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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스타 이즈 본' 결말, 줄거리 후기 (레이디 가가의 음악 영화)

by 빠마저씨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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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영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챙겨 보는 편입니다. 노래를 통해 주인공과 관객이 치유받는다는 느낌을 그다지 좋아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보면 제대로 감동을 받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도 그래서 봤습니다. '스타 이즈 본'입니다.

 

 

  심지어 포스터조차도 확인하지 않고, 넷플릭스에 공개되고 바로 봤습니다. 보고 나서 '와 이 여자 주인공 노래 잘하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가수였습니다.

  '레이디 가가'입니다. 얼굴은 본 적이 없지만, 굉장히 유명한 가수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내용인데, 이상하게 '레이디 가가'만 남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스타 이즈 본' 줄거리와 결말

  유명 가수 잭슨이 우연히 무명가수 앨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둘은 음악적으로 교감하며 사랑에 빠집니다. 잭슨은 자신의 무대에 앨리를 초대하고 둘은 함께 노래를 하는데 이것이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어릴 적 아버지로 인한 상처로 알코올 중독이 되어버린 잭슨은 앨리를 만나서 조금씩 맑은 정신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앨리는 잭슨의 도움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펼치게 됩니다.

  그러다 유명 제작자에게 픽업되어 제대로 홀로 서게 된 앨리, 그리고 그런 앨리를 보면 기쁘면서도 자신의 존재가 작아지는 것 같아서 다시 술에 절어서 살게 된 잭슨의 위태로운 동거를 시작합니다.

  그 둘은 결혼까지 하면서 사랑을 확인하지만 심각해진 잭슨의 알코올 중독은 오히려 앨리의 앞날을 막게 되고, 잭슨은 반성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중독 치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치료 후 다시 사회로 복귀한 잭슨은 이미 자신은 잊힌 상태이고 자신의 존재가 앨리의 앞날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과거 잭슨이 앨리를 처음 무대에 세웠던 것처럼, 앨리의 콘서트에 초대받았던 잭슨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그로 인해 남편을 잃은 앨리는 폐인처럼 살아가다가 잭슨의 추모 콘서트로 다시 재기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스타 이즈 본' 인물관계, 감상 포인트

  정점에서 내려오는 잭슨, 정점으로 올라가는 앨리, 그 둘의 관계가 이 영화의 중심입니다.

  

브레들리-쿠퍼의-모습
유명 가수 잭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고, 작사와 작곡도 잘합니다. 얼굴까지 잘 생겨서 인기가 많은 가수입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늘 그늘이 져있고 본인도 심각한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습니다.

  우연히 들렀던 바에서 '앨리'를 만나 가수로서의 능력을 보고 진심으로 응원하며,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녀와 반대로 자신은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이겨 내지 못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착한 사람인데...

  '브레들리 쿠퍼'는 멋진 배우이지만, 감독까지도 멋지게 해 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감독이 바로 이 배우라는 사실도 모른 채 영화를 봤습니다. 

 

레이디-가가의-모습
스타 탄생

 

  뛰어난 가창력이 있으나 유독 코가 너무 커서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적극적이지 못한 여인입니다. 잭슨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커리어도 정점을 찍게 됩니다.

  초반부터 노래하는 모습에서 포스를 보이던 그녀는 결국 마지막 콘서트까지 멋짐을 뿜어 냅니다. 실질적인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노래를 너무나 잘하는 배우가 탄생했다' 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녀가 '레이디 가가'라고 합니다.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

 

함께-노래부르는-남과-여
듀엣

 

  잭슨은 단순히 그녀를 사랑해서 무대에 올린 것만은 아닙니다. 사적 채용도 능력이 되니 특별 채용이 됩니다.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어쨌든! 그녀가 직접 작곡한 노래를 둘이 함께 부르며 잭슨의 단독 콘서트는 듀엣 콘서트로 바뀝니다.

  음악 영화이니 당연히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겠지만, 특히 이 영화의 노래는 참 좋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가사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봉 한지 좀 된 영화여서, 팝송을 잘 듣지 않는 저에게도 귀에 익는 노래들이 많이 나옵니다.

 

형과-대립하는-주인공의-모습
형과 싸움

 

  잭슨의 유일한 가족인 형은 늘 술에 취해있는 동생을 뒤처리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크게 싸우고 그와 결별합니다. 하지만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계속 남아 있어서 옆에서 보살펴 주려 노력합니다.

  동생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나중에 화해합니다. 음악 영화에서 음악 다음으로 중요한 감동은 대부분 가족과의 화해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형님으로 나온 이 분은 마블에서 퓨리만큼이나 카리스마 있던 '로스' 대령입니다. 헐크도 무서워하는 이 대령님을 여기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마블에는 언제 다시 복귀하실지...

 

 

-'스타 이즈 본'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노래도 캐릭터도 모두 착한 영화

  영화가 착합니다. 배우가 감독으로 연출할 때 흔하게 실수하는 '무리'가 보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캐릭터들은 모두 착하고 특별한 갈등도 없습니다. 유일한 갈등은 잭슨의 알코올 중독뿐입니다.

  배신과 배반, 음모 등도 없습니다. 사랑하고 노래하다가 가슴 아파하다가 또 사랑하고 노래하다가 끝이 납니다. 무난한 전개에 부담은 없지만 심심한 것도 사실입니다.

  장르가 음악 영화이니 그런 복잡한 서사는 사실 없어도 좋습니다. 대신 노래만 잘하고 좋으면 됩니다. 그런데 노래가 좋고, 노래를 잘합니다. 그러니 만족합니다.

 

  감독이 '브레들리 쿠퍼' 였다는 것, 여주인공이 '레이디 가가' 였다는 것, 이 두 가지를 모르고 영화를 본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재밌게 봤으니 다행입니다.

 

  음악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보셨을 것 같고, 혹시나 저처럼 놓친 분들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멋진 노래와 함께 주말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결국 스타가 태어나는 것은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을 알려준 영화 '스타 이즈 본'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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