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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오펜하이머 줄거리와 후기. 이 영화는 괜히 9점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by 빠마저씨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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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최근 공개된 영화 오펜하이머의 줄거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펜하이머는 공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는 핵무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중심으로 그가 맨하탄 프로젝트의 책임자로서 원자폭탄 개발을 지휘했던 시기와 그 이후의 몇 년을 아주 자세히 보여줍니다.

 

 

작년에 큰 화제가 된 이 영화는, 인류 최초로 일본에 핵폭탄을 투하한 장본인인 오펜하이머의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약간의 문제가 생깁니다. 전쟁영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는 전쟁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액션 장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은 180분 동안의 밀도 높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의 삶에서 보이는 모든 감정들을 담아내며, 장장 3시간의 상영 시간 동안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어 별다른 반전은 없으나, 오펜하이머의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는 큰 임팩트는 없지만 뭔가 웅장함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오펜하이머의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면서 그의 이야기를 더욱 깊게 이해해 보겠습니다. 오펜하이머 줄거리 지금 시작합니다.

 

오펜하이머 줄거리 포스터
대작의 포스

 

오펜하이머 줄거리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원자력 위원회에서 사상 검증을 받게 됩니다. 그가 2차 세계 대전 당시부터 소련과 다른 공산세력과 협력하고 있었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과거를 검증 위원회에서 털어 놓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오펜하이머의 삶에 대해서 스스로가 고백하는 형식으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천재적인 두뇌에 늘 배움에 목말라있던 오펜하이머는 유럽에서 공부를 하던 중 양자 역학에 대한 이론을 듣고 거기에 매료됩니다. 그 후에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양자 역학 강의를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도 알고 있던 독일의 과학자가 원자 단위의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미국은 이 발견이 곧 엄청난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서둘러 비슷한 형식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수장에 오펜하이머를 추대합니다.

 

오펜하이머는 과거 공산주의 사상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정도로 깨어있는 지식인이었기에 미국의 권력자들은 그의 사상을 의심하면서도 일단 급한 불은 끄기 위해 그럴 수장에 앉힙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 맨하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오펜하이머는 천재적인 머리로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며 결국 독일보다 먼저 원작폭탄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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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폭탄은 일본에 투하되어 2차 세계대전의 종식을 이끌어 냅니다. 하지만 모두가 승리로 기뻐할 때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만든 폭탄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하며 폭탄을 감산하려 합니다.

 

그러나 소련도 원자 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미국은 더 강력한 폭탄, 수소 폭탄을 만들 것을 요청하고 오펜하이머는 그런 무기 경쟁은 인류의 멸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며 반대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오펜하이머는 사상 검증을 받게 되고 영화의 시작처럼 그의 모든 업적과 명예를 한 순간에 추락시킬 소련의 스파이라는 누명까지 쓰게 됩니다.

 

과연 오펜하이머는 그의 억울함을 벗을 수 있을까요? 도대체 그를 그렇게까지 몰락시키려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 이야기가 작품의 결말에 나타납니다.

 

영화를 보는 재미를 위해서 오펜하이머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펜하이머 등장인물과 인물갈등구조

 

오펜하이머와 그의 부인
이혼 법정 아님

 

오펜하이머가 청문회에 나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과거 그의 공산주의적인 발언과 행동이 전쟁이 끝나고 냉전이 시작되자 문제가 된 것입니다. 킬리언 머피의 연기는 넘사벽입니다. 그저 대단할 뿐입니다.

 

뒤에 있는 여인은 오펜하이머의 부인입니다. 당찬 여성으로 남편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그의 나약함을 질책하기도, 반대로 용기를 주기도 하는 현명한 여인입니다. 에밀리 블런트의 강인한 여성 캐릭터는 여기서도 이어집니다. 

 

오펜하이머에 등장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이제는 맨 얼굴로 연기는 배우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국 원자력학회를 만들고 오펜하이머를 그 수장으로 앉혔던 이 사람은 나중에 장관으로 취임하기 위해서 청문회에 나옵니다.

 

그는 자신의 이력이 오펜하이머와 엮여서 퇴색되는 것을 경계합니다. 그렇다 보니 그와 척을 지고 멀어집니다. 그런 연기를 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 냅니다.

 

오펜하이머의 교수들
다양한 인물들

 

이 작품에는 역사책에서나 봤던 과학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사과를 들고 있는 캐릭터도 닐스 보어라는 양자역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아인슈타인 등을 비롯해 천재적인 수학자, 물리학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영화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기에 그만큼 지적 호기심, 또는 허영심을 채우기에 충분합니다.

 

흑백 화면의 오펜하이머 장면
흑백의 편집 기술

 

청문회의 장면은 시간 상으로는 오히려 현재에 가깝지만 모두 흑백처리가 됩니다. 그 이유는 이런 모든 사건들은 오펜하이머를 제 3자적 시각에서 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 컬러로 보이는 부분은 모두 오펜하이머의 행동과 생각이 직접 드러나는 부분뿐입니다. 그렇기에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서 이해는 훨씬 쉽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의원
그는 누가 사주했는가?

 

오펜하이머를 구렁텅이에 밀어 넣으려는 세력들은 많습니다. 그들이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각 각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흉은 따로 있었습니다. 영화는 결말 부분에 그 인물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그것을 찾아가는 재미도 이 영화를 계속 보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이 영화는 여러모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오펜하이머 줄거리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9점

한줄평 : 3시간의 상영시간이 폭발처럼 짧다.

 

 

대단한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또 한 번 해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가 매번 시도하는 '시간의 편집'이 이 영화에서는 과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를 이해하는 것이 전작들 보다는 편하고, 순전히 영화를 보는데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의 영화는 재밌습니다. 재미는 기본입니다.

 

연기하는 배우들은 모두 멋졌고, 편집과 시각적인 효과도 뛰어났습니다.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마지 옆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인간적인 고뇌도 멋진 연출과 최고의 연기로 잘 보여줬습니다. 여러 가지로 고급진 영화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3시간의 상영시간이 폭발처럼 짧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무조건 강력추천합니다. 그냥 보세요. 3시간이 부담스러우면 나눠서 봐도 좋습니다. 물론 보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대신 이번 넷플릭스 공개를 놓치지 말고 살펴보시면 여러분의 지적 만족감을 충분히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오펜하이머 줄거리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그냥 결말까지 모두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깔끔한 요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펜하이머 완벽 정리. 초강력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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