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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카운트 결말 줄거리 후기 고교 복싱부 이야기 뻔하지만 추천!

by 빠마저씨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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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뻔한 영화가 나왔습니다. 진선규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고등학교 복싱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카운트'입니다. 너무 뻔해서 뻔한 맛에 보는 영화입니다.

  연출을 맡은 권혁재 감독은 과거 류승완 감독의 영화 조연출로 출발해서 액션 영화를 주로 찍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복싱 영화로 다시 왔습니다.

 

 

  이 영화는 고교 복싱부의 학생들보다는 복싱부의 감독(진선규)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데 설정은 정말 영화 같은 실화입니다. 편파판정으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된 한 남자가, 자신의 치부를 극복하고 학생들을 키워낸다는 이야기입니다. '카운트'입니다.

 

영화-카운트-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카운트' 줄거리와 결말

  '시헌'(진선규)은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 리스트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홈그라운드 편파판정으로 딴 금메달이기에 명예롭지도 않고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학창 시절 선생님의 추천으로 체육교사가 되긴 했지만 권유받은 복싱부는 만들지 않고 계속 스스로를 비리 금메달 리스트로 생각하며 우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편파판정으로 복싱을 그만둘 위기에 처한 학생 '윤우'(성유빈)를 만납니다. 그 학생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본 시헌은 복싱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윤우를 포함한 아이들을 모아서 복싱부를 만듭니다.

  아이들과 혹독한 훈련을 진행하여 다시 꿈을 찾게 된 시헌은, 자신의 돈으로 아이들을 도대회에 출전시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윤우'는 편파판정으로 1등을 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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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의를 해 보아도, 오히려 협회관계자들은 시헌의 과거를 조롱하며 의견을 묵살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시헌은 좌절합니다. 그리고 복싱부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 복싱부를 떠납니다.

  그러나 이미 복싱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의 설득으로 다시 돌아와서 전국대회를 준비합니다. 노력한 결과 본선에 진출한 상황에서 상대방 감독의 도발에 넘어간 시헌은 폭력 혐의로 복싱부 감독에서 제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노력했고 그 결과 '윤우'는 전국대회 결승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경기장도 입장할 수 없던 시헌은 몰래 담을 넘어 들어가 윤우를 응원하고 협회관계자들은 그런 시헌을 잡으러 다니는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그러던 중, 협회 관계자들 중 한 사람의 양심선언으로 비리에 연루된 협회장이 연행됩니다. 그러자 공정한 시합이 펼쳐지면서 결국 윤우는 전국대회 우승을 하게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영화의 끝에는 실존 인물인 시헌이 좌절을 이겨내고, 결국은 국가대표 감독까지 됐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실존 인물의 해피엔딩까지도 이야기해 주면서 아주 착하게 마무리됩니다. 

 

2. '카운트'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링을-쳐다보는-진선규
흐뭇해 하는 감독 진선규

 

  본인이 원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따게 된 비운의 주인공입니다. 그로 인해 늘 자격지심과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결국 고교 복싱부의 감독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진선규 배우는 갈 수록 잘생겨지는 것 같습니다. 표정 연기도 좋고 몸놀림도 여전히 장첸 밑에 있을 때처럼 날렵해 보입니다. 특별한 단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점도 그다지 보이진 않습니다.

 

싸우고-벌받는-두학생
복싱부 두 명

 

  왼쪽은 진짜 실력자인데 복싱계의 비리 때문에 늘 탈락하는 비운의 복싱부 학생입니다. 오른쪽은 그냥 양아치가 되기 싫어서 복싱을 하려는 꿈 많은 예비 양아치입니다.

  청춘 영화가 그렇듯 둘은 처음부터 으르렁대다가 결국 서로를 인정하고, 고교 복싱부의 간판스타가 됩니다. 그나저나 요즘 젊은이들은 다들 잘생긴 것 같습니다.

 

어깨동무하고-있는-복싱부원들
다양한 팀원들의 화합

 

  먹보, 양아치, 감독, 실력자 그리고 껄렁대는 삼인방이 복싱부의 주역들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연배우들이기도 합니다.

  감독은 착했고 학생들은 순수했습니다. 시련은 있었으나 좌절은 없었고 결국 그들은 성공합니다. 이런 뻔한 영화가 23년도에도 나온 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부담은 전혀 없었습니다.

 

교장선생님과-다투는-진선규
스승이자 교장인 고창석

 

  과거에 주인공의 고등학교 은사이자 현재 학교의 교장으로 있던 고창석은 늘 주인공을 걱정합니다. 그리고 계속 그의 뒤를 봐줍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착합니다. 너무 착합니다.

 

넘어지는-와이프를-붙잡는-진선규
와이프와 달밤에 체조

 

  이 영화는 아내마저도 착합니다. 남편이 늘 금메달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묵묵히 응원합니다. 어쩌다가 화를 내도 금방 풀립니다. 금메달 연금을 가져다가 복싱부를 위해서 써도 잘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3. '카운트'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보는 재미보다는 틀어놓는 재미가 있다.

 

 

  원래 스포츠 영화는 시련과 좌절을 딛고 승리하는 내용입니다. 단체경기는 함께 움직이고 혼자 하는 경기는 홀로 그 시련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이 영화는 복싱에 관한 이야기면서 학원 스포츠물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과 주인공의 갈등해소가 동시에 보입니다. 그래서 스포츠 영화가 갖는 도전과 극복, 성공의 스토리는 모두 들어있는 상황입니다.

 

  설정은 생각보다 참신합니다. '승부 조작을 통한 우승으로 갈등하던 주인공이, 승부 조작을 견뎌내면서 복싱부 학생들을 우승으로 이끈다.' 이것이 설정입니다. 게다가 이것은 실화입니다.

  이정도면 꽤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가벼운 코미디를 분위기로 잡아서 연출했고 그렇다 보니 설정의 무거움을 배우들의 대사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로 희석시키며 웃긴 영화를 만들려 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예측 가능한 뻔한 감동과 왠지 다음 대사까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은 획일적인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다음 장면에 대한 기대를 없애버렸습니다. 결국 영화는 뻔함에 대한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복싱부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생동감이나 사실감이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너무 쉽게 찍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역시도 개그라는 설정에 슬쩍 묻어가려 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추천을 하지 않기에도 애매합니다. 분명 진선규 배우는 매력적이고 고창석, 오나라 배우는 언제 봐도 좋습니다. 학생들을 연기한 젊은 배우들도 보고 있으면 거부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영화도 너무나 뻔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유치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장면이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보게 됩니다. 흥미는 없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일단 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정도의 재미는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올 추석에는 분명히 공중파나 케이블 채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뻔한 영화, 하지만 그 맛에 보는 영화 '카운트'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빠마저씨였습니다.

 

  진선규 배우를 만든 영화 범죄도시가 아마 한 달 안에 개봉할 듯합니다. 이번에 3편입니다. 그전에 2편의 줄거리 잠깐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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