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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결말 줄거리 후기 100만?

by 빠마저씨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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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들어봐도 일본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입니다. 일본의 영화제목들은 참 특이한 것이 많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또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 두 영화의 제작진이 이 영화를 위해서 뭉쳤다고 합니다.

 

 

  일본 영화, 그중 로맨스 영화하면 떠오르는 설정들이 들어있습니다. 일단 '단기 기억 상실', '갑작스러운 죽음' 등입니다. 일단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선행성 기억상실)에 걸렸습니다.

  그런 여주인공이 평범한 남주인공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줄거리와 결말

  어느 날, 방에서 눈을 뜬 '마오리'는 자신이 그동안 기억상실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 조금씩 증상이 회복되고 있음을 느낀 그녀는 부모님과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억하기 위해 써 왔던 자신의 일기를 보다며 방을 정리하다가 구석에서 스케치북을 발견하고 자신이 그린 남자의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아직 기억이 완전치 않아서 그에 대한 기억은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친구 '이즈미'는 오열하면서 용서를 빕니다. 그리고 노트북의 일기가 아닌, 이즈미가 몰래 숨겨 놨던 마오리가 직접 쓴 일기를 보여줍니다. 그곳에는 남자 친구였던 '카미야'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고 나면 기억을 잃는 병에 걸렸던 마오리는 우연한 기회로 카미야와 사귀게 되고 그와의 교제를 통해 힘든 자신의 삶이 '하루'만이라도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연애의 감정을 느껴보려 했지만 마오리는 진짜 카미야를 사랑하게 되고, 카미야 역시 마오리의 병을 알게 된 후에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 심장이 좋지 않던 카미야는 갑자기 심부전으로 사망하는데, 그전에 혹시 몰라 이즈미에게 어떤 부탁을 해 놨던 상태였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마오리가 써 놓았던 일기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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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친구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 같아서 하지 않으려 했으나, 기억은 없지만 몸이 반응하며 '오늘 알게 된 남자친구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너져가는 마오리를 본 이즈미는 결국 친구의 일기장에서 그의 이름을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늘 아침마다 자신의 일기로 과거를 '기억이 아닌 학습'하는 마오리는 지금까지 카미야의 존재를 잊고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자신이 쓴 일기를 본 후, 자신에게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친구 '카미야'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된 마오리는 아직도 '기억'은 없지만, 그 '느낌'은 살아나는 첫사랑에 대한 꿈을 꾸며 그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메모하는-여주인공-모습
기억을 위해 기록하는 그녀

 

  3년 전 사고로 인해 선행성 기억상실에 걸린 여주인공은 늘 기록을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그것을 확인한 후 상황에 맞춰서 별일 없는 듯 행동해야 합니다.

  그런 힘든 삶에 '연애라는 사치스러운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서 일부러 가짜 연애를 시작하는데, 문제는 그 가짜가 진짜가 되어버리면서 벌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여주인공의 캐스팅입니다. 처음부터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서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놀라서-쳐다보는-남주인공
기억없는 사랑의 남주인공

 

  진심 아닌 고백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연애를 시작한 이 남자는, 여자친구가 기억상실이라는 것을 알고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해주려 합니다. 그러다가 정작 본인은 급사하게 되고, 자신을 지워달라고 부탁까지 하는 진정한 사랑꾼입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서 남주인공은 '미치에다 슌스케'배우가 맡았습니다. 그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순정 로맨스 주인공 같은 외모에 왠지 아저씨에게도 모성본능을 느끼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남녀-주인공이-함께-셀카를-찍는-모습
모든 것을 기록하는 그들

 

  '진짜 사랑에 빠지지 말기'라는 특약을 넣은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서는 당연스럽게 그 특약을 깨버립니다.

  하여튼 저런 특약은 공증을 받아서 확실하게 법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모쏠이나 아저씨들은 저런 특약이 깨지는 것을 보면 마음도 같이 깨집니다. 특약이 장난이냐!!

 

단짝-친구와-함께있는-여주인공
유일한 친구와 함께

 

  자신의 병을 아는 사람은 부모님과 이 친구 '이즈미' 뿐입니다. 부잣집 따님에 성격도 까칠한 친구지만 그래도 주인공을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입니다.

  초반에는 싫었지만, 고운 그녀의 마음을 알게 된 후 호감이 가는 캐릭터가 됐습니다. 사실 '이즈미'를 연기한 배우 '후루카와 코토네'는 배우들 중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도 캐릭터와 싱크가 좋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여주인공에게는 호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친구와 함께 있는 투 샷도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그녀의 분위기가 너무 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셋이-함께-컴퓨터를-보고있는-모습
좋았던 한 때

 

  셋이 함께 다니며 우정과 사랑을 쌓아갑니다. 대부분 이런 구도는 바람나기 딱 좋은 삼각 형태지만 이 영화 속에서는 그런 배신은 없습니다. 대신 안타까운 사랑과 그것을 지켜보는 슬픈 우정이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도 여주인공에게서 느껴지는 이질감은 여전합니다. 고등학생들과 함께 있는 여교사 같은 이미지입니다. 어쨌든 그녀만 튑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3.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로맨스 영화의 8할은 배우였다.

 

 

  어느 영화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로맨스 영화는 주인공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서로가 어울리는 분위기의 남녀 주인공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으로,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주인공이 서로 어울리지 않아서 몰입이 쉽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기억상실, 갑작스러운 죽음 등의 뻔한 설정은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로맨스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서의 여주인공 '마오리'를 연기한 배우 '후쿠모토 리코'는 이런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배우이기에 조심스럽지만, 연기가 어색하고 계속 난발하는 과장된 표정이 부담스럽습니다. 마치 SNL에서 주현영 님의 과장된 일본인 연기를 보는 듯합니다. 

 

  같은 감독의 다른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여주인공 '고마츠 나나'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설정은 둘 다 황당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하지만 여주인공의 능력과 캐릭터 싱크에 따라서 상반된 결과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작품은 개봉 당시부터 화제였습니다. 이미 소설은 유명한 상태였고, 영화 역시도 개봉 후 꾸준한 입소문이 있어서 살짝 기대했습니다.

  소설을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쉽게도 원작과 비교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만 봤을 때는 이 영화가 정말 100만이 넘은 영화가 맞나 싶습니다.

  영화의 관객평은 극과 극이라서 참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 이 배우가 여주인공으로서 어울리는가를 묻고 싶을 정도로 배우와 영화가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원작이나 100만 돌파와는 상관없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추천드립니다. 일본 청춘 로맨스에서 여배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3월이 오기 전 다른 로맨스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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