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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리듬 오브 리벤지'(리듬 섹션)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응? 끝?)

by 빠마저씨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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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가 11월 1일부터 많은 양의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완성도는 별개로 하고 말이지요. 그중 오늘은 아주 매력적인 배우가 주연하는 암살요원 속성과정 영화 '리듬 오브 리벤지'를 같이 보려고 합니다. 원제는 '더 리듬 섹션'입니다. 악단의 연주파트를 칭하는 말입니다.

 

 

  '내 심장은 드럼이고, 내 숨결은 베이스다.'라는 독백으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이런 독백이 살짝 걸리긴 했지만 왠지 '아토믹 블런드' 같은 영화일 것 같아서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우는 멋지지만 영화는 평범했습니다. 아, 이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의 부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리듬 오브 리벤지' 줄거리와 결말

  '스테파니'는 평범하지만 화목한 가족을 비행기 사고로 잃고 폐인이 되어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한 기자가 접근하여 '그 비행기 사고는 계획된 테러였고, 내가 그 사건의 범인을 알았으니 당신을 도와주겠다.'라고 말합니다.

  반신반의하며 기자와 함께 행동하는데 그의 말은 사실이었고, 그 범인의 더 큰 배후에 누군가(U17이라는 인물)를 잡기 위해 당국은 범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검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하여 본인이 직접 처리하겠다고 뛰쳐나갑니다. 하지만,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되고 그로 인해 기자는 암살당합니다.

  놀란 스테파니는 기자가 이야기했던 정보원 'B'(주드 로)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총기 다루는 법과 각종 살인 기술을 배워, 예전에 활동했던 전설의 킬러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일단 브로커 '마크'를 만나 일을 처리하며 U17에게 접근해 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툰 그녀는 늘 뒤처리가 깔끔하지 못해 B와 충돌하다가 마크에게 몸을 의탁합니다.

  마크가 찾아낸 U17은 비행기 테러범 본인이었고, 스테파니는 복수를 위해 테러범과 마지막 대결을 벌입니다. 결국 가족의 복수에 성공하면서 그녀가 알게 된 사실은 진짜 U17은 그동안 브로커 행세를 해 왔던 마크였다는 사실과 마크가 자신의 숙적을 본인을 통해 제거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테파니는 그 사실을 숨긴 채 마크에게 돌아가 역습을 하여 마크마저 제거하고, 자신을 키워줬던 B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킬러로서의 당당한 파워워킹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많은-사진이-붙어있는-벽에-서있는-남성
음모를 알려준 기자

 

  폐인이 되어서 살고 있던 그녀에게 다가와 친절을 베풀며 엄청난 음모를 알려주는 기자입니다. 그녀가 피해자라는 이유만으로 국가에서 은폐하려는 이 사건을 모두 까발리고 도와주겠다는 이 남자, 바로 사망플래그입니다.

  결국 그녀의 실수로 기자는 암살당하게 됩니다. 그의 역할은 사실 상 그녀를 'B'와 연결시켜주는 사랑의 짝대기 같은 것이었습니다.

 

사격-훈련을-하는-여성과-옆에서-알알려주는-남성
킬러로 훈련 받음

 

  과거 영국의 첩보기관 MI5에 소속되었다가 쫓겨난 B는 스테파니를 킬러로 훈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츤데레인 이 남자 뭔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녀의 레벨업을 시켜주기 위한 만렙 버스의 운전사일 뿐이고, 썸을 타기는커녕 결말에는 그녀에게 무시까지 당하면서 퇴장합니다. '주드 로' 배우의 이름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평범한-복장에-모자를-눌러쓴-흑인남성
브로커이자 악당

 

  브로커 인줄 알았던 이 남자가 사실은 U17이었습니다. MI5, CIA 같은 최고의 첩보 기관에서도 그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는데, 6개월 된 신참 킬러인 그녀는 바로 파악하고 암살해 버립니다.

  극 중에서 '주드 로'를 제치고 그녀와 썸을 타는 역할입니다. 물론 그래서 죽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배우로서의 매력은 있는데, 서사의 허술함으로 극 중 역할의 매력은 안타깝게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사건을-보고하는-주인공
임무 완료 후 보고

 

  킬러도 돈이 있어야 하기에, 후원자로 한 부잣집 마님을 만나게 됩니다. 마님도 비행기 사고로 자식을 잃어 그 복수를 꿈꾸고 있었기에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복수에 성공했고 마님께 찾아가 사건이 마무리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왠지 계속 후원해 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후속 편이 나온다면요.)

 

강렬한-눈빛으로-걸어가는-주인공
그녀의 마지막 모습

 

  살인은커녕, 싸움도 못해서 매번 두들겨 맞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당당한 킬러가 됐습니다. 눈빛도 살아났고 희대의 테러범도 암살하고 자신을 키워준 B에게도 당당하게 들이댈 정도로 많이 컸습니다. 문제는 영화가 시작인가 싶은데 끝난다는 것입니다.

 

 

-'리듬 오브 리벤지'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본편의 프롤로그만 본 느낌이다.

 

  '블레이크 라이블리' 배우는 분명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178cm라는 훤칠한 키에 여려 보이는 얼굴이지만 의외로 다양한 역할을 맡아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작품에 출연하진 않았습니다.)

  그전까지 제가 가장 재밌게 본 작품은 상어와의 혈투를 그린 '언더 워터'입니다만, 왠지 이 작품이 그 재미를 뛰어넘을 것 같아서 봤습니다. 그런데, 뛰어넘다가 걸려 넘어진 느낌입니다.

  이 정도의 이야기는 본편의 프롤로그 정도로만 처리해도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구구절절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지루한 느낌까지 듭니다.

  게다가 남자가 세 명이나 나오는데 다들 각 자의 매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상황에서, 그렇다고 주인공이 그런 남자들 사이에서 존재감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빈약한 서사와 인물 간의 허술한 관계,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한 영화 편집의 안타까움이 괜히 엄청 고생만 한 주인공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큰 아픔을 줬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만약 다음 편이 나온다면 그땐 진짜 킬러가 된 모습의 그녀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하지만, 역시 후속 작은 안 나올 것 같네요. 

  여성 킬러, 블레이크 라이블리, 첩보 스릴러 등 이쪽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들을 참고하시고 관람하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11월의 첫날입니다. 월동 준비 슬슬 시작하시고, 이번 달도 잘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이 분(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상어와의 한판 승부 '언더 워터' 입니다. 강력추천드립니다. 여름이 지나서 좀 춥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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