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코로나 시대에, 많은 기대작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로 풀려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그 안타까움의 시작이 '사냥의 시간'이었고, 그다음이 '콜' 임.
그리고 두 영화 역시 안타까움으로 끝나고 말았으니...
오늘의 영화는 따끈한 신작. 현재 넷플릭스 1위 바로 '콜'
갑니다. 콜~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5234
십 번 줄거리 요약 (스포는 기본)
1. 어릴 적 어머니의 실수로 아버지를 잃은 서연(박신혜)은 어머니의 심각한 병 소식에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옴
2. 어머니와의 사이는 여전히 좋지 않고, 귀향길에 휴대폰도 잃어버린 상황에서 낡은 집(자기 집)에서 무선 전화기를 발견
3. 벨이 울려서 받았더니 왠 여자가 헛소리를 해대고, 살짝 놀랐다가 끊어버림.
4. 벨은 계속 울리고, 결국 통화를 하다가 지금 이 집에서 약 20년 전에 살았던 누군가라는 사실을 알게 됨.
5. 프린퀀시? 시그널? 같은 전파상 타임워프의 형태로 진행되며 과거의 그녀(이름은 영숙, 배우는 전종서)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을 막아 행복한 미래로 서연은 지금의 현재를 맞이하게 됨
6. 마냥 행복해진 서연에게 영숙이 질투를 느낄 때쯤, 퇴마의식을 하던 영숙의 엄마가 영숙을 죽일 것이라는 것을 과거의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서연은 영숙에게 경고하고 결국 영숙은 자신을 죽이려도 엄마를 죽임.
7. 우발적 살인으로 자신의 살인자 본능을 알게 된 영숙은 주변에 자신에게 방해되는 인물을 죽여나감.
8.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서연이 막아보려 하다가 결국 기껏 살려놓은 아버지도 영숙이 다시 저승으로 보내드림.
9. 어린 자신과 자신의 엄마까지도 죽이려던 영숙은, 20년 전 서연의 엄마와 현재 서연을 모두 죽이려다 낙상하여 죽음.
10. 그런데 알고 보니, 이미 20년 전의 영숙과 현재의 영숙이 이미 통화를 주고받은 상태에서 모종의 계획을 세워 놓았고 그 덫에 서연이 빠진 것이었음. 끝.
십 번 감상평 (어디서 본 듯한 영화들과 비교함)
1. 테넷 VS 콜 : 둘 다 시간에 관한 이야기.
- 테넷은 시간의 역행과 순행을 한 공간에 배치하여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됨. 근데 또 그게 만만하게 보이지는 않음.
- 콜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같이 진행되어 시간의 배열은 이해가 되는데, 참 만만하게 보임.
2. 프리퀀시 VS 콜 : 둘 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
- 프리퀀시 : 가족이 나와서 더욱 애틋한 타임슬립.
- 콜 : 가족이 나오는데, 안 나와도 크게 상관이 없었을 것 같음.
3. 시그널 VS 콜 : 둘 다 범죄 수사
- 시그널 : 범죄를 해결 하는데 전화가 매개체가 됨.
- 콜 : 범죄를 해결 하는데 전화가 주인공이 됨.
4. 트라이앵글 VS 콜 : 둘 다 공포 스릴러
- 트라이앵글 : 반복되는 시간에 갇힌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탁월.
- 콜 : 영화 자체에 갇혀 버린 주인공의 연기가 허얼.
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VS 콜 : 둘 다 특이한 살인 도구를 사용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하비에르 바이뎀 - 공기 압축기로 사람을 빵꾸냄.
- 콜 : 전종서 - 소화기로 연막 치고 연장으로 때림. 나중엔 마세티를 휘두름.
6. 어벤져스 엔드게임 VS 콜
- 어벤져스 엔드게임 : 설명하기 어려운 시간 부분을 그냥 적당히 퉁치고 넘어감.
- 콜 : 적당히 퉁치고 가면 될 것은 괜히 관객의 뒷통수를 치고 감.
7. 독전 VS 콜
- 독전 : 마약에 쩔은 연기를 마약 안 먹고도 잘하는 배우.
- 콜 : 마약 안 먹었는데 마약 먹은 것 같은 연기를 하는 배우.
8. 해피 데스 데이 VS 콜
- 해피 데스 데이 : 진짜 공포영화 주인공에 잘 어울림.
- 콜 : 진짜 공포영화 주인공에 안 어울림.
9. 곡성 VS 콜
- 곡성 : 이 영화에 출연한 후 아이의 정신건강이 염려됨.
- 콜 : 이 영화에 출연한 후 아이의 연기 회의감이 걱정됨.
10. 데드 풀 VS 콜
- 데드 풀 : 기다리는 관객에게 쿠키 없으니 가라고 함.
- 콜 : 가려는 관객에게 쿠키를 보여주는데 전혀 먹고 싶지 않음.
평점은?
10점 만점에 4점.
잡설 3
1. 사냥의 시간도 그렇고 콜도 그렇고 판권을 산 넷플릭스에게 괜히 고마움.
2. 콜은 됐고, 콜과 비교한 열 편의 영화들은 꼭 보시길... 재미남.
3. 너무 빈정거린 것 같아서, 자세잡고 말하는데 영화가 많이 안타까움. 어설픈 손맛 보단 정확한 레시피가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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