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또 처음 보는 그런 기시감이 드는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SAS 특수부대 : 라이즈 오브 블랙스완' 입니다. 제목이 길지요? 이렇게 제목이 긴 영화는 일단 조심하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조심하고 봤는데도 역시 더욱 조심했어야 했네요. ^^
SAS는'Special Air Service'라는 뜻입니다. 게임이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영국 육군 특수부대'입니다. 대테러, 인질구출, 극비 임무 등을 수행하는 최첨단 부대라고 합니다. 거기에 굳이 친절하게 '특수부대'라고 또 써 놓은 것을 보니 멋져 보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부제도 그렇고요. 이 밖에도 더 멋져 보이려는 현상이 많이 드러나고 있으니 같이 살펴보시지요. 결말까지 같이 갑니다. 이름도 멋진 'SAS 특수부대 : 라이즈 오브 블랙스완' 입니다.
-''SAS 특수부대 : 라이즈 오브 블랙스완' 줄거리 포함 결말
영국에 공급되는 거대 가스관을 대륙으로부터 설치하는 공사에 필요한 땅을 매입하기 위해 정부는 비밀리에 민간 용역업체 (스완)에 의뢰를 합니다. 그러나 무자비하게 원주민들을 학살하며 내쫓던 용역업체의 만행이 폭로되자, 영국 수상은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봐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스완을 없애려고 하지요. 그 와중에 스완의 몇몇이 살아남아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한편 주인공은 SAS에 근무하며 좋은 성과를 내는 부잣집 도련님입니다. 이번에 파리로 여행을 가서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려 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며 그들이 탄 '유로스타' (영국과 대륙을 잇는 해저터널 고속열차)에 복수를 꿈꾸는 스완 팀과 만나게 됩니다.
스완은 열차를 해저터널 한복판에서 멈춘 후 거액의 돈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게 됩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인질과 함께 해저터널에 연결된 거대 가스관을 폭파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인질들을 죽여나가기 시작합니다.
터널과 열차를 오가며, 인질이 되어버린 여자 친구와 사람들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에게 많은 시련이 닥치지만, 주인공의 버프를 받은 그는 하나하나 해결하며 스완을 궁지로 몰아갑니다. 결국 가스폭발로 기차와 가스관이 완전 폭파되는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끝까지 추적하여 스완의 우두머리 (전 수장의 딸)을 처치하고 여자친구와 결혼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가족으로 구성된 민간 용병 단체 스완은 (중앙의 아버지와 오른쪽의 딸, 그리고 아버지 뒤쪽의 아들) 굉장히 잔인하게 일처리를 하다가 걸려서 고립됩니다. 왼쪽의 영국 고위 관료는 일을 시켜놓고 문제가 발생하자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하고 그 와중 아버지가 죽자 딸(사실 상 메인 빌런인 사이코 패스)은 팀을 다시 모아 복수를 하려 합니다.
해저터널 한쪽에 지휘소를 꾸민 팀은 열차에 있는 주인공과 교류하며 사건을 해결하려 합니다. 뭐, 영화에서 늘 그렇듯 이 팀도 주인공이 없으니 어리버리 하다가 일을 망치기만 합니다. 게다가 스완과 내통하는 첩자까지도 있습니다. 이미지 속에 그 인물이 있네요.
사람의 감정을 가지지 않아서 약점이 존재하지 않는 스완의 절대적인 리더입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멋져 보이려고 굉장히 애를 씁니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이... 자꾸 그녀의 카리스마를 깨버립니다.
주인공과 악당의 최후 대결입니다. 악당은 가스관을 폭파시키기 직전 본인이 가스관을 타고 탈출했기 때문에 완전범죄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에게 잡히지요. 문제는 주인공과 악당이 둘 다 사이코 패스입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면서 묘한? 교감을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버프를 받아 결국 악은 응징당합니다.
-'SAS 특수부대 : 라이즈 오브 블랙스완'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 한줄평 : 사이코패스가 치트키는 아니다.
영화의 원제는 'SAS:Red Notice'입니다. 깔끔하네요. 그런데 갑자기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제목이 길어졌어요. 'SAS 특수부대 : 라이즈 오브 블랙스완'으로 말이지요. 아마도 SAS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특수부대'라는 말을 넣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영화 '블랙스완'을 떠올리려 했는지 부제도 바꿨네요. 일단 좀 닭살 돋긴 하지만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그냥 어쩌다 보기엔 괜찮습니다. 클리쉐의 기본 틀에 여기저기 설정을 약간 바꿨고요. 주인공들도 어디서 많이 보던 이미지를 가지고 와서 살짝 변형해서 쓰고 있습니다. 유치하긴 하지만 화가 날 정도는 아닙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악당과 주인공이 둘 다 '사이코 패스'라고 설정을 해 놓고, 그 들의 싸움이 마치 대단한 것 처럼 포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싸이코 패스'가 마치 인간을 초월한 존재처럼 말하면서 높게 평가하려는 영화의 틀이 소년 만화에서나 보던 설정이라서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아는 얼굴이라고는 골룸 (엔디 써키스) 밖에 안 나오는 영화, 유치하지만 그렇다고 꺼버릴 정도로 재미가 없지는 않은 영화 'SAS 특수부대 : 라이즈 오브 블랙스완'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전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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