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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 결말 줄거리 후기 기다림의 보상은?

by 빠마저씨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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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 '종이의 집'의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의 파트 1이 발표된 후, 벌써 6개월의 시간이 흘러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2가 공개됐습니다. 파트 1의 전반적인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원작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에겐 볼만한 작품이었고, 원작을 본 사람들에겐 망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저는 원작을 보지 않았기에 '재밌지만 지루하다'는 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초반의 설계와 인물들의 행동은 나쁘지 않았기에 그런 평을 했는데, 이번 공개된 파트 2는 평가가 좀 더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보시겠습니다.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2입니다. (참고로 저번의 내용이 궁금하시면 하단의 파트 1 소개를 먼저 보면 좋습니다.)

 

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 줄거리와 결말

  간단한 전 파트 줄거리 :  남북이 통일된 상황에서 교수, 베를린, 도쿄, 모스크바, 덴버, 나이로비, 리오, 헬싱키, 오슬로라는 가명을 쓰는 9명의 도둑들은 교수의 지휘 아래 남북 통일화폐를 찍어내는 조폐 제작국(종이의 집)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돈을 찍어 내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질극에 대한 대응팀 중 북측 대표인 차무혁(김성오)은 남측 대표인 선우진(김윤진)과 연인 관계인 교수를 의심하여 추적하다가 발각되어 아지트에 감금되고, 선우진 또한 교수가 자신을 이용한 범죄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인질극 대응팀이 조폐제작국의 전력을 끊어버리자, 외부에 있는 교수와의 연락이 끊긴 대원들은 당황하게 되고 마침 인질들이 탈출을 시도하여 많은 수가 탈출에 성공하고 '오슬로'가 죽게 됩니다.

 

  한편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남북경제협력조약이 다가 오자 차기 대선 후보인 국회의원과 북측의 대표는, 그들의 뒤를 봐주고 있는 재벌의 재촉으로 인해 인질범에 대한 무력진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교수와의 연락이 간절했던 인질범들은 내부의 배신자로 위장해서 도쿄를 내보내고, 교수는 베를린의 부하(코드명 서울)들과 함께 경찰에 잡혀있던 도쿄를 탈출시켜 자신의 계획을 알려준 후 다시 조폐국 내부로 들여보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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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들에게 밖으로 나가든지, 아니면 우리에게 협력하여 30억을 받아가든지 선택하라고 한 후 석방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내보내며 그 틈을 타서 들어온 도쿄는 다시 조폐국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교수의 계획을 모두에게 전하지만, 그 상황에서 모스크바가 죽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베를린의 작전으로 인질범들이 돈을 노린 강도가 아닌, 남북경협을 통해 엄청난 돈을 빼돌리려는 위정자들을 심판하려는 테러범이라는 프레임으로 전환시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린 그들은 서둘러 탈출을 시도합니다.

 

  한편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선우진과 아지트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차무혁은 자신들이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인질범들의 도주로를 차단하는데 병력을 집중시킵니다.

  모든 탈출로가 막혀서 작전이 실패하게 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된 교수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파악하고 있던 북측 땅굴을 생각해 내고, 그쪽으로 계획을 수정해 도망가고 모든 팀원들은 가까스로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선우진에게 말한 것처럼, 교수는 자신의 몫인 돈을 시내에 뿌리며 '썩어빠진 남과 북의 위정자들에 대한 경고'가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립니다.

 

  그 후, 교수와 내통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선우진은 과거 연인이었던 교수와 가기로 했던 외국의 한 마을을 떠올리면서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교수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2.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파트 2에서는 인물들의 속사정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이 속사정이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갱단-인물들-포스터1
주요 갱단

 

  교수와 베를린은 사실 한 가족이었습니다. 아빠, 엄마, 교수, 베를린 이렇게 네 명이 어릴 적 북에서 탈출하다가 엄마는 죽고 아빠와 어린 교수만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사건의 중반부에 그 둘이 형제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전혀 궁금하지 않은 내용이라서 지루했습니다.

  전종서는 참으로 매력적인 마스크로 계속 화면에 나오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빛나는 그녀의 물광 피부와 모든 상황에서 늘 한결같은 그녀의 목소리 톤은 이상하게 거슬립니다.

  모스코바 아저씨는 전종서가 다시 조폐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죽게 되는데, 그의 죽음에 팀원들만 엄청나게 슬퍼할 뿐, 관객은 빨리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길 바랄 뿐입니다.

 

갱단-포스터2
기타 갱단

 

  중반에 경찰과 내통하는 배신자가 나오는데 바로 나이로비(장윤주)였습니다. 낳자마자 버렸던 자신의 아이를 대선후보가 인질처럼 잡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덴버는 자신을 사랑하게 된 여인과 '나는 솔로'를 찍고 있고, 리오는 어떻게든 도쿄와 엮여보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으며, 헬싱키는 단짝인 오슬로가 죽어서 불쌍해집니다.

 

  문제는 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 연출의 문제인지, 아니면 서사의 지루함인지는 모르겠지만 '됐고, 빨리 다음으로 가자'라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대응팀-포스터
대응팀

 

  대응팀의 남측 대표인 선우진(김윤진)은 계속 화를 내면서도 막상 교수에게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랑꾼으로 전락합니다. 게다가 늘 그렇듯 그녀의 성악하는 듯한 발성은 항상 부담스럽습니다.

  북측 대응팀인 차무혁(김성오) 역시 교수를 쫓다가 잡혀서 후반부 내내 묶여있습니다. 뭔가 살인 병기 같은 외모인데, 사실은 박애주의자인 것 같습니다. 

  두 명의 대응팀은 항상 뒷 북을 치며 본인들은 긴박하게 상황을 설명하지만, 이미 관객이 그 상황을 모두 알고 있기에 전혀 긴장이 되지 않습니다.

 

3.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6개월을 기다린 이유가 이런 것은 아니었다.

 

 

  파트 1이 공개된 후에도 원작 드라마는 보지 않았습니다. 결말의 궁금함만은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설정이 허술하고 필요 이상으로 늘어지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얽개는 흥미로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파트 2를 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그냥 좀 빨리 진행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교수와 선우진 팀장의 애틋한 로맨스는 본인들 만의 몫이었고, 교수와 베를린의 헤어진 형제 상봉 이야기도 별 관심 없었습니다.

  특히 어차피 죽을 각오로 조폐국을 점령한 그들에 대해서 너무 인간적인 면만 보여주다가 끝나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공감이 되지 않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질 이유가 없습니다.

 

  4조 원이라는 돈을 들고 튀어야 하고,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도망갈 것인가?라는 것이 이 드라마의 핵심인데, 정작 그 많은 돈을 들고 튀는 부분은 20분 남짓으로 끝내 버립니다.

  대신, 별로 궁금하지 않은 개인적인 이야기들에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반에 보이는 인질범들의 반목과 갈등이 '결국 이 모든 것들이 교수의 작전'이었다는 것으로 퉁치고 넘어가는 것은 어찌 보면 오히려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6개월 전의 이야기들이 가물거리는 마당에, 그로 인해 그들에게 대한 몰입과 감정 이입도 흐려져 있는 상태인데 자꾸 질질 끄는 전개는 더욱 몰입을 저해했고 결국 구간 점프와 1.5배속의 버튼에 대한 유혹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트 1을 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파트 2를 궁금해할 것이기에 정말 간단하게 한 줄로 요약드리고 마치겠습니다.

 

  '남북 위정자들의 추악한 이면을 폭로하고 돈도 빼돌린 그들은 오슬로와 모스크바의 죽음을 뒤로하고 잘 먹고 잘 살았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그래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파트 1의 세부 줄거리를 설명드립니다.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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