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의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터널스'를 보러갔다가 예고편을 처음 봤는데 예고편이 아주 센스가 있습니다. '이~터널이 지나면, 범죄도시가 온다!'라는 카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동석이 나타나 누군가를? 막 두들겨 팹니다.
우리나라에서 액션을 좋아하는 성인 중에 '범죄도시'를 안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문화적 충격을 준 영화입니다. 2편이 내년에 개봉한다고 하니 기다리는 마음에 '범죄도시1'편을 간단하게 보고 예고편도 살짝 보도록 하겠습니다.
- '범죄도시1' 줄거리와 결말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강력반을 담당하는 마동석과 형사들은 조직 간의 싸움에 늘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사파'와 '이수파'는 툭하면 싸우는데 살벌한 양대 조직의 보스들도 동석 형님 앞에서는 얌전한 고양이가 됩니다.
그런데 중국 공안에게 쫓겨 도망온 '장첸'과 그 패거리들이 이 동네에 들어오면서 모든 조직을 집어삼킵니다. 먼저 독사파의 보스를 죽이고 그 조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장첸은 이수파의 지역을 침범하고 그 동네에서 가장 큰 세력인 '황사장'파의 지역마저 난동을 부리게 됩니다.
결국 이수파와 황사장파 공동의 적이 된 장첸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짐승같은 잔인성으로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이수파의 보스마저 처치합니다.
전국적으로 큰 사건이 된 장첸 패거리들의 행동에, 마동석과 형사들은 황사장파의 복수를 만류하며 동네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장첸의 패거리들을 일망타진 합니다.
그리고 혼자 도망가는 장첸을 공항 화장실까지 추격한 마동석은 특유의 입담(혼자니? 응 솔로야!)과 주먹을 마구 털어대며 아주 화끈하게 장첸을 응징하고 그를 체포하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얼핏보면 오히려 깡패같지만 사실, 형사들입니다. 마동석을 중심으로 한 이 형사들은 매일 터지는 사건에 힘들어하면서도 책임감있게 일을 처리합니다. 이런 형사들만 있다면 대한민국의 치안은 걱정없습니다.
특히 마동석은 엄청난 카리스마와 묵직한 주먹으로 범죄자들을 응징하는데 영화를 보고 있으면 위염, 식도염 등의 증상이 씻은 듯이 사라집니다.
처음엔 진짜 범죄자들을 출연시킨 것으로 착각할만큼 살벌한 모습을 보입니다.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그들입니다. 마동석만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카리스마와 포스로 이 지역의 최대 패권을 차지하고 있는 황사장입니다. 그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난동을 피운 장첸을 찾아 복수하려 하지만, 마동석이 말리자 일단 참습니다. (아니면 동석이 형이 화내니까요)
하지만 결국 복수를 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장첸에게 당하게 됩니다. 물론 마동석의 도움으로 살아남습니다. 동석이 형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깁니다.
장첸을 연기한 윤계상 배우는 마동석 배우와 함께 이 영화를 살린 일등공신입니다. 늘 반듯한 역할만 맡아오던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지옥에서 올라온 악귀같은 장첸을 연기한 것은 참 멋진 선택입니다.
영화 속의 모든 악행의 결과로 마지막 공항 화장실의 결투에서 마동석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참교육 당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역시 중국 동포 아닌 우리나라 배우들입니다. 초반에 그들의 등장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특히 진선규 배우는 그 당시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 공포감은 더욱 심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잔혹성도 마동석의 보디블로우를 맞고 바로 무릎을 꿇어버립니다.
-'범죄도시1'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한줄평 : 동석이 형의 주먹앞에 모두가 평등하다.
기본적인 액션에 코미디적인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마동석 배우가 주는 특유의 포근함과 친근함이 이 영화에 잘 녹아있습니다.
특히 강렬한 그의 주먹과 악당 장첸의 악랄함은 마치 단짠의 완벽한 비율같아서 계속 보면서 그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약간 잔인하긴 하지만 혹시나 아직도 안보신 분인 있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침 넷플릭스 순위권에 올라와 있으니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범죄도시1'을 보고 2편을 기다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범죄도시2' 예고편 살펴보기, 그리고 예상해 보기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되는지, 아직 제대로 된 포스터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첫번째 예고편이 공개 됐습니다. 그런데 예고편이 아주 센스가 있습니다.
2편은 주로 시간적 배경이 밤인 듯 합니다. 야경이 보이는 것을 보면 살짝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메인 포스터가 아니니 무리한 추측은 하지 않겠습니다.
예고편 초반에 듬직한 형님의 어깨가 나옵니다. 역시 수트빨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저 어깨로 휘두르는 주먹에 맞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로 나올텐데, 일단 영화의 개봉을 알리기 위해 다양하게 홍보를 해야하니 아주 센스있는 예고편이 등장합니다.
마동석이 엄청 두들겨 패는데 맞는 사람은 등장하지 않고, 자꾸 큰 글씨로 '아, 아, 아, 아파요', '살려주세요' 이런 문구만 등장합니다. 그리고 밑에 '전체관람가 심의규정을 준수합니다'라는 애교섞인 문구도 들어갑니다. 예고편을 본 관객들이 극장에서 빵빵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을 조금이나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여러가지 방송장비가 있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이번 2편은 영상에 관한 범죄가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의상이 깔끔한 것으로 봐서는 폭력적인 범죄보다는 기술적이고 지능적인 범죄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예고편의 센스로 봐서, 이 장면은 페이크일 수도...)
'맞다가 죽을 것 같으면 벨 눌러, 내리게 해줄게' 라고 말하며 장갑을 끼고 버스에 올라타는 동석이 형을 끝으로 예고편은 끝이 납니다. 바로 벨을 누르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꽤, 잘만든 예고편입니다. 그 외의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품의 특징만을 뽑아서 만들어낸 예고편이라 좋았습니다. 부디 이 예고편도 정말 맛보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랄 뿐입니다. 아무래도 악당으로 나올 것 같은 '손석구' 배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2편은 1편의 감독인 '강윤석' 감독은 아닙니다. 대신 '강윤석' 감독과 함께 오랫동안 작업했던 (범죄도시1, 롱 리브 더 킹 등) 조감독 출신의 '이상용' 감독이라고 합니다. 1편 이상의 멋진 연출을 기대해 봅니다.
갑자기 날씨도 추워지고 손발도 차가워지는데, 동석이 형의 액션을 감상하면서 피끓는 따뜻함을 느껴보시라고 '범죄도시1'에 대한 글을 써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최신 수정 -
아. 벌써 6개월이 흘렀네요 ^^
오늘 범죄도시2 를 보았습니다. 엄청납니다.
줄거리와 결말이 궁금하시면 한 번 놀러오세요~~
'범죄도시 2' 쿠키, 결말, 줄거리 후기 (마동석과 손석구의 환상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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