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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더 보이' (2016) 결말, 줄거리 후기 (엄청난 반전 인형 공포 영화)

by 빠마저씨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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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병을 이기기 위해 공포 영화를 봤습니다.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더 보이'를 발견했습니다. 참고로 '더 보이'라는 제목의 영화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둘 다 공포영화인데 '더 보이'(2016)이 있고 '더 보이'(2019)가 있습니다. 그중 2016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무려 인형이 나옵니다.

 

 

  인형이 나오는 공포영화라고 하면 저와 세월을 함께 한 '처키'가 있고요. 처키를 잊게 만들 정도로 압권이었던 '애나벨'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브람스'라는 인형이 나옵니다. 도자기 인형입니다. 매끈한 피부가 매력적이지만, 그다지 무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더-보이-포스터
포스터

 

-'더 보이' 줄거리

  남자 친구의 폭력에 도망치듯 고향을 나온 주인공 '그레타'는 고액의 아이 돌보미에 지원을 합니다. 고대의 성을 연상케 하는 엄청난 대저택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돌볼 아이가 인형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장 그만두려 했으나 돈이 궁했던 '그레타'는 받아들입니다. 

  노부부는 10가지의 주의 사항을 남긴 채(포스터에 쓰여 있는 것들) 여행을 떠나고, 노부부가 사라지자 혼자 남은 '그레타'는 '브람스'를 팽개치고 자유를 만끽합니다. (10가지 중 한 가지도 안 지킴)

  주기적으로 배달 오던 야채가게 총각과 썸을 타기도 하는데, 자꾸 '브람스'가 눈에 거슬리면서 그때부터 '브람스'가 자신을 관찰하고 있고 스스로 움직이며 일을 벌인다는 것을 알아채고 공포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야채가게 총각에게 '사실 브람스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화재로 사망하고 노부부가 대신 인형을 데리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브람스에게 잘해주기 시작합니다. 

  그때 스토커 남자 친구가 갑자기 들이닥치고 행패를 부리다가 브람스를 부숴버리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브람스의 저주가 시작됩니다. (결말은 뒤에...)

 

촛불을-든-여주인공
등화관제 훈련 중

 

  여주인공은 폭력적인 남자 친구에 의해서 유산을 한 경험이 있어서, 어느샌가 인형 브람스에게 애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가 진짜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는 오히려 그에게 치명타를 입힙니다.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왠지 여전사의 느낌도 있어서 배우가 적절하게 캐스팅된 것 같습니다. '로렌 코핸'이라는 여배우인데 조사해 보니 '워킹 데드'에 출연했군요. 역시 연장 쓰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야채가게-남자와-함께있는-여주인공
총각네 야채가게 주인

 

  야채가게 총각이 어떻게든 꼬셔보려고 했는데, 인형에게 밀리고 옛 남자 친구에게 밀리다가 결국 사람 브람스에게 얻어맞고 죽을 뻔한 것을 여주인공이 구해 줍니다.

  역시 야채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근육량이 좀 딸리는 것 같습니다. 근손실의 결말은 결국 패배였습니다.

 

인형과-함께-있는-노부부
이상한 가족

 

  아들의 끔찍한 살인을 무마하기 위해 죽은 것으로 위장해 몰래 키워온 부부입니다. 그러다가 본인들은 함께 생을 마감하며 남겨진 아들을 위해 '그레타'를 남기 갑니다. 아들보다 부부가 더 사이코 같습니다. 

 

인형과-앉아있는-여주인공
브람스와 함께

 

  처음에는 그냥 인형이었고, 후반까지는 죽은 아이의 영혼이 들어간 유령처럼 연출됐으나 결국 진짜 그냥 인형이었습니다. 그냥 인형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갑자기 김 빠진 콜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보이' 결말

  벽이 흔들리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모두들 공포에 질려있을 때, 갑자기 벽을 뚫고 나온 브람스. 사실 브람스는 죽지 않았었고 노부부가 몰래 빼돌려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설처럼 전해지던 '브람스에게 놀러 왔던 한 여자아이가 잔인하게 살해됐고, 그 범인이 브람스 일 것이다'는 이야기는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노부부는 그런 브람스를 십 수년을 숨겨 키웠고 힘에 부치자 보모로 고용한 '그레타'를 아내로 삼으라는 편지를 남기고 본인들은 동반으로 생을 마감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막장이었던 남자 친구는 살아있는 브람스에게 죽고, '그레타'와 총각네 야채가게 아저씨가 부상을 입고 도망가면서 영화는 끝이나는 가... 싶었는데 '그레타'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은 줄 알았던 사람 '브람스'가 인형 '브람스'를 고치면서 진짜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더 보이'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처키와 애나벨에게 혼날 영화

  '오컬트 호러'인 줄 알았다가 '사이코패스 스릴러'로 갑자기 장르가 바뀌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벽을 뚫고 나오는 커버린 '브람스'의 모습은 상당히 무서워서, 이 영화는 그 한 장면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첫 등장하는 그 장면의 충격은 딱 거기서 끝! 그때부터는 영화가 그냥 단순 스릴러로 변해버려서 김이 샜습니다. 

  차라리 끝까지 처키나 애나벨처럼 오컬트로 가든지, 아니면 관객에게 반전의 떡밥이라도 좀 깔아 놨으면 좋으련만... 갑자기 '우어어어어' 하면서 나타나서 결국 배에 칼 맞고 쓰러지는 브람스는 확실히 매력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월요병 날리기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인형 공포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별로 무서운 장면도 특별히 잔인한 장면도 없지만 그래도 깜놀이 몇 군데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보이'(2019)가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내일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월요병의 대항마 공포 영화 포스팅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다 쓰고 보니... 일부러 결말을 뒤로 뺐는데 이미지 설명하면서 결말을 다 이야기해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역시 안 하던 것 하려니 실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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