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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핵소 고지'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신념의 기적, 실화의 감동)

by 빠마저씨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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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영화이면서 신념에 관한 영화이고, 선한 영향력과 인간에 관한 감동이 있는 영화 '핵소 고지'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보신 분들은 모두 찬사를 보내는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입니다. 보신 분들은 벌써 감동이 오리라 믿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일본의 오키나와에 있는 가장 험준한 고지 '핵소 고지'에서 미군과 일본군의 전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속에 있는 한 의무병 '도슨'이란 인물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로 무려 실화입니다. 집총거부와 토요일 휴무를 외치는 의무병의 감동실화 '핵소 고지'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핵소 고지' 줄거리와 결말

  진주만 폭격 이후 미국의 젊은이들이 앞다투어 군인으로 지원하던 때, 주인공 '도슨'은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원입대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양심적 집총거부자'입니다. 자신의 신념과 종교적인 이유로 총을 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속해 있던 부대는 그로 인해 뒤집어집니다. 다른 훈련은 모두 잘 참여하고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유독 총을 드는 것을 거부하니 순식간에 부대의 골칫거리로 낙인이 찍힙니다.

  속해있는 부대가 상관에게 노골적인 비난을 받고 부대 전체가 찍혀버리게 되자 동료들도 그를 조롱하고 비난하며, 린치까지 가합니다. 자원병이니 알아서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이야기해도 그의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집총을 거부할 뿐이지, 전쟁을 거부하진 않는다. 의무병으로 참전하여 사람을 살리는 전쟁을 수행하고 싶다.'는 그의 주장은 군사재판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결국 집총거부는 헌법의 권리이기에 군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를 총을 들지 않는 의무병으로 참전시킵니다.

  상륙 첫날부터 엄청난 전투가 벌어지고, 도슨은 몸을 사리지 않고 동료들을 구합니다. 게다가 그다음 날 갑자기 밀려온 일본군에 의해 부대가 전원 후퇴했지만 도슨은 끝까지 남아 아직 살아있는 동료들을 1박 2일 동안 구해냅니다.

  그가 구한 부상병은 무려 75명, 도슨이 남아서 동료들을 구한다는 소식이 후퇴한 부대에까지 전해지고 미군은 다시 한번 고지를 탈환하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됩니다.

  결국 부대는 난공불락이었던 '핵소 고지'를 점령하게 되고, 도슨은 자신의 신념을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그에 대한 존경까지 받게 되며 전투는 끝이 납니다. (훗날 그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로서는 최초로 국가의 최고 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포옹하고-있는-연인
연인

 

  병원에서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 이 둘은 결혼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결혼식도 보내주지 않고 그를 괴롭히는 부대장 앞에서도 그의 신념은 변함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답답함에 원망하던 여자도 '신념을 부인하면 내가 아니다'는 그의 말에 적극적으로 응원해 줍니다. 멋지면서도 착한 커플입니다.

 

 

훈련하는-주인공
훈련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서 우수한 성적은 내던 도슨은 부대원들에게 호감을 삽니다. 하지만 그가 집총을 거부하는 순간부터 그는 골칫거리로 전락하게 됩니다. 게다가 안식일교의 원칙 상 '토요일'은 훈련을 받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사격훈련-시-열외된-주인공
집총거부

 

  '총을 안 잡으려면 군대는 왜 와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가?'라는 당연한 의문에 그는 대답합니다. '난 사람을 죽이는 전쟁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전쟁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신념 때문에 그는 부대에서 큰 고난을 겪습니다.

 

의무병으로-참전한-주인공
의무병 참전

 

  결국 총 대신 의약품을 매고 전쟁에 참전합니다. 연악한 체구와 총도 없는 그는 참전 직전까지도 동료들에게 인정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는 성경책과 신념으로 참전합니다.

  사실 그는 어릴 적 폭력적인 아버지와 있었던 일로, '총으로 살인을 하는 것은 너무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살인을 하지 않기 위해 총을 들지 않는 것입니다. 

 

부상병을-옮기는-주인공
살리는 전쟁

 

  그의 신념은 행동으로 나타났고, 누구보다 용기 있는 행동으로 동료들을 구해냅니다. '한 명 만 더...' 구하게 해 달라고 신에게 기도하며 밤새 전우들을 구하는 그의 행동에 감동이 박격포 급으로 펑펑 터집니다.

 

 

-'핵소 고지'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한줄평 : 굳은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화의 감동이란!

 

  '양심적 병역거부'는 일단 그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런 생각을 부끄럽게 만들어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잠깐 언급되는 특정 종교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병제인 미국에서 스스로 지원해서 온 젊은이가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처절한 전쟁에 임하는 자세가 바로 핵심입니다.

  그러한 신념을 연기하는 '앤드류 가필드'는 더 이상 스파이더맨(시즌2)이 아니었고 그냥 살아있는 영웅의 연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감독으로 더 유명한 '멜 깁슨'은 감동의 포인트를 잘 알고,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전쟁의 참혹함도 훌륭하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주인공을 너무 영웅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흠잡을 곳이 없고, 정확한 감동의 포인트와 확실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묘사가 너무 리얼해서 잔인한 부분이 꽤 나옵니다. (팔, 다리 떨어져 나가고, 여기저기 쏟아져 나옵니다) 그 부분만 주의하시면 진정한 믿음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홀리한 영화이니 개그 드립 없이 물러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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