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추천을 받았지만 인연이 되지 않아서 못 봤다가 이번에 우연히 넷플릭스 신작으로 나와서 봤습니다. '티켓 투 파라다이스'입니다. 로맨스 영화인데 꽃 중년들이 주인공입니다.
물론 그 꽃 중년들이 바로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라는 것이 이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의 핵심입니다. 영화 속에서 이 둘은 부부였습니다. 지금은 이혼을 한 지 20년도 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만났습니다.
일단 로맨스 영화 전문 제작사 워킹 타이틀의 로고가 보입니다. 진짜 로맨스 영화 맞습니다. 게다가 로코의 여왕이었던 줄리아 로버츠와 갈수록 더 매력이 넘치는 조지 클루니가 한 곳에 나오니 안 볼 수가 없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입니다.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
1. '티켓 투 파라다이스' 줄거리와 결말
데이빗(조지 클루니)과 조지아(줄리아 로버츠)는 딸 릴리를 낳고 얼마 후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 두 사람이 함께 발리에 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딸 릴리가 변호사가 되어 대형 로펌에 들어가기 전, 잠깐 휴식하러 갔던 발리에서 한 현지인과 눈이 맞아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였습니다.
앙숙이었던 둘은 딸의 결혼을 막기 위해 잠시 협력하기로 하고 아름다운 섬 발리로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좋았고 경치도 천국과 같았지만 그래도 그 둘은 딸의 결혼을 막기 위해 몰래 결혼 진행을 방해합니다.
그러면서 둘은 서로의 앙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과거의 원망은 사라지면서 처음 느꼈던 설렘이 다시 올라오는 것을 느끼고 당황스러워합니다.
방해공작이 딸에게 들켜 원망을 듣게 되지만, 결국 딸에게 사과하고 진정한 행복을 빌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데이빗과 조지아는 과거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결국 결혼식은 잘 치뤄지고 미국에서 변호사가 될 뻔했던 딸은 발리에서 해초를 캐며 지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 부모로서 가슴 아픕니다. 하지만 서로가 사랑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은 데이빗과 조지아는 진심으로 행복을 빌며 그곳을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처음 자신의 결혼생활이 그랬듯이, 이곳 발리의 아름다움에 빠져버린 데이빗과 조지아는 이곳에서 함께 살기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희망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처음 그랬듯이 모두가 반대했던 과거의 그 결혼을 과감하게 진행했던 그때의 용기로, 발리를 떠나는 배에서 뛰어내려 다시 발리로 돌아가서 살기로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티켓 투 파라다이스'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딸의 결혼은 그냥 설정일 뿐이고, 사실은 이 두 배우의 중년 로맨스가 전부인 영화입니다. 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이 서사에 두 배우가 나와서 웃기만 해도 정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여전히 매력이 있고 조지 클루니는 갈 수록 멋져지는 듯합니다. 이 두 배우는 그냥 사담을 나눠도 드라마가 되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로스쿨 졸업하고 로펌 입사 전에 잠깐 쉬러 간다더니, 발리에서 해초키우는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하늘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해초 무시 발언은 아닙니다)
로맨틱 코미디가 늘 그렇듯, 어차피 이 둘은 당연히 연결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둘이 아니고 딸의 부모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이기 때문에 특별히 갈등이랄 것도 없습니다. 물론 딸과 사위도 매력적이긴 합니다.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서 세계 여행을 합니다. 이번엔 '발리'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행복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제목 그대로 파라다이스입니다.
관광지로써의 발리를 떠올리신다면 여기는 훨씬 덜 인공적인 곳입니다. 외지인이 아닌 현지인들의 모습도 행복해 보이고 무엇보다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 속 중간 중간에 나오는 멋진 자연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가보고 싶습니다.
3. '티켓 투 파라다이스'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배우와 자연의 매력에 빠져봅시다.
딸의 결혼을 말리러 갔던 이혼 부부가 오히려 재결합한다. 뭐 이런 한 줄 요약이 가능한 간단한 영화인데 이 영화는 상당히 재밌습니다.
당연히 재미의 8할은 바로 배우들의 명연기입니다. 아니 명연기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냥 배우들의 존재 자체가 이 영화의 재미입니다.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두 배우들은 이 영화에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그냥 생활을 연기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 연기가 어찌나 자연스럽던지 보는 동안 아무 생각이 없어집니다.
게다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서 보이는 메이킹 장면은 그들의 관계가 실제 부부만큼이나 친밀감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자연스럽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는 영화입니다. 멋진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고 그들이 연기하는 배경인 발리가 아름답습니다. 오랜만에 복잡한 정치, 사회의 메시지가 빠진 영화를 순수한 재미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젊은 사람들 보다는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를 최소 10년이상은 봐 온 분들이 본다면 더 재밌는 감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즐거운 영화를 소개해 드려서 저도 기쁩니다. 이상 '티켓 투 파라다이스'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최고의 로맨스 영화는 '건축학 개론'입니다. 아직 이 영화 이상의 로맨스는 보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왠지 그렇듯 하여 소개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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