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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플라이트' 결말 포함 줄거리 리뷰 (덴젤 워싱턴의 충격 고백)

by 빠마저씨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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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보게 된 영화지만, 괜찮아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플라이트'입니다. 제목처럼 비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비행기 기장이고 그 배역을 맡은 배우가 '덴젤 워싱턴'입니다. 처음에는 비행기 액션 영화인 줄 알고 봤습니다. 알고 보니 장르가 액션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도 장난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그이지만, 최근에는 액션 영화가 많아서 착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드라마 장르이고, 알콜 중독자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담담하게 이어지지만 힘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플라이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플라이트' 줄거리 포함 결말

  주인공 '휘태커'는 유능한 기장입니다. 하지만 그의 사생활은 매우 문란하여 알콜중독에 마약까지 하고, 승무원과도 사내연애를 즐기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이혼당했고, 아들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비행 중에도 술을 마실 정도로 중독 됐지만, 그의 비행 실력은 굉장히 뛰어나 비행 중 고장이 나서 추락하는 순간에도 천재적인 기지를 발휘하여 기적적으로 6명의 사망자만을 내고 100여 명의 승객을 살려 냅니다.

  영웅처럼 대우받던 그이지만, 항공사와 비행기 제조사 그리고 교통안전국의 조사과정에서 그가 심각한 음주비행을 했고 코카인까지 흡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는 중형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합니다.

  운명처럼 만난 새로운 연인과 잘 지내보려 하지만, 그의 알콜중독에 그녀마저도 떠나버리고 그를 도와 무죄로 만들려던 동료직원과 변호사도 실망을 시키며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도 염증을 느끼지만 그 역시도 술에 의지하며 더욱 나락으로 빠져갑니다.

  결국 그의 비행 당시 상황을 듣는 청문회 자리에서, 죽은 여직원(사내 연애 당사자)에게 자신의 죄(기내 음주)를 뒤집어 씌워서 자신이 무죄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결국 모든 것을 자백합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감옥에 간 그는 감옥에서 금주모임에 참석하여 자신이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고백하며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히며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비행기-조종하는-모습
기장

 

  비행기가 추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는 엄청난 기지를 발휘하여 거대한 비행기를 거꾸로 운행하며 수평을 잡아 평야에 불시착을 시킵니다. 술과 마약에 찌들었지만 그의 실력은 진짜였습니다.

  비행기의 이상과 갑작스런 추락, 그리고 승객과 승무원의 패닉 상태에서도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그의 모습을 담아내는 연출이 굉장히 좋습니다. 긴장감이 엄청납니다.

 

동료,변호사와-함께하는-주인공
노조 위원장과 변호사

 

  아이언맨의 친구(돈 치들)가 변호사로 나오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봐도 주인공의 기지로 위기를 넘긴 상황이지만, 주인공의 알콜중독이 심각한 변수로 작용을 하게 되자 그를 돕기 위해 왔습니다. 사실, 그를 돕지 않으면 항공사와 기장 노조는 큰 위기에 처할 수 있기에 돕고 있긴 합니다.

 

여인과-이야기하는-주인공
새로운 인연

 

  추락 후 입원했던 곳에서 만난 그녀는 약물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알콜 중독은 그녀에게 실망감을 주게 되고 결국 그녀가 떠나게 되자 더욱 술을 마시게 됩니다.

  나중에, 죄를 고백하고 감옥에 간 그에게 수시로 면회를 와서 용기를 주고 응원하며 도와주는 그녀는 결국 그를 버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쾌활하게-등장하는-친구
쾌활한 친구

 

  계속 묵직하고 어둡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유일한 웃음이 바로 주인공의 친구(존 굿맨)에게서 나옵니다. 오랜 친구지만, 아이러니하게 주인공에게 마약을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알콜 중독에 빠져 있던 주인공은, 비행 직전이나 정신을 차려할 때 마약을 복용합니다. 마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각성 효과가 급격하게 나타나며 올바른 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청문회에-앉아있는-주인공
청문회 순간

 

  자신의 문란한 사생활, 특히 기장으로서 준수해야 할 비행 전, 비행 시의 규칙에 대해서 묻는 담당자에게 계속 거짓말을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지만, 결국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자신의 죄를 털어놓게 됩니다.

  몇 분, 몇 마디만 더 버티고 거짓말을 하면 그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런 삶에 지쳐버린 그는 용기를 내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합니다. 안타까우면서도 응원을 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플라이트'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 한줄평 : 중독 되는 순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되는 것이다.

 

  '내가 술을 선택한 것이다'라고 절규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그가 진짜 중독됐음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비행기 불시착 장면을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무겁게 전개되는 영화이지만 긴장감은 상당합니다.

  바로 '덴젤 워싱턴'의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알콜 중독으로 무너지는 모습, 문란한 생활을 즐기는 모습, 그러면서도 비행 시의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을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나 다양하게 나타나서 '이게 한 사람의 연기인가?' 싶을 정도로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줄거리 자체의 큰 사건이 없음에도 영화의 긴장감이 상당하고 편집이 뛰어나서 감독이 궁금해 하던 차에 엔딩 크레딧에서 감독의 이름을 봤습니다. 무려 '로버트 저메키스'였습니다. 그러면 인정입니다.

  비행기와는 사실 별 관계없는, 한 알콜 중독자의 갱생기라고도 볼 수 있는 무난한 영화이지만 엄청난 배우와 감독이 만나 굉장한 시너지를 낸 대표적인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았기에 추천을 드립니다. 

  단, 초반부터 굉장히 선정적인 내용이 나오니 가족과 관람은 피해 주시고 가을밤 조용하게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은 혼자 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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