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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용의자' 결말, 줄거리 후기 (멋진 공유와 멋진 액션을 공유함)

by 빠마저씨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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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도시를 자주 검색했더니 알고리즘으로 뜨는 액션 영화 중에 과거에 재밌게 봤던 영화가 보여서 봤습니다. '용의자'입니다. 슬쩍 추억만 회상하려다가 결국 다 보고 말았습니다.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이지만 액션만큼은 요즘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려 '공유'가 주인공입니다. 게다가 몸이 좋습니다. 그리고 완타치가 묵직합니다. 내용은 흔한 '북한 공작원이 남쪽에 내려와서 액션을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공유가 펼치는 액션은 참 좋습니다. 운전도 잘합니다. 여기서 체력을 길러서 도깨비도 됐다가 좀비 열차도 타게 된 것 같습니다. 영화 '용의자'입니다.

 

용의자-포스터
포스터

 

-'용의자' 줄거리와 결말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었다가 망명한 '지동철'(공유)은 탈북한 가족을 죽인 과거의 동료이자 원수인 '리광조'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북쪽 출신의 대기업 회장님과 친분이 있어 왕래하다가 회장을 죽이려는 세력을 발견합니다.

  현장에서 암살자를 처리하였으나 어떤 세력에 의해서 회장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기 시작하고, 그 세력의 중심에는 국정원의 '김실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냥개라고 불리는 '민대령'을 끌어드립니다.

  김실장과 민대령에게 쫓기면서도 리광조를 찾아다니는 지동철은 회장이 넘긴 안경에 국가 기밀이 들어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가지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 합니다.

  하지만 사실 모든 것은 김실장이 탈북자들로 이루어진 특수 집단에게 지시하여 벌인 일이었고, 김실장은 회장의 국가 기밀을 팔아넘기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입니다.

  원수를 만나서 가족을 죽인 진짜 범인이 바로 김실장이라는 것을 확인한 지동철은 김실장을 찾아가는데, 김실장은 모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든든한 뒷배경을 과시하며 오히려 지동철을 놀리는 만행을 보입니다.

  그러다가 평소 김실장의 부패함에 질려있던 민대령의 도움을 받아 지동철은 결국 김실장을 처단하고, 아직 살아있다는 자신의 아이를 찾아 가는데 그곳에서 인신매매범에게 잡혀있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적진으로 늠름하게 들어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건물안에-서있는-공유
멋진 공유

 

  북한의 최고 살인 집단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지동철은 국가에게 버림 받고 탈북했던 가족마저 사살되자 원수를 쫓아 망명했습니다. 그러다가 더 큰 일에 얽히게 됩니다.

  공유의 매력은 이곳에서 상당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싸움도 잘하고 지적이며 냉철함을 유지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아저씨의 원빈이랑 한 판 붙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절로 생겨 납니다.

 

묶여있는-공유
근육 공유

 

  북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도 탈출할 정도의 실력자인 지동철은 상의 탈의를 생각보다 많이 합니다. 어디서 PT를 받았는지 모든 근육이 닭가슴살처럼 아주 튼실합니다. 

  얼굴은 참 고운데 몸이 닭가슴살이다보니 '외유내강'이라는 사자성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을-겨눈-박희순
멋진 박희순

 

  첩보 작전때 지동철에게 한 번 당한 적이 있는 민대령은 처음에는 그를 사심을 섞어서 뒤쫓지만 곧 그의 무죄를 알게 되고 오히려 그를 조용하게 돕습니다. 참 군인이자 참 사나이입니다.

  조폭, 경찰 등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에는 늘 이 분이 함께 합니다. '박희순' 배우의 쇳가루 섞인 중저음은 늘 비슷한 배역만 맡게 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만큼 잘 어울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열하게-웃고있는-조성하
비열해 보이는 조성하

 

  김실장은 탈북자들을 이용해 대북첩보팀을 만들었는데, 그 팀이 워낙 기밀이다 보니 자신의 사조직처럼 이용합니다. 가족을 볼모로 잡고 자신의 대원들을 협박하며 이용하는데 이런 나쁜 놈은 역시 막판 참 교육이 사이다입니다.

  이 정도의 비열함은 '김의성' 배우가 원탑인데, 신기하게도 진짜 '김의성' 배우가 영화에 나오기도 합니다.

 

 

-'용의자'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우리나라도 이 정도 액션이 가능하다.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캐릭터도 단순합니다. 그리고 액션도 단순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사람들의 뇌리에 남은 것 같습니다. 단순한 액션이지만 그것에 진심이 느껴집니다.

  이 당시에 공유의 액션이 상당히 화제가 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물론 공유이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되긴 했겠지만... 어쨌든 '본 아이덴티티'와 '아저씨'를 보고 난 후 높아져 있던 액션 눈높이를 만족시킨 영화였습니다.

  자꾸 액션 이야기만 하게 되는데, 사실 액션 빼고는 이야기할 것이 없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액션 이야기를 할 뿐이니 너무 심려치 마시길 바랍니다.

 

  여름도 다가와서 화끈한 액션 영화 한 편 보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공유가 멋지니 연인 사이에 동시 관람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운 여름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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