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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철인왕후 인물관계도 결말 줄거리 후기 신혜선의 매력 VS 작품 논란

by 빠마저씨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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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선 배우의 코믹 연기로 초반부터 상당히 화제가 된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작품의 성향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된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철인왕후'입니다.

  조선시대에 그다지 인지도가 없는 '철종'과 그의 아내 '철인왕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제목처럼 '철인왕후'이고 그 역할을 신혜선 배우가 맡았습니다.

 

 

  현대를 사는 제멋대로인 남자가 어쩌다 보니 조선 시대 철인왕후의 몸에 들어와서 살아가게 된다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여자의 몸에 들어간 남자라니... 어찌 보면 흔히 보던 몸 바꾸기 설정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신혜선 배우가 온몸 바쳐 해내고 있습니다. 철인왕후입니다. 

 

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철인왕후' 줄거리와 결말

  실력은 좋지만 성격은 별로인 청와대 셰프 장봉환은 사고로 인해 수영장에 추락하는데 그로 인해 타임슬립을 합니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철종(김정현)의 아내 김소용(신혜선)의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때부터 장봉환은 다시 자신의 몸을 찾으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궁궐의 분위기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김소용이 권력 투쟁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꼭두각시 왕 '철종'과 그를 앞세워 권력을 유지하는 '안송 김문', 그리고 대척점에 있는 '풍안 조문'이 늘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김소용은 그중 '안송 김문'의 여인이기 때문에 철종과 대립을 합니다. 게다가 바보인 척 해온 철종은 사실 부패한 권력들을 한 번에 처단하려고 남몰래 준비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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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후, 철종이 사랑하는 여인 조화진(설인아)이 궁에 들어오면서 김소용은 철종과 조화진에게 계속 오해를 사며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버팁니다.

  초반에 대척하던 철종은 예측불가 행동을 계속하지만 속 깊고 따뜻한 김소용의 모습에 이상하게 점점 끌립니다. 그리고 원래 김소용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그녀의 몸에 있던 장봉환 역시 철종의 매력에 빠지면서 혼란스러워합니다.

 

  결국 모든 권력가들을 배척하던 철종과 김소용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임신까지 하게 되면서 오히려 권력가들에 의해서 살해될 위기를 당합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복수합니다.

  그런 와중에 김소용의 몸속에 있던 장봉환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고, 김소용의 영혼은 제자리를 찾으면서 서로의 장소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2. '철인왕후'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신혜선-포스터
철인왕후 신혜선

 

  남자이지만 여자의 몸에, 그것도 과거 중전의 몸에 들어가게 된 한 인간입니다. 권력다툼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다가 철종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철종이 성군이 되는 것을 돕습니다.

  '철인왕후'에서 여자 몸에 남자 영혼, 이라는 설정을 온 힘을 다해 연기한 신혜선 배우는 참으로 대단합니다. 일단 누가 뭐래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김소용 몸속 장봉환'이라는 캐릭터는 태생부터가 좀 애매합니다.

 

철종-김정현-포스터
철종 김정현

 

  권력가의 허수아비 왕으로 사는 척 보였으나 은밀하게 적폐를 청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상남자였던 철종은 처음에 삐걱대던 중전과 진정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김정현 배우의 무심해 보이는 눈빛은 좋았고, 등근육도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 은근히 중전과 사랑 싸움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중전보다는 철종의 눈으로 보는 사랑 이야기가 괜찮았습니다.

 

철종의-연인-설인아
철종의 연인 설인아

 

  한 때 철종의 연인이었으나, 철종이 중전에게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흑화 합니다. 다양하게 중전을 모략하고 수차례 위기에 몰아넣다가 결국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물러나는 깔끔한 여인입니다. 결말에는 철종의 형제와 사랑에 빠지는 나름 해피엔딩을 보여줍니다.

  설인아 배우는 작품보다는 '숙취 해소 음료 간만세'에서 자주 보던 배우입니다. 시원한 마스크이지만 의외로 '철인왕후'와 같은 사극에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김소용을-사랑한-남자-김병인
사랑꾼 무사 나인우

 

  '안송 김문'의 사실상 후계자였던 김병인(나인우)은 권력보다 사랑을 택했습니다. 그 사랑의 대상은 사촌 누이였던 김소용입니다. 그리고 그녀를 지키려다가 결국 아버지가 보낸 자객에게 목숨을 잃습니다.

  사랑꾼을 연기한 나인우 배우는 시원한 마스크와 키, 팔다리를 가진 배우입니다. 어쨌든 그가 지켜 준다니 김소용이 부럽긴 합니다. 이곳에서 그의 직진남 연기는 좋았습니다.

 

대왕대비마마의-화장하는-모습
권력의 정점 대왕대비마마

 

  먹는 것과 외모를 가꾸는 것에 관심이 많던 '철인왕후' 속 대왕대비마마는 그만큼 권력에 욕심도 많아서 철종을 앞세워 권력을 누리려다가 오히려 그에게 당해서 뒷방 늙은이가 됩니다.

  초반에는 코믹하게 보이던 모습이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감에 히스테리를 부리는데 역시 배종옥 배우의 연기는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무서운-눈빛의-김좌근-대감
권력의 화신 김좌근

 

  사실상 '안송 김문'의 수장으로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던 그는 결국 무리하게 철종을 죽이려다가 그의 칼에 패하고 유배를 가게 됩니다.

  아들 김병인까지도 제거할 정도로 권력에 눈이 멀어있다가 결국 똥물벼락을 맡게 되는 전형적인 '화무십일홍'의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그런 캐릭터를 김태우 배우는 어깨에 힘 빼고 눈빛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철종과-키스하는-중전
이상한 로맨스

 

  '처음에는 싸우다가 나중에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잘 따릅니다. 배우들의 케미도 좋아서 당연히 몰입이 잘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것은 김소용이라는 캐릭터 때문입니다.

  그녀는 분명 몸 안에 21세기 남자인 장봉환이라는 인물이 들어있고, 극 중에서도 그런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철종에게 몸이 저절로 가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합니다.

 

  이 작품 '철인왕후'의 주인공은 김소용 몸속에 있는 장봉환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몸의 기억으로 철종에게 빠진다면 그것은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아닙니다. 그리고 장봉환이 철종의 매력에 빠짐다면 남녀 간의 로맨스가 압니다. 그래서 헷갈립니다. 이 작품은 BL물이 아닙니다.

  과연 철종과 키스하는 김소용은 철종에게 반한 장봉환인지, 아니면 주인공이 아닌 과거 김소용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철인왕후-인물관계도
전체 인물 관계도

 

  철인왕후의 전체적인 인물관계도입니다. 총 20부작의 긴 드라마이다 보니 인물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이야기들도 꽤 있습니다. 다행히 집중이 깨질 만큼 산만하진 않습니다. 뻔하지만 적당한 캐릭터 배열이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3. '철인왕후'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설정에 취해서 나머지는 대충인 작품

 

 

  '철인왕후'는 로맨틱이 없습니다. 이유는 위에서 말한 대로, 여주인공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혼은 남자이지만 몸은 여자, 그런 주인공이 멋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 과연 남자끼리의 사랑인지 아니면 실질적 주인공이 아닌 여성의 몸으로서의 사랑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신혜선 배우는 중전의 복장으로 양아치 연기를 하느라 고생 많이 했을 듯합니다. 원래 김소용의 연기와 양아치가 빙의된 김소용의 연기를 한 화면에 담기에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합니다.

  그리고 빙의된 장봉환이 요리사라는 설정에 의해서, 수라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음식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 했습니다. 그밖에 다른 캐릭터들과 배우들도 특별히 어색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여주인공의 캐릭터 정체성 말고도, '철인왕후'는 역사적 사실을 너무 희화화하고 대충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매 회 처음에 '모든 것이 허구다.'라는 문구를 배치하고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거의 사실에 가까운 역사적 인물들을 그대로 가져다가 쓴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순신 장군 몸속에 여자가 들어가서 벌어지는 로맨스도 나올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사실상 역사적 인물을 써서 모든 것을 희화화했으면서, '모든 것은 허구다.'라는 문구 하나로 퉁치려고 했다면 시나리오 작업을 너무 안일하게 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역사적 인물을 떠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계옥' 작가의 그 후 작품 '조선구마사'가 역사적 논란 때문에 작품이 중도하차한 것을 보면, 이 '철인왕후'의 문제가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품에서 느껴지지 않는 로맨스와 허구적 설정이라고 하기엔 역사적 인물을 너무 가져다 쓴 설정 문제로 이 작품 '철인왕후'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20부작을 보느라고 거의 일주일이 넘게 걸렸는데 많이 아쉽지만, 신혜선 배우의 원 톱 연기를 제외하고는 볼 이유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아서 할 말이 많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같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면서 설정과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작품을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환혼'입니다. 이 작품은 추천드립니다. 캐릭터의 매력과 설정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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