아다니며 노력하고, 특히 3총사는 차이나타운의 고수를 만나 중국 무술을 수련받기도 합니다.
결국 중국 거리 축제에서 '빌런 6'는 고대 유물에서 흘러나온 동물들의 힘을 받아 괴수화 되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고, 그루와 할아버지 그리고 미니언즈가 그들을 막아서면서 전투가 시작됩니다.
겨우 승리를 차지한 그루는 '혼자는 진정한 악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지켜 준 미니언즈를 더욱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미니언즈 2' 인물관계
그루와 미니언 3총사 (케빈, 스튜어트, 밥) 그리고 '빌런 6'가 메인 캐릭터입니다.
어릴 때부터 싹이 노랗게 물들었던 '그루'와 미니언즈는 늘 사고를 치고 다닙니다. 한 때 싸우고 갈라서기도 했지만, 결국 나쁜 짓도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힘을 합칩니다.
미니언즈 1에서 처음 만난 그들인데, 그 영화 잘 봤는데, 줄거리가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이 영화도 한 두 달 지나면 그렇게 될까 두렵습니다. 머릿속에는 계속 외계어만 맴돕니다.
'키가 큰 케빈, 외눈박이 스튜어트, 작고 귀여운 밥'이 미니언즈를 대표하는 3총사입니다. 여기에 한 명 더 등장하긴 하는데, 이 아이들 이름 외우는 것도 힘들어서 그 아이는 포기했습니다.
사실 상, 이 영화는 이 3총사의 슬랩스틱과 막장 개그를 보는 재미입니다. 떼로 나와서 사고를 칠 때도 많이 귀엽지만, 역시 3총사의 몸개그는 명불허전입니다. 물론 그 몸개그를 너무 자주 보면 지치기는 합니다. 아... 지친다.
악당 중에서도 아주 유명한 악당 '빌런 6'입니다.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뭉쳐있는 악의 무리인데, 할아버지를 배신하고 자기들끼리 중국 고대 유물을 차지합니다. 역시 악당답게 버르장머리가 없습니다.
그때부터 할아버지는 사람을 믿지 못하다가 '그루'를 만나 그와 다시 한 팀을 이룹니다. 역시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해 먹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루'에게 유물을 빼앗기고 찾으러 다니는 빌런 6입니다. '미니언즈' 세계관의 악당이 늘 그렇듯이 특별하게 악랄하거나 잔인하진 않습니다. 악당이라고 자랑만 실컷 하고 다닙니다.
그래도 어쨌든 악당이고 이 영화의 최대 갈등구조인데, 너무 뻔하게 사용되다가 사라집니다. 줄거리가 좀 더 촘촘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귀인 '침술사 사부님'과 함께 수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3총사의 황당한 몸개그를 실컷 볼 수 있습니다. 귀엽습니다. 자기네들도 아주 신나 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집니다.
-'미니언즈 2' 별점, 한줄평과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미니언즈의 귀여움도 한계는 있다.
미니언즈의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귀여움만으로 영화 전체를 끌고 가기엔 힘겨워 보입니다. 이미 그들의 귀여움은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 1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 상황에서 미니언즈 2를 제작했다면 뭔가 다른 요소를 넣었어야 하는데, 그 요소가 없습니다. 그들이 몸개그를 더 많이 펼칠 수 있는 장소를 넓혀 놓았을 뿐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귀엽다고 환호하고, 극 중 미니언즈도 자신의 귀여움을 100% 보여주고 있지만 '슈퍼배드 1'(2010)에 나왔던 그 귀여움으로 12년째 같은 웃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좀 심한 듯합니다.
오랜만에 놀러 온 손자, 손녀가 계속 재롱을 피웁니다. 처음에는 즐겁고 유쾌합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길 바랍니다. 그런데 그 손자, 손녀가 계속 재롱을 피웁니다.
그 재롱을 12년째 피웁니다. 이제 식상하기도 하고 좀 지루해서 그만 보고 싶은데 본인들은 스스로를 귀여워하며 계속 재롱을 피웁니다. 그냥 이 아이들이 빨리 집에 갔으면 좋습니다. 부산스럽고 정신없습니다.
딱, 이런 느낌의 영화입니다. 물론 이러다가 나중에 또 보고 싶고 생각날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의 연출이나 편집은 좋습니다. 그냥 정신이 없을 뿐입니다. 제 나이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그래도 한 번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갑니다.
정신없고 내용이 빈약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귀여운 것은 확실합니다. 제가 그렇게 감정이 없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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