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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결말 줄거리 후기 쿠키 2개! 재미 몇 개?

by 빠마저씨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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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마블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을 앤트맨이 맡았습니다. 앤트맨 3, 혹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라고 불리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빌런이 앞으로 2년 동안 마블의 최종빌런이 될 '정복자 캉'이라는 악당입니다. 일단 데이터로만 봐도 '정복자 캉'은 '타노스'보다 한 수 위라고 합니다. 

 

 

  앤트맨의 딸이 사고 쳐서 일가족이 양자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 있던 캉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전의 앤트맨이 밝은 분위기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예고편으로만 봐도 왠지 어두워 보입니다.

  내용은 바로 말씀드립니다. 늘 그렇듯 모든 것을 스포 합니다. 줄거리를 원치 않으시면 '후기'로 내려서 보시기 바랍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입니다. 아, 쿠키는 총 두 개입니다. 메인 엔딩 크레디트 후와 최종 엔딩 크레디트 후에 있습니다.

 

앤트맨과-와스프-퀀텀매니아-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줄거리와 결말

  타노스와의 엔드게임을 끝내고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던 개미가족은 어느 날 철없는 앤트맨의 딸 '캐시'가 만든 양자영역신호기에 의해 빨려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앤트맨과 딸, 그리고 와스프의 가족이 나뉘게 됩니다.

  이미 이곳에 와 봤던 와스프의 엄마 '자넷'은 양자영역에 있었던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서 털어놓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곳에 유배되어 왔던 '정복자 캉'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등장하는 빌런인 그는, 31세기 인물로 천재적인 두뇌와 천년 후의 문명을 바탕으로 신과 같은 힘을 갖게 된 캉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멀티버스의 세계에서 모든 것들을 정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다른 세계 자신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이곳 양자영역으로 오게 된 것인데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그의 힘의 원천인 에너지 동력이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호의를 가지고 함께 고쳐줬던 '자넷'은 캉이 살인마라는 것을 알고 에너지 동력원을 거대화시켜서 쓰지 못하게 만들고 도망친 후에 지금 다시 이곳에 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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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캉'은 앤트맨의 딸을 인질로 잡고 앤트맨에게 에너지 동력을 정상크기로 만들어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시키고 막상 그 일을 완수하자 동력만 가지고 떠나려 합니다.

  이에 열받은 앤트맨은 거대화하여 캉의 제국을 초토화시키고, 그런 모습을 본 캉의 노예들은 반란을 일으켜 캉의 제국을 멸망시키게 됩니다.

 

  결국 앤트맨과 와스프, 그리고 캐시는 캉과 결투를 벌입니다. 캉의 압도적인 파워에 모두들 밀려서 큰 위기를 겪다가 갑자기 행크가 데리고 온 개미들에 의해 캉은 쓰러집니다.

  그리고 포털을 만들어서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려 할 때, 개미들에게 다굴을 당한 캉이 다시 나타나고 그 포털을 타고 현세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러자 또다시 앤트맨, 와스프와 캉의 2차전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개미들에 의해서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캉은 결국 양자 세계 속에서도 더 작은 양자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앤트맨은 그렇게 또 한 번 세계를 구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딸과-함께있는-앤트맨
잘 자란 딸과 함께

 

  이번 작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속에서 앤트맨은, 훌쩍 커서 사고만 치고 다니는 딸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힘듭니다. 이번에도 겁 없이 딸이 벌인 사건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기며 운 좋게 최강 빌런이라는 캉을 무찌릅니다.

  요즘 허리우드 영화는 자식들이 사고 치는 것이 대세인 듯합니다. 아바타 2도 그렇더니 이곳에서도 여지없습니다. 게다가 사고 치고도 당당한 모습을 보면 등짝 스매싱이 그리워집니다.

 

와스프의-가족들-모습
앤드맨의 처가 식구들

 

  와스프와 그녀의 부모님들은 모두가 천재 과학자입니다. 게다가 와스프의 어머니는 31세기에서 온 천재 과학자인 '캉'도 해내지 못한 에너지 동력원을 고칩니다. 

  그리고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모든 세계를 닥치는 대로 지배하던 '정복자 캉'을 개미 군단으로 압살해 버리는 행크가 바로 와스프의 아버지입니다. 이 정도면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막강한 가족입니다.

  예, 사실 이 모든 것이 설정의 오류입니다. 어느 정도의 오류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인정한다고 해도, 이 영화는 너무나 기본적인 설정마저도 무시하고 대충 넘어갑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무섭게-쳐다보는-캉
정복자 캉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나온다고 알려진 후로부터 많은 마블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입에 침을 튀겨가며 극찬했던 최강 빌런 '정복자 칸'입니다. 31세기의 최첨단 문명과 지식을 바탕으로 신의 힘을 가진 그는 대적할 자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타노스 보다 세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개미 가족에서 두들겨 맞고, 개미 군단에게 휩쓸려서 끝 모르게 끌려가는 수모를 겪습니다. 한 마디로 마블의 밸런스 붕괴에 완벽하게 너프 당한 인물입니다. 빌런이 불쌍해 보이면 영화는 끝입니다.

 

양자세계에-들어간-앤트맨
양자세계 속 앤트맨

 

  마블은 가끔씩 세계관을 완전히 리셋하기 위해서 멀티버스의 개념을 사용합니다. 그 개념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서 양자역학을 끌어들입니다. 그런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선을 넘었습니다.

  양자영역의 장소가 무슨 지구 공동화설에 나오는 또 하나의 지구도 아니고, 스타워즈에 나오는 새로운 별도 아니고, 슈퍼마리오에 나오는 버섯 행성도 아닌데 뭔가 이상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가장 작은 영역인 양자 영역이 무슨 '맨인 블랙'에 나왔던 캐비넷 속의 우주도 아니고... 너무나 안일한 설정으로 풀어가는 영화라서 몰입은커녕 슬금슬금 화가 올라옵니다. 

 

정복자-캉이-바라보는-모습
캉의 세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속 초천재 과학자는 완벽한 지능과 과학기술을 이용해, 양자영역 안에서 몇십 년 만에 자신의 제국을 세웁니다. 그런데 이 1,000년 후의 지식을 가진 과학자는 정작 행크(원조 앤트맨)가 만들었던 거대화 입자의 비밀도 풀 줄 모릅니다.

  그래서 시공간을 초월했다는 이 절대자는 앤트맨에게 거대해진 에너지 동력을 다시 조그맣게 만들라고 협박합니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전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공대 대학교수가 계산기가 없어서 미분을 못하게 됐으니, 초등학생에게 대신 풀어달라고 협박하는 꼴입니다. 이런 설정으로 영화를 만들면 안 됩니다.

 

3.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개미마저 실패한 마블의 멀티적 난국.

 

 

  오랜만에 어벤저스 원년 멤버의 영화라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기대를 했습니다. 그동안 마블의 영화들이 모두 좋지 않았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기대와는 상관없이 떨어지는 완성도에 실망했습니다. 이번 작품도 영 아니었습니다.

 

  역사적인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끝내고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마블 작품을 꾸준히 보았으나, 그중 수작인 작품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정도이고, 나머지 작품들은 소수의 범작과 대부분의 망작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짧게나마 마블이 이렇게까지 망가진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 가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첫째, 마블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려 합니다. 그런 느낌은 '이터널스' 때부터 받았는데, 겉으로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교시적인 기운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꼭 PC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너무나 커져버린 세계관을 정리도 못하면서 더 크게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이나 새로운 영화 속의 새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이게 마블인가? 싶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질립니다.

 

  셋째,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과거 어벤저스 시절 선택했던 것들을 자꾸 요즘에도 사용하고 그로 인해 다양한 설정만을 강조하고 정작 주인공의 서사에는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도 쓸쓸하게 퇴장할 것 같습니다. 관객이 알고 싶은 것은 양자역학이나 멀티버스가 아닙니다. 그냥 앤트맨과 와스프가 악당을 무찌르는 것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데 악당인 '정복자 캉'이 왠지 불쌍해 보이는 영화를 만들어 놨으니 답답합니다. 캐릭터 밸런스 붕괴, 기본적인 법칙 오류 등은 영화적 상상력으로 애써 무시한다고 해도 앤트맨과 와스프, 그리고 빌런에게 매력을 못 느끼면 못 만든 영화가 맞습니다.

 

  마블 영화를 2점을 주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아쉽습니다. 마블 영화이지만 극장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몇 달 후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되면 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다가 마블 영화가 이렇게 됐는지... 차라리 퇴장한 영웅들을 멀티버스에서 불러오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그래도 마블이 부활하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로 마블의 가장 최근 성공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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