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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제이슨 본' 줄거리와 결말 후기 (본 시리즈의 간단 설명)

by 빠마저씨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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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리즈의 마지막인 '제이슨 본'이 넷플리스에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그 시리즈가 모두 다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리즈는 총 5편입니다. '본 아이덴티티'로 시작해서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연결되는 정통 시리즈와 '본 레거시'라는 외전입니다. 그리고 최종장이 바로 '제이슨 본'입니다.

 

 

  이번 작품 '제이슨 본'은, 외전을 제외하고는 10년 만에 나온 작품이라 주인공 '본'도 많이 늙었습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영화이기에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전편들에 비해 살짝 아쉬운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대단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이슨 본'입니다.

 

영화-포스터
영화 포스터

 

-'본'시리즈의 간단한 설명 (외전은 제외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기본 설정은 - CIA의 극비 프로젝트 '드래드 스톤'(몸과 마음을 극한으로 몰아붙여 인간병기로 만들어 요인 암살에 탁월한 킬러를 육성하는 프로젝트)의 대원이었던 '제이슨 본'이 기억을 잃게 되고, 그의 존재가 껄끄러워진 CIA가 그를 암살하려 한다, 그러다가 아주 본에게 제대로 혼난다. - 라는 내용입니다.

  1. 본 아이덴티티 (2002) : 기억을 잃은 킬러가 자신을 암살하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2. 본 슈프리머시 (2004) : 조용히 살아가던 그에게 다시 다가오는 죽음의 손길에 이제 역추적을 시작하는 이야기
  3. 본 얼티메이텀 (2007) : 과거를 추적하다가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찾게 되고 부정한 프로그램을 폭로하는 이야기

  세 작품으로 이어지고 깔끔하게 끝이 난 줄 알았는데, 괜히 외전 (본 레거시) 만들어서 욕먹고 심기일전하여 다시 만든 영화가 사실상 10년 만에 돌아온 '제이슨 본'입니다.

 

-'제이슨 본' 줄거리와 결말

  '드래드 스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 브라이어'의 존재를 세상에 폭로하고, 은둔의 삶을 살던 '본'(맷 데이먼)에게 '파슨스'가 접근합니다. 그리고 '드래드 스톤' 프로젝트가 '본'의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비밀 자료를 전달해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파슨스가 몰래 빼낸 자료에는 특정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었고, 그로 인해 '저격수'(뱅상 카젤)에게 둘은 쫓기다가 결국 파슨스는 죽게 됩니다.

  '본'은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이 몸담았던 프로젝트 '드래드 스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하고, 그러자 CIA는 새롭게 시작되는 프로젝트 '아이언 핸드'마저 노출될 것을 염려하게 됩니다.

  저격수를 시켜 '본'을 암살하려는 CIA의 선임 '로버트 듀이'(토미 리 존스)와 '본'을 회유해서 복귀시키자는 '헤더 리'(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서로 대립하게 되고, 그때부터 '리'는 오히려 '본'을 도우며 그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와중에 '본'은 자신의 아버지가 그 프로젝트를 만들긴 했지만,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았고 CIA에서 자신의 아들인 '본'을 참여시키려 하자 폭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듀이'가 저격수를 시켜 죽였다는 것까지 알게 된 '본'은 그 둘에게 복수를 하려 합니다. 

  한편 '아이언 핸드' 프로젝트(모든 개인 전자 기기를 통해 개인의 사생활을 몰래 감시하는 것)에 관련 있는 IT기업의 회장 '칼루어'는 사태가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듀이'와 함께하는 행사에서 CIA의 밋낯을 폭로하려 하고, 그것을 눈치챈 '듀이'는 저격수를 시켜 '칼루어'를 죽이려 합니다. 

  그 사실을 '리'에게 전해 들은 '본'은 행사장에 들어와서 저격수와 대립하게 되고, 엄청난 추격과 격투 끝에 결국 '본'은 저격수를 처치하고, '본'을 죽이려던 '듀이'는 '리'의 손에 죽게 됩니다.

  그 후 '리'는 CIA의 부장에게 당당하게 자신을 존재를 부각하며 승진을 요구하고 '본'도 회유하여 데리고 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시하던 '본'은 그녀의 야망을 눈치채고 군중 속으로 사라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을-쏘는-주인공
총격씬

 

  '본'시리즈에서 제일 난이도가 낮은 총격씬입니다. '본'에게 총을 쏘는 일은 너무 흔해서 숨을 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본'이 많이 늙었습니다. 머리카락도 많이...

 

도주하는-남녀
도주하는 남녀

 

  해커인 '파슨스'는 새로운 정부 프로젝트를 폭로하기 위해 해킹을 하다가, '본' 아버지의 과거를 알게 되어 '본'에게 전달하려 합니다. 따뜻한 마음의 그녀는 결국 차가운 시체가 되어 버립니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역시 본!'이라는 찬사가 나옵니다. '본' 시리즈는 역시 군중 속 추격씬이 압권입니다. 그저 연출에 감탄할 뿐입니다.

 

모니터-앞에-서있는-여인
새로운 책임자

 

 신입 CIA연구원 '헤더 리'는 사실 야망가입니다. 과거의 유물이라고 생각한 '듀이'를 치워버리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려고 합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연기는 뛰어나진 않지만, 거부감이 들지도 않습니다. 물론 뭘 해도 그녀에게만큼은 관대해지고 싶습니다.

  

식당에서-이야기하는-두-남자
밀담을 나누는 그들

 

  '자유를 위해서, 자유를 억압한다'는 다른 영화에 많이 나오는 전제가 여기서도 등장합니다. 천재적인 IT회장과 CIA가 비밀리에 추진하는 프로젝트 '아이언 핸드'는 개인의 모든 사생활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설정은 그 당시에도 꽤 흔한 것이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옥상에서-저격을-준비하는-남자
저격수

 

  '본' 시리즈에 항상 등장하는 킬러가 이번에는 '뱅상 카젤'입니다. 90년대 후반부터 프랑스 대표 매력남이었습니다. 저격, 격투, 추격 등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본' 시리즈의 킬러는 모두 멋지지만 이상하게 '본'의 강한 이미지에 가려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모든 시리즈의 킬러가 그랬습니다. 킬러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야기-중인-남녀
권력의 암투

 

  어느 회사나 치고 올라오는 후임과 밟으려는 선임의 암투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암투의 희생양은 곧 죽음입니다. 살벌한 동네 그 이름은 CIA!

 

공원에서-걷는-남녀
엔딩씬

 

  '본'을 회유하려다 속마음을 들켜서 차이는 '리'입니다. 일단 공무원이 '애국자'라는 말을 쓰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랏일'이라는 용어)

  사진만 보면 마치 한 편의 '로맨틱 드라마'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 때도 CIA는 일단 외모를 보고 채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리'는 슈퍼패스~~

 

 

-'제이슨 본'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잘 차려진 시리즈 코스요리의 고급진 후식이다.

 

  이 전까지의 첩보물 영화는 크게 '007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있습니다. 물론 두 시리즈들 모두 엄청난 작품이고 재밌는 작품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의 충격은 어떻게 설명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스파이 특유의 섹시한 카리스마나 완벽에 가까운 육체, 그리고 최첨단 스파이 장비 등이 이 영화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눈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치고 박는 육탄 액션, 수많은 군중 속에서 자신을 숨기고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그리고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은 엄청난 카체이싱은 이 영화의 고유한 IP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많은 영화들이 이런 연출을 따라 하려 했지만 역시 원조를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첩보영화인데도 서사가 너무 단조로워서 좀 아쉬웠고, 이 전까지의 시리즈 완성도가 너무 높다 보니 기대치를 살짝 밑도는 느낌도 듭니다. 게다가 '본'이 늙어서 육탄 액션이 많지 않은 점은 섭섭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가 별로 인 것은 아닙니다. 여전한 볼거리와 숨 막히는 연출은 늘 반갑습니다. 2시간의 분량 동안 숨 쉴틈도 주지 않고 밀어붙이는 힘은 역시 이 영화가 아니면 해 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1.25배속으로 보는 듯한 빠른 편집과 동체 시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액션이 그리우시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봐야지 안 그러면 (저처럼) 자꾸 돌려보게 되는 슬픈 현실을 느끼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 사실적인 스파이 '본' 그의 마지막 작품 '제이슨 본'이었습니다. 마침 영화 순위에 '미션 임파서블 4'(탐 형은 여전히 최고)가 올라왔던데, 그 영화도 재밌게 보시고 약간 현실감을 찾고 싶으시면 이 영화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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