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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프리가이'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NPC의 뜻? 알면 더 재밌어)

by 빠마저씨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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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일찍 VOD 시장에 풀린 작품이 있어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게임 속 평범한 NPC가 주인공으로 각성하는 신선한 주제와 늘 미소 짓게 만들어주는 라이언 레이놀즈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극장에서 못 봐서 바로 봤습니다. 온 가족이 봐서 뽕 뽑았습니다. 혹시 NPC가 뭔지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요?

 

 

  NPC(Non-Player Character)는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로, 플레이어에게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에 내장되어 있는 캐릭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영화에서 스쳐지나가는 엑스트라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가 주인공인 영화 '프리가이'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프리가이' 줄거리 및 결말

  '프리 시티'라는 자유도 높은 폭력적인 게임(G.T.A.라고 생각하면 됨)이 있습니다. 그 게임 속에서 NPC로 살아가는 '가이'(라이언 레이놀즈)는 매일 똑같은 일과를 보냅니다.

  그러던 중 가이는 우연히 플레이어의 자격(안경을 착용함)을 얻게 되는데, 그때부터 플레이어들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되고 세상에 눈을 뜨며 한 여성 플레이어 '밀리'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사실, 밀리는 자신이 동료 '키즈'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을 불법적으로 사용하여 '프리시티'라는 게임을 만들어낸 게임회사의 대표 '앤트완'을 응징하기 위해 앤트완이 게임 속에 숨겨놓은 증거를 찾으러 동분서주하다가 가이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밀리는 나중에 가이가 NPC라는 것과, 자신들이 만들어낸 프로그램에 의해 인공지능을 갖게 되어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처럼 행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앤트완의 끈질긴 방해에도 불과하고 가이는 결국 증거를 찾아 다른 NPC들에게도 자유를 선사하고, 밀리는 그 증거를 가지고 독립된 게임을 만들게 되면서 가이와 게임의 NPC들은 진정한 그들의 세상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밀리는 이 사건을 해결하며 가이의 취향이 모두 동료 키즈가 그녀를 사랑하여 만들어낸 것임을 알고, 키즈에게 급 사랑을 느끼며 둘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여 영화는 끝이 납니다.

 

동료와-대화하는-가이
평온한 일상

 

  늘 즐거운 가이는 어느 날, 안경을 습득하며 플레이어와 동등한 위치로 올라갑니다. 나중에 밀리로부터 자신이 그저 컴퓨터 프로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듣고 좌절하지만, 유쾌한 청원 경찰 친구의 말을 듣고 자신의 삶은 진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친구야, 우리가 지금 생활하고 있는 이곳이 바로 현실이야." 멋진 말입니다. 저도 그 말을 듣고 살짝 감동받았습니다. 

 

안경을-쓰고-놀라는-가이
플레이어의 세상에 들어온 가이

 

  어벤저스 급의 CG를 자랑합니다. 게임 속 세상을 영상으로 만들다 보니 굉장히 화려하고 영화의 배경 자체가 정말 게임처럼 느껴집니다. 처음 본 가이는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헐크의 주먹, 스타워즈의 광선검 등이 카메오 출연을 하고 있어서 영화를 보는 재미가 더욱 가중됩니다.

 

오토바이에-여자와-함께탄-가이
애틋한 둘의 라이딩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현실과 게임의 연애도 잠깐이지만 이루어집니다. 총질하며 친해진 둘 사이는 잠깐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만, 이 게임은 미연시 게임이 아니라서 딱 거기까지 입니다.

  결과적으로 가이는 자신만의 현실에 만족하게 되고, 밀리는 가이를 통해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는 현실의 동료 키즈와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프로그램-개발자-남녀
현실 속 프로그래머 동료

 

  이 둘이 만들려던 게임은 모두가 행복하고 평온한 세상인 힐링 게임이었습니다만, 앤트완이 프로그램을 변질시켜 폭력이 난무하고, 군인, 스파이, 강도, 외계인까지 판을 치는 전쟁터로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자신들의 게임을 다시 만들어 가이를 포함한 그곳의 NPC를 그 게임으로 옮겨놓고 그곳에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프리가이'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 한줄평 : 디즈니가 만든 유쾌한 대환장 파티

 

  말씀드린 대로, 디즈니가 만들다 보니 내용이 교훈적이고 유쾌하게 진행되다가 끝이 나서 보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원맨쇼만 봐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게임 속 세상을 표현한 영상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려합니다.

  초반의 화려한 영상은 입이 벌어질 정도입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좀 밋밋해지는 것 같아서 살짝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더 이상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할 정도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줄거리로 설명을 못 드린 깨알 재미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니, 이번 주말에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특별한 재미가 없는 요즘, 영화로 기분을 풀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악당으로 나오는 앤트완이 바로 토르 3을 만든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입니다. 굉장히 매력적이니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터에서 맨 왼쪽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약간 생뚱맞긴 하지만, '들러리에 불과했던 인물이 정체성을 찾아 영웅이 되는 유쾌한 이야기'가 의외로 입맛에 맞으면 '레고 무비'도 강추드립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톤이 이 영화와 비슷하기도 하고, 또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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