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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허슬' 결말, 줄거리 후기 (NBA를 몰라도 재밌는 농구 영화)

by 빠마저씨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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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나왔습니다. 이번엔 스포츠 장르, 그것도 농구, 그것도 NBA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농구는 물론이고 공으로 하는 운동 자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농구는 마이클 조던, 축구는 손흥민 그리고... 끝!) 패스하려 했지만 좋아하는 배우 '아담 샌들러'가 나와서 봤습니다.

 

 

  결론은 보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농구는 슬램덩크 이후로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재미있었습니다. 스포츠 영화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농구가 주는 숨 가쁜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물론 스토리는 뻔합니다. 그런 뻔함을 다행스럽게도 '아담 샌들러'가 잘 다독거리고 있습니다. 영화 '허슬'입니다.

 

허슬-포스터
포스터

 

-'허슬' 줄거리와 결말

  NBA의 팀 '세븐티식서스'에서 스카우터로 활동하는 '스탠리'(아담 샌들러)는 늘 코치가 되길 꿈꾸지만 쉽지 않습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좋은 선수를 찾던 그에게 우연히 스페인에서 한 선수가 눈에 띄게 됩니다.

  '보'라는 이름의 이 선수는 길거리 내기 농구를 하며 힘들게 가족을 부양하는 젊은 아빠였는데 그의 가능성을 본 '스탠리'는 그를 미국으로 데리고 오지만, 평소 '스탠리'와 사이가 좋지 않던 새로운 구단주 '빈스'는 그의 영입을 거부합니다.

  게다가 '빈스'는 '보'가 정식으로 스카우터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마저도, 과거 그에게 폭력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막아버리자 '보'와 '스탠리'는 위기에 처합니다.

  이에 '스탠리'는 '보'를 위해 길거리 내기 농구라는 판을 벌이고, 그것을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데 이것이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자 '보'에게는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집니다.

  문제는 '보'가 아직 프로들의 정신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것이 약점으로 작용하여서 입단 테스트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패합니다.

  결국 '보'는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고, '스탠리'는 '보'를 감싸다가 다니던 구단마저 나와버린 상황이었기에 둘은 바닥으로 추락하게 되지만, 서로를 보듬으면서 격려하며 더욱 끈끈해진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다시 스페인으로 '보'가 떠나는 날, 극적으로 스카우트를 위한 최종 경기에 출전 자격을 얻은 '보'는 '스탠리'의 응원으로 성공적인 경기를 하게 되고 그 둘은 그동안의 설움을 딛고 일어서게 됩니다.

  수개월 후 '스탠리'는 결국 코치가 됐고, 그와는 다른 팀이지만 훌륭한 선수가 된 '보'는 코트에서 만나서 서로를 응원하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로비를-걷는-주인공
주인공

 

  한 때 잘 나가는 선수였으나 교통사고로 현역을 접고 스카우터로 활동하고 있는 '스탠리'입니다. 그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울 선수를 찾고 나서, 그에게 올인하고 결국 성공하여 '코치'라는 원하던 직책을 얻게 됩니다.

  '아담 샌들러'는 그의 전매특허인 개그감을 쫙 빼고 연기합니다. 워낙 연기의 내공이 깊기 때문에 드라마 장르도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여인과-거리를-걷는-주인공
산책

 

  스포츠 영화에서의 따스함은 '스탠리'의 가족이 잘 보여 줍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스탠리' 부부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포츠 영화에 스포츠가 주된 요소가 되도록 잘 짜 놓은 연출이라고 생각됩니다. 

 

코트에서-이야기중인-선수
탐색전

 

  평가 전에서 가장 유망주로 떠오른 곱슬머리와 대전을 펼치는 '보'는 그의 걸쭉한 입담에 말려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 경기를 망치게 됩니다. 물론 둘 다 훌륭한 선수들이라서 결국엔 다른 팀에서 NBA 출전 선수로 만나게 됩니다.

  극 중 캐릭터 '보'는 실제 선수로서 '후안초 에르난고메스'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농구를 모르니 답답했습니다. 아마도 NBA를 좋아하신다면 훨씬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과-이야기중인-선수
상담

 

  타고난 감각과 신체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기초체력과 기본기, 그리고 멘탈이 약했던 '보'를 훈련시키는 '스탠리'의 모습은 스포츠 장르의 영화에서 늘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늘 볼 수 있어도 늘 흥미가 생기는 것은 신기합니다.

  아무래도 저에게도 스포츠맨의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닐까? 잠시 생각했다가 바로 접었습니다. (역시 전 집돌이가 맞습니다)

 

 

-'허슬'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갑자기 농구화가 신고 싶은 영화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 곳곳에 농구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각 종 농구 경기 장면이 등장하고, 중간에 길거리 농구의 모습도 보이면서 재미를 느낄 만한 요소들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담 샌들러'의 연기는 좋았고, 스토리는 오히려 무난해서 괜찮았습니다. 무리한 연출 없이 뻔하기까지 한 서사 구조는 농구 장면에 몰입을 할 수 있도록 이상한? 효과를 냈습니다.

  

  엔딩 장면에 유명한 농구 선수들과 그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들이 펼쳐지는데, 농구를 모르는 저로서는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이 영화는 농구, 특히 NBA의 팬들에게 특화된 영화라는 것을 보여주는 엔딩 장면이었습니다.

  그래서 농구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농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재밌게 볼 만한 화려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니 큰 무리 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농구공 한 번 던져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라서 추천드리고 물러갑니다. 갑자기 강백호와 서태웅이 보고 싶은 밤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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