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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안시성' 영화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모가디슈의 조인성 VS 당나라)

by 빠마저씨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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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개봉해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모가디슈' 거기서 맛깔난 연기를 펼쳤던 조인성 배우의 원탑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안시성'입니다. 보면서도 배우들의 고생이 느껴지는 영화, 뛰어나진 않지만 웅장했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으로 '모가디슈'가 흥행을 했으면 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많이 힘들어하다가 최근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연관된 영화로 이 작품을 택했습니다. 다시 봐도 뻔하지만, 또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 '안시성'입니다. 같이 국뽕에 취하기 위해 가 보겠습니다.

 

포스터
포스터

 

-'안시성' 줄거리 포함 결말

  당태종 이세민(박성웅)이 고구려를 침공하고 이에 고구려를 다스리던 연개소문은 무리한 전투를 벌입니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조인성)은 패배가 당연한 이 전투에서 안시성이라도 지키겠다는 생각에 원군을 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그 전투는 고구려의 패배로 이어집니다.

  이에 연개소문은 양만춘이 반역을 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하 사물(남주혁)을 보내 암살을 명합니다. 그러나 사물은 양만춘과 지내며 그의 인덕에 매료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당나라의 군대는 안시성까지 쳐들어오게 되고 전투가 시작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공격에 실패한 당태종은 마지막 방법으로 성벽 앞에 토성을 쌓습니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투입됐던 부하들과 여동생까지 잃은 양만춘은 최후의 결전을 준비합니다.

  토성 밑으로 굴을 파서 토성을 밑으로부터 붕괴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숫적으로 열세였던 고구려는 패색이 짙어지는 와중에, 양만춘이 고구려의 보물 ‘주몽의 활'로 당태종의 눈을 쏘아 맞춰 전세를 극적으로 역전시킵니다.

  그리고 양만춘을 암살하려 갔다가, 그의 인품에 매료된 사물은 급하게 연개소문에게 안시성으로 원군을 요청하고, 이에 고구려의 원군까지 도착하자 당태종은 결국 후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안시성은 많은 희생의 결과로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양만춘과-장군들이-대열한-모습
고구려 안시성 군대

 

  주연 조인성과 남주혁을 제외하고도 고구려의 장수들은 유명한 배우들이 배역을 맡았습니다. 조연의 열연과 가끔씩 보이는 코믹한 요소는 영화의 잔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배우들이 고생한 티가 많이 나는 영화입니다.

 

수많은-당나라-군사들
당나라 부대

 

  당나라의 군대는 스크린에 꽉 차게 등장하는데 그 분위기에 압도될 만합니다. 여러 가지 전쟁 장비로 전투를 치루거나, 성벽 높이의 토성을 쌓는 장면은 대륙의 스케일을 잘 표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성웅 배우는 역시 악역으로 나올 때 더 빛이 납니다.

 

활을-겨눈-설현
양만춘의 여동생

 

  양만춘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설현은 등장과 함께 관객을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술렁임은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연인이 작전 중 사망하자, 무리한 복수전을 펼치다가 결국 설현도 사망합니다. 사망할 때는 술렁이지 않았습니다.

 

양만춘의-전투씬
처절한 전투

 

  전투 장면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잘 표현 됐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전쟁영화에 비장한 음악과 슬로우는 필수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슬로우는 너무 과합니다. 국뽕이 차오르다가도 슬로우 때문에 다 빠져나갑니다..

 

 

-'안시성'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 한줄평 : 웅장한 스케일에 연출까지 쪼글어 들었다.

 

  역사극은 주로 조선 배경이 많았는데, 이번엔 좀 생소한 고구려 배경이어서 일단 호기심이 들었고 그 설정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쟁 중 감정을 일부러 과잉시키기 위한 여러 장치들 때문에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배우들은 고생했지만, 줄거리가 매끄럽지 못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설정도 꽤 자주 보였습니다. 손익분기점이 관객수 약 600만명이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거기까지는 못 간 듯합니다.

  전쟁 영화는 대부분 국뽕 영화가 많은데, 전 그 점을 폄하하진 않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국뽕을 차오르게 하기엔 연출의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고구려의 전투라는 낯선 경험을 할 수도 있고 화면을 꽉 채우는 전투씬은 웅장합니다. 배우들도 꽤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니 나중에 우연히 만나게 되면 외면 마시고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기 때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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