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으로 '프랑켄슈타인'이 떴습니다. 그것도 부제로 '불멸의 영웅'이라는 거대한 타이틀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일단 몬스터와 괴생명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안 볼 수가 없어서 속는 셈 치고 봤습니다. 그래서 속았습니다.
지금은 무산됐지만 한때, 다크 유니버스에 편입될 뻔했던 그 캐릭터 '프랑켄슈타인' 그가 인류를 지키는 이야기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배트맨 다크 나이트의 '투 페이스'로 유명한 '아론 에크하트'가 프랑켄슈타인을 맡고, 악의 우두머리로는 우두머리 전문 배우 '빌 나이'가 연기를 펼칩니다. 일단 같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프랑켄슈타인 : 불멸의 영웅' 줄거리 및 결말
자신의 창조주에게 버림받고 떠돌이의 삶을 살던 프랑켄슈타인은 우연히 악마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가고일' 집단을 만나게 됩니다. 가고일의 여왕은 프랑켄슈타인의 존재 자체가 신의 섭리에 위배되고, 그의 육체가 악마에게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런 경고를 무시하고 프랑켄슈타인은 수백 년을 은둔하며 자신의 정체성 찾으며 자신의 몸을 단련시킨 후, 세상에 나옵니다. 세상은 많이 바뀌어 있었고, 악마집단은 생체 공학박사(여주인공)를 앞세워 시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체가 살아나게 되면 지옥에 있는 악마의 영혼을 그 육체에 넣어서 악마 군대를 만들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험은 매번 실패로 끝나면서, 그 해결책이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것을 알고 그와 그를 연구한 일지를 손에 넣으려 합니다. 그래서 프랑켄슈타인과 썸을 타던 여주인공을 납치해 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여주인공을 구해낸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운명이 인류와 가고일 집단을 구하는 것임을 깨닫고 그를 도와줄 가고일 군대와 함께 악마의 본거지로 들어가 악마의 수장과 연구소를 박살 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인류의 수호자가 되어 밤마다 빌딩 옥상에 올라가면서 독백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유일한 볼거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여주인공이 상처 치료하게 옷 좀 내리라고 했더니 바로 상의 탈의 들어갑니다. 여주인공과 그린라이트가 켜지는 순간입니다. 따지고 보면 시체인데, 수백 년을 단련하여 조각이 됐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첫 장면과 견줄만합니다. 운동해야겠습니다.
막대한 전류로 살아난 프랑캔슈타인의 비밀을 밝히는 여주인공입니다. 결국 그는 전기뱀장어로 살아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 어른들이 몸보신하러 장어집에 가는지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입니다.
신의 계시를 받고 악마로부터 인간세상을 지키는 가디언들입니다. 그중 여왕은 프랑켄슈타인을 단순한 시체로 보지 않고 그의 따뜻함을 믿고 기다려 줍니다.
친절하게 그에게 '아담'이라는 이름도 지어줍니다만, 모두들 싹 무시하고 그냥 '그것'이나 '프랑켄슈타인'으로 부릅니다. 여왕인데 무시당했습니다.
사람의 형태와 석상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가고일들입니다. 악마와 싸울 때는 위와 같은 모습으로 전투를 합니다. 싸우다 보면 누가 악마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엄청 강해 보이지만 보기보다는 맷집이 약한 편입니다.
-'프랑켄슈타인 : 불멸의 영웅'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유일한 볼거리가 프랑켄슈타인의 상의탈의라니!!
워낙 유명한 고전이고, 영화로 각색 또한 많이 됐기에 큰 기대 없이 봤습니다. 아무래도 최신 버전이다 보니 '비주얼 적으로 좀 볼만한 것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볼만한 것이라고는 프랑켄슈타인의 상의 탈의 장면뿐이었습니다.
옛 성당의 벽에 붙어 있는 조각상으로 유명한 가고일이 살아서 날아다니는 모습은 드라마에서도 많이 봐 왔던 장면이고, 악마의 본래 모습은 RPG 게임에서 많이 봐 온 그 모습(디아블로) 일뿐이었습니다.
스토리의 단순함은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였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스스로도 몰입이 힘들었는지 크게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2세 관람가로 등급이 잡혀있습니다. 스토리의 유치함은 전체관람가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악마가 나오고 잔인한 연출도 있는데 12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악마를 죽이는 것이고, 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이런 크리쳐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실망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봤습니다. 추천은 차마 못하겠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제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망 매물이 나왔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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