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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The Lodge' (오두막에서 생긴 일) 결말 자제 리뷰 (넷플릭스 영화)

by 빠마저씨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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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날씨는 좋은데 월요일이라서 힘드실 것 같아서 참신한 영화 한 편 가지고 왔습니다. 저번 주에 넷플릭스 순위권에 슬쩍 올라왔다가 사라진 영화 ''The Lodge' (오두막에서 생긴 일)입니다. 발음이 힘드니깐 그냥 앞으로 '오두막'이라고 할게요. 사실 오두막이라고 넷플릭스에 검색하면 상당히 종교적 (대부분 기독교)인 영화가 많이 뜹니다. 이 영화도 기독교와 관련을 있지만 사이비 종교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어요. 순위권에 있기에 한 번 봤다가 상당히 괜찮았던 영화. 그래서 요즘 결말 공개 리뷰에 재미가 들렸음에도 이 영화는 그냥 결말을 자제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어느 정도까지 함께 하시다가 마지막 부분은 따로 몰래~ 보세요. 그럼 출발합니다.  'The Lodge' (오두막에서 생긴 일)입니다.

 

이런 눈빛의 여성은 건드리지 마시길...

 

 

- 보기 전

   이 영화는 정말 보기 전에 사전 지식이 없이 봤습니다. 호러 영화라는 정도? 포스터도 사실 별로 끌리지 않았고, 감독도 배우도 초면이라서 말 깔 수도 없고... 순위권에 있어서 본 것이 다 였지요. 그 당시 순위권에 볼 영화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 보는 중

   일단 줄거리를 말씀드려야 하는데... 이 영화는 추천을 드리는 입장에서 결말까지 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70퍼센트까지 공개를 해 볼게요.

 

   엄마와 별거 중인 아빠가 새 여자 친구와 결혼을 위해 이혼을 요구하자, 엄마는 충격을 받고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아빠는 아이들과 자신의 여자 친구가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오두막으로 여행을 가게 되고 자신은 일 때문에 다시 돌아갑니다. 

   아이들은 아빠의 여자 친구가 자신들의 엄마를 죽였다는 생각에,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적대시하다가 결국 아빠의 간청으로 오두막에는 따라가서 함께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새엄마가 될 주인공에게 좋지 않은 일을 꾸미는 것 같습니다. 

   새엄마가 될 여주인공은 어릴 적 자신의 아버지가 목사로 있던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자랐습니다. 집단 자살로 자신만 살아남았고 그 충격으로 약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다가 남자 친구의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오두막에 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모든 것이 이상하게 변해 갑니다. 소지품과 약이 없어지고, 물과 수도가 끊기고... 아이들을 의심해 보지만 증거도 없습니다. 게다가 약을 먹지 못하자, 어릴 적의 환상에 시달립니다. 여주인공은 자신이 지금 삶과 죽음의 어디쯤에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간단하게 오두막에서 고립이 되고 약을 먹지 못한 주인공이 점점 미쳐가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영화 하면 당연히 '샤이닝' 이 떠오르시지요? 물론 그렇게 정공법으로만 가진 않습니다. 그래서 결말을 말씀 못 드리겠네요. 

 

극도의 히스테릭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이 분. 

처음 느낌이 저의 최애 배우 '니콜 키드먼'과 비슷합니다. 얼굴에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 아더스'가 떠올랐는지도요. ('디 아더스'는 강강추!). 선해 보이는 얼굴과 광기에 날뛰는 모습, 그리고 나중에는 삶을 포기한 모습까지... 배우의 이미지와 배역이 참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연기도 좋고요. 눈 여겨 봐주시길요~ 

 

 

이해는 한다. 하지만 환자는 건드리지 말아야지

엄마가 이 문제(아빠의 여자 친구)로 자살했는데, 그 원흉?을 좋아할 리가 없지요. 하지만, 그녀가 과거 사이비 종교집단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사실을 알고 오두막에서 무엇인가를 계획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트라우마는 건드리면 안 되는데... 결국 이 아이들은 어떻게?? 

 

 

니가 나쁜 놈이다 이 자식아!!

세상 무개념의 남편. 새 여자 친구 문제로 별거 중인 아내가 자살을 하고 그 때문에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생겼음에도 결혼을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친해지길 바라~ 라면서 외딴 오두막에 자신의 여자 친구와 자신의 남매를 놔두고 가버립니다. 뭐 이런 놈이... 결국 그는...

 

   여자 주인공의 연기가 좋았고, 아이들도 단순한 발암 캐릭터가 아닌 당당한 연기를 펼치는 모습입니다. 보는 동안 '디 아더스'와 '유전'이 떠올랐네요. 아마 두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물론 이 두 영화는 엄청 강추합니다. 그리고 물론 그 두 영화보다는 부족하긴 하지만, 이 영화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보고 난 후

   역시 영화는 기대 없이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정말 기대 없이 봤다가 재미있게 마무리한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오두막'이라는 설정은 '미지의 무엇인가를 만나거나', 혹은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정신착란을 일으키거나' 둘 중 하나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긴장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이 영화가 둘 중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

  신작 공포영화 오랜만에 봤는데 볼만 했어요. 연출과 연기가 평범 이상이었습니다. 비록 순위권에서는 밀려났지만, 관심 있게 보시다가 시간 되면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요. 월요일에 괜히 우울할 수 있는데, 이 영화로 '아, 난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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