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가 얼었어요] 세탁기 고치기. 세탁기 동파 해결.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유독 추운 한파가 몰려온다 하여 어제부터 많은 준비를 하였으나, 위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의 힘은 무력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얼어버린 세탁기 ㅜㅜ, 하지만 세탁기 동파 수리에 뼈가 굵은 제가 또 나서서 해결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짜증 나는 꽁꽁 얼은 세탁기 고치기. 출발~

고생 많았다. 이제 그만 울고 힘차게 회전하련~~~ ㅜㅜ

 

- 고치기 전

  집이 추워서 겨울만 되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2년 전까지 쓰던 드럼 세탁기도 잠깐 관리 소홀히 하면 얼어서 겨울마다 고생했습니다. (드럼 세탁기 완치법도 쓸까 하다가 거의 비슷하여 지금 있는 통돌이 세탁기로) 사실 겨울철 관리가 어렵진 않은데, 잠깐 한 눈 팔거나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세탁기가 얼어버립니다. 사전 관리는 세 가지를 해 주면 됩니다.

1. 수도와 연결 된 부분을 빼서 호스의 물을 제거한 후 재결합. 그리고 수도는 수건으로 싸매기.

2. 세탁기와 연결된 호스의 부분을 포함하여 세탁기를 큰 타올로 덮어주기. (비치타월 강추) 이불이 더 좋음

3. 배수호스를 꼬임 없이 자연스럽게 하수구멍으로 연결시키기

이 세가지만 제대로 해 놓아도 웬만하면 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근데 얼었네요. 많이 추웠나 봐요. 세탁기야 미안하다. ㅜㅜ

 

- 고치는 중

  세탁기가 고장나는 방법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파 뒤에 세탁기가 고장 나면 90프로 이상 얼어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예방법과 같이 세탁기가 얼어서 작동을 안 할 때 조치할 방법도 세 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세 가지에 모두 필요한 것은 바로 뜨거운 물!!!

여러가지 에러 코드가 있지만, 겨울철 에러는 거의 다 세탁기가 얼어서 입니다.

 

세탁기가 추워서 작동을 안한다면 세 곳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방법과 같아요)

급수부, 배수부, 세탁기 본체입니다.

물이 안나오는 경우, 물이 안 빠지는 경우, 세탁기가 추워서 언 경우가 그것입니다.

1. 

 

이 곳입니다. 수도 밸브를 잠그고 수건을 덮어 놓으면 어지간하면 얼지 않습니다.

만약 얼었다면 호스를 분리하여 수도를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을 하면 10분 정도 지나면 수도 입구가 녹으면서 물이 나옵니다. 

수도를 돌릴 때, 조심하세요. 아니면 낭패를 봅니다. ㅜㅜ

 

 

2.                            

 

이 곳은 세탁기와 연결부위 입니다. 이 곳은 타올로 세탁기를 덮을 때, 같이 덮어주면 잘 얼지 않습니다.

하지만 얼었다면, 수도 부위와 같이 해체하여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10분 정도 있다 빼면 속에 얼어있던 얼음이 녹으면서 시원하게 뚫립니다.

얼어있으면 연결부위가 잘 안 빠집니다. 이때도 뜨거운 물~~

 

 

3. 

마지막으로 배수 호스입니다.

꺾여있거나, 끝부분이 올라가 있지 않는 이상 얼거나 막힐 일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드럼세탁기는 물 빠짐 호스가 따로 있어요. 여기서 많이 얼어서 문제가 생깁니다만, 통돌이는 그 호스가 따로 없어서 관리가 편합니다)

 

 

4. 대부분의 에러 코드는 이 정도로 해결되는데, 추운 날 < LE >라는 에러코드가 뜨며 세탁기가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검색해 보면 '모터 불량'으로 뜨면서 대부분 '업체 방문'이라는 무서운?? 단어가 보입니다만,

사실 겨울에 뜨는 에러코드는 대부분이 추워서, 얼어서 생긴 일이라 그냥. 입구 열고 뜨거운 물을 세숫대야로 3번 정도 부었습니다. 뜨거운 물이 그대로 밑으로 내려가면서 모터 주위를 따뜻하게 해 주고, 모터가 찬기운이 풀리면 다시 돌기 시작합니다. 제가 오늘 좀 전까지 한 일이 그것입니다. 마치 자랑 같다는 ㅜㅜ

 

- 고친 후

  혼자서 뭔가 고치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추운 겨울 세탁기가 얼어서 작동을 안 하면 굉장히 난처하고 짜증도 납니다. 다행히 통돌이는 드럼보다 추위에 강해서 2년 동안 처음 얼었네요. 겨울 세탁기의 고장 문제는 따뜻한 물로 거의 다 해결이 가능하니 너무 짜증 내지 마시고 시간을 30분 정도 투자해서 천천히 하다 보면 어느덧 모터가 돌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사후 처방보다는 사전예방이 중요하니, 자기 전이라도 꼭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요. 내일 아침에도 세탁기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