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해바라기'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명대사의 감동)

by 빠마저씨 2021. 11. 10.
728x90
반응형

  넷플릭스에 며칠 후 공개되는 추억과 감동이 뒤섞인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해바라기'입니다. '연소자 관람불가'라는 등급에도 불구하고, 과거 전국 중고생들의 영화로 불렸던 작품입니다. 한 청년의 가슴 아픈 성장드라마 같이 보시지요.

 

 

  어쩌다 보니 '김래원' 배우의 대표작이자 최고작이 되어버린 영화이면서, 깡패가 나오지만 매우 인간다운 영화, '아저씨'와 함께 액션 영화이면서도 주옥같은 명대사가 존재하는 영화 '해바라기'를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해바라기' 줄거리와 결말

  '오태식'(김래원)은 동네 건달입니다. 친구와 함께 다니면 온갖 못된 짓은 다 하고 다니고, 특히 술 먹으면 개가 된다고 개태식이라는 별명까지 있습니다. 매번 사고를 치던 중, 사람을 죽이게 돼서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죽인 사람의 어머니 '양덕자'(김혜숙)를 만나게 됩니다. 진심으로 흘리는 눈물과 참회하는 모습을 본 덕자는 마음으로 태식이를 용서하게 되고 그 뒤로 새사람이 된 태식은 가석방 후 덕자의 집으로 찾아가 그곳에서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술, 폭력, 눈물이 없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태식은 덕자의 딸 '희주'와도 관계를 회복하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소소한 일들을 적은 목록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한 때 건달이었던 '조판수'가 의원이 된 이 마을은 재개발로 인한 반강제 구역 정리가 되는 중이었습니다. 태식의 친구들도 모두 조판수 밑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그들에게 태식의 가석방은 반갑지 않습니다.

  태식을 분노하게 만들어 다시 감옥으로 넣으려고 태식과 그 주변을 지속적으로 괴롭히지만 태식은 계속 참으며, 자신과의 약속과 덕자와 희주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대응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조용히 살 테니 괴롭히지 말라고 다시 한번 자신의 다짐을 전합니다.

  계획이 틀어져서 골치를 썩던 판수의 패거리들은 양덕자가 운영하는 밥집 '해바라기'가 철거에 반대하며 버티자 결국 희주를 테러하고, 더 나아가 덕자까지 죽이는 나쁜 짓을 벌입니다.

  자신의 새로운 인생과 새로운 가족이 판수의 패거리들에게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자 태식은 크게 분노하게 됩니다.

  끊었던 술을 마시고 판수와 패거리들이 재개발 자축연을 벌이는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간 태식은 그곳에 불을 지르고 (병진이 형을 제외 한) 모든 깡패들을 거칠게 참 교육시키고 밖으로 나가 경찰에게 포위당한 채 총에 맞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들을 추억하는 희주의 모습이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건달시절의-주인공
거친 시절

 

  동네의 골칫거리이자, 개처럼 거칠고 앞뒤 안 가리면서 살아가던 태식은 덕자 앞에서 눈물로 참회하고 새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골칫거리로 생각하고 거리를 둡니다.

  뒤에 있던 친구이자 부하였던 두 건달은 태식이 감옥에 들어가자, 조판수 밑으로 들어가 동네를 장악하는 큰 세력이 됩니다. 물론 나중에 태식이에게 벌을 받습니다. (아주 강하게)

 

어머니의-인자한-모습
어머니

 

  새로운 어머니가 된 덕자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원수이지만, 태식의 진심을 보고 그를 아들처럼 대합니다. 그녀의 사랑이야말로 태식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새로운-여동생과-만남
여동생

 

  오빠를 죽인 당사자가 태식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녀는 분노하지만 자신의 엄마처럼 태식의 진심을 알고부터는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갑니다. 둘의 러브라인은 형성되기도 전에 외부의 폭력으로 깨어집니다.

 

환하게-웃으며-사진찍는-가족들
가족

 

  그냥 딱 이렇게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기를 바랐던 태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허락하지 않던 당시의 상황으로 태식은 목적이 있는 폭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과거의 악행이 발목을 잡는다는 설정'은 다양한 영화에 있습니다만, 이 영화처럼 그 상황을 가슴 아프게 표현한 영화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술을-마시고-있는-모습
병진이 형

 

  우리나라 국민이 거의 다 알고 있을 법한 '병진이 형'입니다. 태식이 조판수의 패거리들에게 찾아가 스스로 팔을 내어주고 가족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을 때, 다행히 착한 '병진이 형'은 태식의 팔을 못쓰게 만들지는 않고 끝냅니다.

  그 이유로 마지막 태식의 복수 때, '병진이 형은 나가'라는 구원의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째려보는-악당
악당

 

  정말 하늘이 내린 악당의 외모입니다. 그 이상의 첨언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해바라기' 명대사

  • 오태식 :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병진이 형은 나가, 뒤XX 싫으면'
  • 최희주 : '기억하고 있다면, 사랑은 변하지 않아.'

  이외에도 많지만, 가장 유명한 것들만 적어 봤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이 대사들이 더 와닿습니다. 감동적인 대사도 많으니 영화 속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해바라기' 별점 및 관람평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한줄평 : 사랑은 삶에 있어서 빛이다.

 

  15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회자가 되는 소위 말하는 '깡패영화'입니다. 이 영화 이후로 '김래원'배우가 주연하는 깡패영화도 많고, 이 영화보다 더 잔인한 영화도 많지만 '해바라기'의 감동을 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해바라기'가 액션 영화라는 겉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 속은 가족과 인간의 사랑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간 말종 '오태식'이 가족의 사랑으로 새사람이 되어가는 과정과 그 사랑마저 악당에 의해서 빼앗겼을 때의 절규는 아무리 봐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김래원' 배우는 최고의 연기를 보였고, 어머니 역의 '김해숙' 배우는 그냥 어머니 그 자체였습니다. 너무나 순수해 보이는 '허이재' 배우와 우리의 병진이 형까지... 모두의 배역이 배우에 의해 완벽하게 소화됐습니다. '김병옥' 배우의 악당 연기는 그냥 눈빛 자체가 악당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누아르 영화나 액션 영화, 깡패 영화 등에서는 볼 수 없는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보셨겠지만, 혹시나 아직 못 봤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신파가 아닌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넷플릭스에 11월 15일 공개 예정입니다. 한 번쯤 관심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식이가 주는 감동에 '뒤X기 싫으니' 이만 나가 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