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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애니] 추천해 마땅한 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리뷰

by 빠마저씨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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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말로 만화영화, 요즘 말로 애니메이션 (줄여서 애니)를 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전 사실 애니를 잘 보지 않습니다. 만화책이나 웹툰은 매일 끼고 살지만 그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는 안 봅니다. 아니 못 보는 게 맞겠지요. 너무 길어요~~

  만화책이 완결 되기까지는 보통 24권에서 30권 정도가 기본입니다. 뭐 더 긴 것은 지금 30년째 연재하는 '원피스' 같은 만화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애니는 못 보는 편인데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강철의 연금술사' 파트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보았습니다. 만화를 좀 본다 하신 분들은 안 봤을 리가 없지만, 그래도 추억과 정보는 담아서 출발~~

중요 인물 모두 있는 인증 샷

 

- 보기 전

요즘 우리 웹툰은 세계 원탑이지만, 30년전 우리나라에 '드래곤볼'이라는 만화가 정식으로 수입되면서 그때부터 홍수처럼 쏟아진 일본의 만화들은 정말 그 당시 엄청난 컬쳐쇼크 였습니다.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하자면

사실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체, 잘 확립된 세계관을 풀어가는 서사,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아기공룡둘리', '맹꽁이 서당' 같은 아동 중심의 만화 (폄하의 의도는 1도 없어요) 에서 '드래곤 볼'이나 '슬램덩크' 같은 만화는 정말이지 차원이 달랐지요. 그 당시 중고생들이 보기에는요. 한 차례 일본 만화의 문화적 충격이 지나가고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길 때쯤, 두 번째 파도가 몰아칩니다. '바람의 검심'이나 클램프 사단의 작품들이 그러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던 만화가 바로 '강철의 연금술사'입니다. 지금은 그 줄거리는 잊혔지만, 그 충격은 잊을 수가 없었지요.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넷플릭스의 세 가지 콘텐츠. '강철의 연금술사', '강철의 연금술사-브라더 후드' '강철의 연금술사(실사판)'입니다. 실사판은 패스~~~ 첫 느낌이 '브라더후드'가 좋아서 옛 추억도 되새길 겸 보기 시작했는데 2년이나 걸렸어요. <202012 - 202101> 2년이라고 쓰고 두 달이라고 읽음

 

- 보는 중

이 애니는 특히 세계관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주절주절 얘기하면 지루하니 딱 열 줄로 정리해 볼게요.

1. 연금술이 존재하는 1800년대 같은 어느 세계가 있음.

2. 연금술에 천재적인 형제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재연성하는 연금술을 하다가 형(에릭)은 팔과 다리를 잃고, 동생(알폰소)은 몸 자체를 잃고 영혼만 남음.

3. 결국 팔과 다리를 강철 의수로 장착한 형과 영혼은 어렵사리 강철 전신갑옷에 장착시킨 동생은 자신의 육체들을 되찾기 위해 국가의 공인인증 연금술사가 됨. (여기서 네이밍은 '강철의 연금술사'라고 받음)

4. 초반의 에피소드는 이들이 주변 인물들을 만나서 갈등하면서 연금술과 얽혀있는 각각의 사연, 그리고 전체적인 서사구조를 잡아감.

5. 시간이 지날 수록, 인체를 연성하고 특히 죽은 자를 연성하는 정보를 알아가게 되는데 문제는 그러한 연성을 위해서는 '현자의 돌'이라는 고에너지 물체가 필요하고 이 '현자의 돌'은 사람의 목숨 값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됨.

6. 결국 이 '현자의 돌' 을 얻으려는 거대한 악과 이를 막으려는 에릭, 알폰소 형제의 대립이 시작됨.

7. 시간이 지날수록 이 거대한 악이 단순히 집단이 아니고 그 규모가 거대하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고, 거대 악을 막으려는 주변 동료들이 늘어나면서 승부를 펼침.

8. 인간의 생명으로 만들어진 괴물들이 전면적으로 등장하고,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은 좌절하고 목숨을 잃기도 함.

9.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주인공을 중심으로 다시 뭉쳐서 결전의 날에 최후의 대결을 펼침

10. 결국 그 승부는???

 

- 보고 난 후

애니, 특히 일본 애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당연히 보았겠지만, 혹시 정보가 늦어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구할 수 없다면, 넷플릭스 한 달만 가입해서 이 작품만 보고 다시 해지하셔도 좋습니다. 시즌 5로 구성되어 있고 한 시즌 당 13편의 애니로 구성되어 있고, 한 애니당 오프닝 엔딩 빼면 약 20분 정도 씩입니다. 그러니까 굳이 계산을 하자면

20*13*5 = 1300분. 그러니깐 22시간이면 됩니다. (1.2배속으로 보면 20시간) 주말에 몰아보면 이틀이면 가능합니다. 이렇게 몰아볼 수 있나? 하고 물으신다면 '예'라고 말씀드립니다. 한 번 빠지면 그냥 쭉 밀고 갑니다. 뭐가 그리 좋은가를 또 물으신다면. 대답은 5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1. 세계관이 명확함 (등가교환 = 모든 것에는 공짜가 없고 반드시 대가가 따름)

2. 주인공 형제의 케미가 좋음

3. 주변 인물들의 개성이 명확함

4. 거대 악의 존재가 굉장히 매력적임

5. 액션의 묘사를 잘 함.

25년 전 만화지만, 요즘 어떤 만화보다 훨씬 좋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애니는 10년 전 애니이지만, 지금 나오고 있는 애니들에 비해 전혀 작화가 뒤처지지 않습니다. 액션의 묘사는 요즘 작품들보다 좋은 편에 속합니다. 

 

- 그래서 별점은?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4.0점입니다. (1점은 여주를 포함한 등장인물에 설렘이 없다는 ㅜㅜ)

보시면 됩니다. 이 정도 애니는 보기 쉽지 않으니까요. (글 쓰는 동안에도 감동이 식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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