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진 스릴러 영화가 나와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노우맨'입니다. 눈사람 연쇄 살인범을 뒤쫓는 형사들의 이야기입니다. 특이한 점은 감독과 배우들의 포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볼만 했습니다.
감독이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만든 '토마스 알프레드슨'입니다. 그리고 주연 배우들이 마이클 패스벤더, 레베카 퍼거슨, J.K. 시몬스, 그리고 발 킬머입니다. 배우도 화려하고 영상도 화려합니다. 원작이 있는 영화인데, 영화만 놓고 봤을 때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스노우맨' 줄거리 포함 결말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엄마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수십 년이 지난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알코올 중독으로 겨우 삶을 유지하고 있는 '해리'(마이클 패스밴더)는 경찰입니다.
옛 연인은 아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며 의사와 재결합하여 지내고 있고, 해리는 그녀의 가정에 가급적 호의를 베풀며 접근하지만 삶이 힘드니 그 또한 쉽지 않습니다.
해리는 그 무렵 타지에서 파견 온 경찰 '캐트린 브랫'(레베카 퍼거슨)과 협력하여 새롭게 발생한 사건을 수사중입니다. 그런데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범인은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가 있는 집의 아내'를 납치해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 현장에는 항상 '스노우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거 비슷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도 사망했다는 것, 그 경찰이 바로 동료 브랫의 아버지였다는 것도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유력인사 '아브 스탑'(J.K.시몬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건을 추적하다 브랫도 위기에 처하게 되자, 해리은 더욱 면밀히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범인이 바로 전 애인과 함께 살고 있는 의사라는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바로 추적을 시작했으나 이미 의사는 자신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불륜을 저지르고 태연하게 자식을 대하는 사람은 죽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위협을 하는 그 의사가, 영화 상으로 처음 나왔던 엄마가 자살한 장면을 본 아이가 바로 이 아이였던 것입니다.
위기에 몰려있던 해리는 그 상황을 극적으로 해결하고, 결국 얼음판 위에서 대결을 벌이던 두 남자는 의사의 발밑에 얼음이 깨지면서 의사는 그 구덩이로 빠져서 죽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주인공은 유능하지만 알코올중독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경찰입니다. 폐인의 모습과 냉철한 경찰의 모습의 다양하게 보여주며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나저나 알콜 중독인데, 거의 헬스 중독처럼 몸이 좋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지역 유지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 사건에 뛰어들었으나, 사실 상 범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미지처럼 예쁘게 꾸민 모습은 지역 유지를 유혹하기 위해 화장을 했을 뿐, 거의 맨 얼굴로 영화 상에서 연기합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인은 그녀를 납치해 손가락을 자르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함부로 기계의 지문인식을 설정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지역 유력인사로 올림픽 유치위원장까지 맡고 있지만, 사실 상 여성 편력이 있는 변태일 뿐입니다. 뭔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그냥 여자를 밝히고 도촬을 즐기는 그런 한심한 인간이었습니다. 배우의 아우라가 있는데 너무 단역으로 소모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스노우맨'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 한줄평 : 불륜의 끝은 늘 파국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부모 중 한쪽의 외도로 상처 받고 자란 아이가 커서 그러한 부모(특히 여인)들을 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유년기의 트라우마로 인해 살인마가 되어버린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은 사랑이라고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파탄 나는 가정과 그 안에서 상처 받은 아이들이 결국 살인마가 된다는 이야기는 왠지 가슴이 아픕니다. 물론 그렇다고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원작은 주인공 '해리'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시리즈물 중 한 에피소드를 영화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의 눈 덮인 풍경이 아름답고, 그곳의 이색적인 마을 풍경도 좋았습니다.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이 너무 급작스럽게 이루어져서 좀 아쉽긴 하지만 배우들의 힘이 영화의 집중력을 더욱 높여줍니다.
스노우맨을 만들 당시의 유년기를 상처로 보낸 살인마와 불륜의 처참한 응징을 보여주는 영화 '스노우맨'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어린 시절 아픔은 없지만, 이상하게 몰입이 잘 된 영화여서 조심스레 추천드리며 물러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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