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애니메이션 1기 결말, 줄거리 후기 (원나블 뒤를 이을만 함)

  '주술회전' 애니메이션 1기를 완주했습니다. 며칠 전 올렸던 (1화부터 8화까지)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1기의 마무리답게 주인공과 친구들이 한 증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뽐내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미 2020년에 첫 선을 보였던 작품이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 보셨겠지만, 만약 아직 관심이 없던 분이 계시다면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물론 표절과 극우의 논란이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적으로 작가도 긴장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술, 주물, 주령, 주술사들의 투쟁이 보이는 '주술회전' 입니다.

 

포스터

 

-'주술회전' 1기 줄거리와 결말

  우연한 기회에 최악의 주물인 양면 스쿠나의 손가락을 삼켜버린 주인공 '이타도리 유지'는 그 일로 인해서 주술사와 주령들에게 표적이 됩니다. 주술사들은 제거를 위해서, 주령들은 포섭을 위해서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 본격적인 주술사가 되기 위해 주술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친구들을 만나고 선배들을 만나면서 점점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주술사로서 거듭나게 됩니다.

  한편 주령들은 인간들을 지워버리고 주령들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작전을 세우고 그 중심에 '양면 스쿠나'가 필요했기에 손가락을 모으면서 '이타도리 유지'의 몸속에 있는 '양면 스쿠나'를 회유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던 와 중에 다른 주술고등학교의 교류회를  통해서 다른 주술사 학생들을 만나게 되면서 주인공은 한층 더 성숙해지고 주인공을 포함한 1학년들의 실력을 확인한 교사들이 주인공과 친구들을 1급 주술사로 추천하면서 1기는 끝이 납니다.

 

겁에 질린 주인공

 

  타고난 신체 능력에 '양면 스쿠나'의 손가락까지 삼키면서 스쿠나와 몸을 공유하게 된 주인공은 천재이면서 노력하는 주인공입니다. 친구들과 선배들, 그리고 스승에게 다양한 기술을 배우며 1급 주술사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최강자 스쿠나

 

  설정 상 최고이면서 최악의 주물이었던 '양면 스쿠나'의 본체입니다. 총 20개의 손가락 중 주인공이 몇 개를 먹어 흡수한 상태이고 그러면서 스쿠나의 힘은 더욱 강해집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의지가 만만치 않아서 쉽게 육체를 지배하지는 못하게 되자, 주인공과 계약을 맺고 순간적으로 필요할 때만 밖으로 나오는 것으로 설정됩니다. 가끔씩 나타나는 그의 존재는 실로 어마 무시합니다.

 

강한 남자 후시구로

 

  주인공의 친구인 후시구로는 유명 주술 가문 (젠인가)의 핏줄로 뛰어난 주술 능력을 보여줍니다. 스쿠나까지도 흥미 있어하는 그의 주술 실력은 사실 억울하게 코마 상태에 빠져있는 그의 누나를 구하겠다는 의지로 발현됩니다.

  기술은 다양한 동물들을 소환해서 싸우는 것이지만, 1기의 마지막에 마치 늪과 같은 형태의 최종 병기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망치소녀 쿠기사키

 

  시골에서 상경한 주술사 '쿠기사키'는 저주의 기술을 주술로 사용합니다. 주로 못과 망치로 주령들에게 저주를 거는데 대미지가 상당합니다.

  평소에도 다혈질인 그녀는 한 번 화가 나면 모두가 슬슬 피하는 그런 막가는 캐릭터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어린 시절 억울하게 당한 친구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1학년 한 팀

 

  셋은 도쿄 주술 고등학교 1학년으로 만나게 되는데 매번 싸우면서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합니다. 딱 일본 만화에 나오는 그런 친구이자 동료들입니다.

 

개그적 요소

 

  도쿄와 교토의 주술고등학교 교류전에 나오는 학생들을 표현한 개그적인 작화입니다. 개그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들어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참고로 여기에 등장한 학생들은 모두 최고의 실력자들로서 작정하고 싸우면 상당히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멋진 선생님

 

  어쩌면 '양면 스쿠나'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생님입니다. 원래 일본 만화에서는 실눈 캐릭터와 안대 캐릭터를 조심해야 하는데 이 선생님이 딱 그렇습니다. 이쪽 세계관에서는 최강자입니다. 

  그의 모든 기술은 환상적인 연출을 보이며 안대를 벗으면 발현되는 기술은 모든 주령들과 주술사들의 두려움이 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눈이 크고 맑습니다.

 

쉬고 있는 학장들

 

  도쿄와 교토의 학장들입니다. 할아버지인 교토의 학장은 처음에는 주인공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죽이려고 들다가 결국 인정하게 됩니다. 참고로 기타를 이용해 주술을 사용하는 황당함을 보입니다.

  선글라스의 도쿄 학장은 인형을 이용한 기술을 펼치는데, 그의 궁극적인 기술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판다입니다. 사람이 아닌 주술로 탄생한 생명체입니다.

 

선배와 함께

 

  교토에서 온 주술고등학교 3학년인 근육맨 '토도'는 절대 강자입니다. 타고난 육체와 은근히 잘 돌아가는 머리로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지만 역시 근육 캐릭터답게 막 나가는 성격입니다.

  교류회에 갑자기 난입한 특급 주령을 잡는 와중에 주인공에게 꼭 필요한 흑섬이라는 기술을 알려주고 주인공이 주술사로서 각성하도록 도와줍니다.

 

 

-'주술회전' 1기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일본 소년 만화의 귀환

  1990년대의 만화로 '드래곤 볼', '슬램덩크'가 있다면 2000년대에 들어서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가 있습니다. (이하 '원나블') 하지만 그 이후로는 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작품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진격의 거인'과 '귀멸의 칼날' 등이 유명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주변에서도 개인적으로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주술회전'은 괜찮습니다.

  소년만화의 전형을 너무나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평범, 각성, 친구, 빌런, 좌절, 재각성, 또 빌런, 또 좌절, 또친구, 또또 빌런, 또또 좌절, 또또 재각성' 이런 끝도 없는 이야기의 전개가 펼쳐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형식이 '원나블'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해서 문제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 이유로 향수 아닌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애니 시즌을 끝냈으니 극장판도 조만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다양성과 PC 함이 추구되는 서양 애니메이션에 익숙하다면 상당히 거부감이 있을 테지만, '드래곤 볼'이나 '원나블'에 열광하셨던 아재, 아짐들에게는 추억 소환용으로 괜찮을 것으로 예상되어서 추천드립니다.

  '유치하지만 재밌는, 어디서 본 것 같지만 그 맛에 보는' 그런 애니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만화책보다는 애니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화책은 펜 선이 너무 어지럽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저번에 1 - 8화까지 정리해 놓은 글이 있는데, 초반의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그쪽을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 '주술회전' 시즌 1 줄거리 후기 (1 - 8화 인물관계, 논란)

 

  장마인가 싶은데 다시 날씨가 좋아집니다. 항상 비 온 후 맑음처럼 산뜻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