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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실제 사건배경)

by 빠마저씨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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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의 영화가 또 공개됐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피할 수 없는 흥미가 생깁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미국의 충격적인 실화를 비틀어서 코미디로 만들어 냈다는 것인데, 그 실화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주연의 영화입니다. 알 파치노까지 등장하며 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입니다. 일단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보기 전에 실제 사건의 배경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알고 가시길 바라면서 출발합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줄거리와 결말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배우와 스턴트 맨으로 팀을 이루어서 시대극(주로 서부극)을 촬영하는 연기자들입니다.

  한 때 스타였으나 지금은 퇴물이 되어버린 '릭 달튼'은 늘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클리프 부스'는 태평해 보이지만 평판이 좋지 않아서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다가 릭의 집 옆에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부인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가 산다는 것을 확인하고 신기해하며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둘은 일이 잘 풀려서 이탈리아 서부극(마카로니 웨스턴)에 출연하게 되고, 그곳에서 성공해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릭의 사정으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마지막 날을 술로 보내며 지내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습니다. 사실, 이 괴한들은 히피들로서 스스로 악마를 추종한다고 하며 살육을 벌이기 위해서 나타난 것으로 원래는 옆집으로 갈 계획이었으나 집을 잘 못 찾아와서 릭의 집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전쟁 영웅으로  제대하고 스턴트 활동을 하고 있는 클리프에겐 총과 칼을 들고 헛소리를 하면서 겁을 주는 히피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고, 결국 클리프의 애완견과 클리프에 의해 히피들은 아주 잔인하게 처리됩니다.

  그리고 도망치던 또 다른 히피는 풀장에 있던 릭에게 발각되고, 릭은 영화 소품인 화염방사기를 들고 와서 수영장과 히피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립니다.

  경찰과 의료진의 출동으로 사건을 해결되고, 궁금해하던 샤론은 릭을 불러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 사실, 이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실제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당시 찰리 맨슨이라는 인물을 추종하는 히피의 무리들이 '샤론 테이트'의 집으로 무단 침입해 그곳에 있던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샤론은 임신을 한 상태였는데 굉장히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됐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안타까운 실화를 정반대로 비틀어, 집을 잘못 찾아들어간 히피들이 릭과 클리프에게 박살 나는 결말을 보여주면서 그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영화 전체의 분위기도 히피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은 집단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깔아놓기 때문에 잔인하게 처리되는 결말이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로 잘 연출되어 있습니다.

 

총들고-점프하는-배우
연기하는 배우

 

  한 물간 배우 '릭 달튼'은 자신의 커리어가 점차 무너져 간다는 생각에 늘 걱정하고 아이 앞에서 울기까지 하는 어찌 보면 순진한 배우입니다.

  연기인지 생활인지 관객이 착각을 일으킬 만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역시 발군입니다. 그가 연기하는 모습을 통해 그 당시의(1960년대 후반) 허리우드 시스템을 볼 수 있는 것은 부록 같은 재미입니다.

 

자동차에-폼나게-앉아있는-스턴트맨
멋진 보디가드

 

  전쟁 영웅으로 퇴역한 스턴트맨이라는 설 정답게 싸움을 잘하고 멋진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촬영장에 있던 이소룡? 과의 결투에서 승리하고, 집으로 찾아온 히피들도 참 교육을 시키며 시원한 쾌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브래드 피트는 늘 멋지지만, 이 영화에서는 소소한 일상인으로서의 멋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뭐든 소화를 잘 시키니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멋지게-걸어가는-두남자
환상의 콤비

 

  영화 속 두 명은 꽤 사이좋은 콤비의 모습을 보입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는 착한 사람들이라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물론 히피를 때려잡을 때는 제외입니다.

 

춤을-추는-그녀
아름다운 그녀

 

  실제로는 불쌍한 희생자였지만, 영화에서는 그냥 일상을 즐기는 연예인 정도로 묘사됩니다. '샤론 테이트'라는 비극적인 인물과 배우 '마고 로비'는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주연이라고 할 만큼 비중이 크진 않고 배우만의 매력은 설정 상 많이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아메리칸은 더 재미있었을 듯.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는 참 좋지만, 미국에서 일어난 비극을 통쾌한 복수극으로 비틀어서 만든 코미디 영화인데 그 비극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아쉽게도 더 이상의 재미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의 TV시리즈와 여러 가지 미국 문화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입니다.

  이 영화의 상영시간도 꽤 긴 편이라서, 여유 있을 때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과 중반까지는 두 남자의 알콩달콩 브로맨스와 각자의 위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 당시의 사회적 상황에 맞게 잘 녹여냈습니다. 그리고 후반으로 넘어가면서는 역사적 사건이 긴장감을 더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30분은 정말 확실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게다가 쿠엔틴 타란티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의 영화에 선택이라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사치?라는 생각까지 드는 영화이니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주는 시간이 좀 지난 영화들을 많이 리뷰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들 재미는 보장하는 작품이니, 풍성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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