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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악인전' 줄거리 결말 포함 리뷰 (마동석 영화. 넷플릭스 신작)

by 빠마저씨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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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왔습니다. 액션 영화가 아닌 '마동석' 영화 '악인전'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 해에 몇 편씩 '마동석' 영화가 개봉을 해서 영화관에서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영화 '악인전'을 끝으로 잦아들고 있는 것 같아요. 이미 극장에서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혹시 아직 안보신 분들을 위해서 같이 출발해 보려고 합니다. '마동석' 영화는 끝이 깔끔한 것 알고 계시지요? 그래서 결말까지 포함한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악인들이 더 나쁜 악인 때려잡는 이야기 '악인전' 출발합니다.

 

 

 

형님 나오셨습니까

 

보기 전

   '마동석'의 영화가 지쳐갈 때 쯤 나온 사실상 마지막 '마동석' 액션 영화라고 알려진 작품입니다. 그 당시에는 '마동석' 이미지가 상품화되어서 많이 팔렸고,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마동석' 배우를 욕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졸작에 참여한 이유가 의리 때문이라는 미담이 퍼지면서 오히려 인기가 높아지는 이상한 현상도 벌어졌지요. 

   저도 일단 나오면 극장에 가서 봤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보고 나오면서 항상 투덜거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상 '마동석'의 영화는 '범죄도시', '베타랑' 그리고 '이웃사람' 이렇게 세 작품만 기억에 남았거든요. 그래도 또 이 작품도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어쩌겠어요. '마동석' 영화잖아요.

 

보는 중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그 간단한 줄거리를 한번 더 요약해서 쓰겠습니다.

   범죄조직의 보스(마동석)은 밤중에 갑자기 자동차 사고를 위장한 괴한에게 칼을 맞습니다. 그리고 그 괴한이 바로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을 형사(김무열)를 통해서 알게 되지요. 그를 잡아서 감옥에 보내려는 형사와 그를 잡아서 죽여버리려는 보스는 서로 대립하다가 '힘을 합쳐 잡고, 대신 먼저 잡는 놈이 임자.'라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경찰과 조직이 힘을 합쳐서 겨우 잡은 살인범을 마동석이 죽여버리려 하는 순간, 형사가 나타나 살인자를 데리고 절차를 밟아 재판을 받게 합니다. 바로 그 때 살인범을 잡아넣을 결정적 증거를 마동석이 제공하고, 그 역시 조직의 많은 죄를 인정하고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동석은 살인범과 같은 감옥에 배정받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끝납니다. 말 그대로 개망나니 형사와 세상 무서운 조폭 두목이 살인범을 잡아서 처단한다는 지극히 유치한 설정의 영화입니다.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이 서사에 사람들이 극장으로 찾아간 이유는 다 '마동석'이라는 이름 때문입니다. 

 

싸움도 줄을 잘서야 합니다. 안그러면 마동석 만납니다.

다른 영화보다 많이 싸우고, 아니 많이 두들겨 패고 집어던집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영화 같습니다. 초반에 칼을 맞고도 살인범을 반 죽여 놓는 그의 첫 연기는 '일단 기본은 하겠구나'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마동석이 환자가 맞습니다.

칼 맞고 병원에 누워서도 절대 그의 카리스마는 눕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폭이라고 자랑하는 듯한 저 문신을 한 얼굴의 장난기는 어쩔 겁니까? 피도 눈물도 없는 조폭 두목이 왜 이리 귀여운 것입니까!! (물론 앞에서는 절대 말 못 하지만요)

 

빌런의 육개장 사랑. 곧 자신의 육개장을 먹게 될 지도...

이런 영화는 극악한 악당이 중요한데, 사이코 연쇄살인범이란 설정이 진부하긴 하지만 배우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갈수록 못된 짓만 해서 많이 싫었지만, 마동석이 대신 더 많이 때려줘서 속은 시원했습니다~

 

영화는 시간이 잘 갑니다. 재미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많이 유치하고, 진부하고 그렇지만 마동석이 많이 때리고 또 때리기 때문에 용서가 됩니다. 어차피 그 목적으로 만든 영화고, 그 목적으로 관람하기 때문이지요. 

 

 

보고 난 후

   '범죄도시'와 비교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사실 '마동석'의 모든 영화가 다 그렇겠지만요. 일단 서사가 상당히 진부합니다. 그리고 악당이 진짜 못된 놈은 맞는데, '장첸'이 갖고 있는 카리스마와 공포감이 없습니다. 여기서의 악당은 그냥 미친 X일 뿐이거든요. 그리고 악인전의 두 주인공에겐 진짜 악인의 모습이 없습니다. 싸우고 욕할 때만 악인이고 평소의 생활은 그냥 아재일 뿐입니다. 그래서 몰입이 잘 안됩니다.

   그래도 이 모든 것들을 살짝 덮을 수 있는 '마동석' 표 액션이 있습니다. 사실 이거면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부분을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잘 채워주고 있습니다. '마동석'이 싸우기 시작하면 안심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관객은 즐기게 됩니다.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

   '마동석' 영화 중에서는 '범죄도시' 다음으로 괜찮은 영화 같습니다. 많은 허점이 있지만 마동석의 액션 연기로 다 묻어버리고 가겠습니다. 그는 '마동석'이니까요.'마동석'이라는 이 문구를 이렇게 많이 쓸 줄 알았으면 복사 붙이기 할 걸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서 온 가족이 마동석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역시 큰일 나겠지요? 지금까지 '마동석'이라는 작은따옴표 안의 고유명사를 몇 번이나 썼는지 모르겠네요 ^^. 즐기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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