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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그림이 좋다)

by 빠마저씨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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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약간 잊히고 있는 감독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건재한 '뤽 베송' 감독이 만든 작품이 넷플릭스에 공개됐습니다. 제목이 깁니다.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입니다. '발레리안'은 주인공의 이름이고 '천 개 행성의 도시'는 우주정거장 이름입니다.

 

 

  '뤽 베송'이라는 감독의 특성을 알고 있으면 이 영화를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 마디로 스타일에 모든 것을 거는 감독입니다. 프랑스의 '잭 스나이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영화가 바로 극강의 비주얼을 보이는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 줄거리와 결말

  우주 정거장 '알파'는 처음 지구인들끼리 우주에서 소통하는 장소였으나, 외계 종족이 지구와 교류를 시작하며 수많은 종족들의 거주하면서 인공 행성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천 개 행성의 도시'입니다.

  알파가 생긴지 4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주의 다양한 종족들은 당연하게 서로 섞여 살아갑니다. 그중 지구 군의 특수임무를 맡은 두 사람,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로레인'(카라 델러비인)은 탈취당한 중요한 자원인 '컨버터'를 되찾아 오라는 임무를 맡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되찾아 온 컨버터는 지금은 멸망한 뮐 종족과 살아가던 동물이었는데, 이 동물은 순식간에 물질을 복사해 내는 능력이 있어서 우주에서 모두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생명체였습니다.

  무사히 알파로 귀환한 그들은 임무를 끝내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뮐 종족에 의해 사령관이 납치당하며 다시 사령관 구출 작전을 수행하게 됩니다.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를 도와주며 겨우 사령관이 납치된 장소까지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뮐 종족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평화롭게 자연과 살아가던 뮐 종족은 사령관이 이끄는 지구군과 다른 외계 군과의 싸움에 희생되면서, 행성이 파괴되고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것, 그리고 사령관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뮐 종족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숨기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부하까지 죽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뮐 종족은 자신들이 살아갈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선을 만들었고, 그 우주선의 동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행성 생명체인 컨버터가 필요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발레리안과 로레인은 그 모든 사실을 듣고 결국 컨버터를 돌려주게 되고 뮐 종족은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우주선을-조종하는-주인공
멋진 주인공

 

  잘생겼는데 머리도 좋고 싸움도 잘하고 기술도 좋은 타고난 주인공 버프를 받은 발레리안입니다. 그 앞의 어떠한 위기도 그에게 좌절을 가져다 주진 못합니다. 부하이면서 연인인 로레인에게 끈질기게 구애를 합니다.

 

나비를-보고있는-여주인공
매력적인 주인공

 

  잘생겼는데 머리도 좋고 싸움도 잘하고 기술도 좋은 타고난 주인공 버프를 받은 로레인입니다. (복사 아님) 발레리안을 사랑하지만 그의 능청에 단호하게 대처하다가 결국 그의 구애를 받아들입니다.

 

서로를-바라보는-두사람
임무가 연애

 

  두 명이 만나면, 주변의 어떤 모습도 아웃포커싱이 됩니다. 잘 난 사람들의 연애 밀당을 두 시간 동안 봐야 합니다. 하지만 잘 났으니 투덜거리진 않겠습니다.

 

전방을-응시하는-사령관과-주인공
사령관, 악당

 

  알파를 이끄는 사령관입니다. 과거 자신의 잘못으로 뮐 행성이 파괴되고 수많은 뮐 인종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덮기 급급합니다. 결국 끝까지 모든 사람들을 입막음하려다가 주인공의 원펀치에 뻗어 버립니다.

 

화려한-우주의-모습
화려한 우주

 

  감독의 특징을 우주에 잘 표현했습니다. 이 정도의 CG는 이제 기본이 되었지만, 그 안에서도 섬세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코끼리-코를-한-외계인
늘 있는 외계 종족

 

  늘 있는 외계 종족입니다. 정보를 파는 3인조?인데 이 영화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설명충에 가깝습니다. 모르는 것은 이들이 다 알려줍니다. 어디서 본 듯한 외계인인데, 굳이 확인하고 싶진 않습니다.

 

마네킹처럼-생긴-외계인
신비한 종족

 

  뮐 종족입니다. - 절대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비 종족이 아닙니다. - 행성 멸망 시 이곳에서 희생된 종족의 공주가 자신의 염원을 발레리안에게 보내면서, 이 영화가 시작됩니다.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를 만든 느낌

 

  처음 등장하는 메타버스 상가부터 우주 정거장 알파의 모습, 그리고 그 안에 다채롭게 살아가는 외계 생명체들의 모습까지 참 다양하게 보여 줍니다. 신기한 것도 많고 멋진 장면도 많습니다. 그런데 다 '장면'일 뿐입니다.

  문제는 이야기의 갈등이나 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버프가 너무 세고,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서 사건은 주인공이 지나가기만 하면 저절로 해결되는 분위기로 흘러가서 두 시간 동안 어떠한 긴장감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고, 그 원작의 인기가 대단해서 유명한 감독이 시나리오화 하려고 했다는데 그 마무리를 '뤽 베송' 감독이 한 것 같습니다. 

  '뤽 베송' 감독이 비록 스타일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유치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아닌데... 오늘 다시 보니 제작에 중국 자본이 들어간 것 같아서 혹시 그 영향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화려한 영상과 신기한 장면들이 나오니 아예 무시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인공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잘 난 배우들이니 일단 줄거리에 기대 말고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잘 난 사람들이긴 합니다.

  멍하니 보기에 좋은 영화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였습니다. 멍하니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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