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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천룡팔부 교봉전 결말 줄거리 후기 김용 원작 소설 최고의 여인 등장

by 빠마저씨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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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만 되면 나타나는 무협의 베스트셀러, 김용의 무협소설이 원작인 '천룡팔부'가 영화로 나왔습니다. 천룡팔부의 주인공 중 한 명인 개방의 방주 '교봉'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천룡팔부 교봉전'입니다. 김용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도 화제지만, 주인공이 중국의 마지막 액션 배우 '견자단'이라는 것이 더 화제입니다.

 

 

  김용의 원작소설들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만큼이나 중국 문화에 엄청난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3, 4년을 간격으로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50화가 넘는 대하 무협 사극 드라마들의 대부분이 김용 원작 소설들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그의 소설을 알면 재밌고, 모르면 그냥 뻔한 '천룡팔부 교봉전'입니다. 

 

천룡팔부-교봉전-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천룡팔부 교봉전' 줄거리와 결말

  부모의 죽음으로 갓난아기 때부터 양부모에게 길러진 '교봉'(견자단)은 소림사의 스승에게 무술을 배웁니다. 뛰어난 실력과 좋은 성품으로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다가 중원의 한 문파인 개방(무술을 하는 거지집단)의 우두머리 방주가 됩니다. 

  그러나 개방의 명망 있는 '마 선배'가 살해당하고 그것이 '교봉'의 짓이라고 말하는 '마 부인' 때문에 '교봉'은 졸지에 살인자가 됩니다. 그리고 억울해서 찾아갔던 소림사 스승과 자신의 양부모들도 모두 죽어 있었는데 그 누명까지도 모두 '교봉'이 뒤집어쓰게 됩니다.

 

  게다가 알고 보니 교봉은 원래 거란인의 자식이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당시의 송나라는 거란과 완전한 적이었기에 더욱 '교봉'은 무림인들에게 배척받게 되고 결국 모든 인연을 끊고 적으로 돌아섭니다.

  그 와중에 '모용세가'의 시녀였던 '아주'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쫓기던 '교봉'과 간호가 필요했던 '아주'는 서로에게 의지하다가 사랑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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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병을 고치고 둘이 함께 멀리 떠나기로 했으나, 늘 교봉을 원수처럼 여기는 '마 부인'은 사람들을 선동해서 교봉을 죽이려 합니다. 그 계략에 말려든 교봉은 큰 오해를 하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아주'를 죽이는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사실 '마 부인'이 교봉을 죽이려는 진짜 이유는 남편의 복수가 아닌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 이유로 무림의 모든 은원관계를 모두 '교봉'에게 돌렸습니다. 

 

  모든 남성들이 자신의 미모에 압도되는데 유독 교봉 만은 자신을 무시하고 반하지 않았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때문이었고, 남편을 죽인 것도 '마 부인' 자신이었습니다. (예전에 소설에서 이 사실이 밝혀졌을 때, 이 여인이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배후에서 계획했던 인물은 바로 모용세가의 장문이었습니다. 그는 송나라의 영웅들이 교봉으로 인해 분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 부인'과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을 이용해서 교봉에게 누명을 씌우고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결국 교봉은 모용세가의 장문과 마지막 결투를 벌이게 되고 그를 처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아주의 무덤 앞에서 그녀에게 작별을 고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마지막에 2편을 알리는 여러 가지 떡밥이 나오는데 무시해도 좋습니다.

 

2. '천룡팔부 교봉전'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칼을-뽑는-견자단
개방 방주 견자단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다가 한 여인의 모함으로 졸지에 모든 무림의 적이 되어버린 불쌍한 남자 교봉입니다.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인마저 자신의 손으로 죽인 안타까운 남자는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오랜만에 정통 무협으로 돌아온 견자단은 역시 멋집니다. 60이 넘은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직 현역에 충분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를-타고가는-여인
유일한 그의 편인 그녀

 

  원래 모용세가의 시녀였으나 어쩌다가 교봉과 엮이게 되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찾아다니다가 정들어서 연인이 됩니다. 이런 여인과 정이 안 들면 어찌 영웅호걸이라 하겠습니까?

  요즘 중국 여배우는 볼 일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이 배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진옥기'라는 배우입니다. 이 배우를 기억시기 바랍니다. 엄청난 매력을 뿜어 냅니다.

 

손을 -잡고-웃는-여인
사망 플래그 연인

 

  소와 양을 키우며 멀리 떠나 둘만 행복하게 살자던 이들은 꿈을 이루지 못합니다. 교봉의 원한을 끊어내기 위해 여자는 희생해서 목숨을 내어놓고 그로 인해 교봉은 더욱 비참해집니다.

  그나저나 민증상 견자단은 63년생, 진옥기는 97년생입니다. 60살과 26살의 만남이 참으로 대단할 뿐입니다. 연인이 될 욕심이 있었다는 극 중 견자단이 그저 도둑놈일 뿐입니다. 

 

요염한-자세의-마부인
무서운 여자 마부인

 

  천룡팔부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영웅호걸의 이야기와 그들의 사랑과 야망입니다. 하지만 한 마디로 줄이면 '마 부인의 똘끼'입니다.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한 남자 '교봉'에게 자존심이 상해서 그를 망가뜨리려고 중원의 모든 무림인들을 선동한 송나라 시대의 괴벨스입니다. 정말 무서운 여자입니다. 

 

말을-타고있는-모용세가-가주
모용세가 가주

 

  '마 부인'과 그녀의 세력을 뒤에서 조종해 송나라 무림을 흔들어 놓고, 그들이 약해진 틈을 이용해서 거란족의 나라를 세우려는 음모를 꾸몄던 당사자입니다.

  결국은 교봉과의 결투에서 처참하게 깨지는데, 뭔가 엄청나게 있어 보였던 카리스마는 장풍 한 반에 무너져버립니다. 초반 카리스마 치고는 비참한 결말입니다.

  

3. '천룡팔부 교봉전'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아는 사람만 재밌을 영화

 

 

  40대 아저씨라면 대부분 무협지의 세대일 것입니다. 무협지를 읽어 봤다면 김용 작품을 읽어 봤을 것입니다. 김용 작가의 수많은 작품 중에 '천룡팔부'라는 한 작품을 영화화했습니다.

  영화로써 완성도나 재미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어설픈 CG와 이제는 당당한 공중 부양 와이어 액션은 중국 액션, 특히 무협 액션에는 빠질 수 없는 하나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무협지를 아는 세대라면, 특히 김용의 천룡팔부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볼 만한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줄거리가 살짝살짝 기억나는 자신을 발견하면 스스로도 대견해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안타깝게도 딱 그 정도의 쓰임이 있을 뿐입니다.

  견자단 배우의 현실적인 액션도 볼 수 없고, 뻔한 주제와 상투적인 대사는 무협지의 한계일 뿐 아니라 영화적인 한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작품에서 빛이 나는 부분은 '진옥기' 배우의 매력과, '마 부인'의 지독한 계략입니다. '천룡팔부' 소설에서 기억나는 것은 바로 '무시당한 한 여인의 세기말적 복수'였는데 그것이 영화 속 '마 부인'입니다.  

 

  오랜만의 견자단 액션도 처음 보는 진옥기의 매력도 좋았지만, 누군가에게 추천을 하기에는 부족한 작품이었습니다. 아마도 추석쯤에는 공중파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천룡팔부 교봉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이 영화 보고 진옥기 배우에게 빠져서 출연작을 찾아보다가 '의천도룡기 2019'를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일주일은 걸릴 것 같습니다. 총 50화 정도라서... 그런데 이 작품의 퀄리티에 감탄하게 됩니다. 나중에 본 후에 꼭 후기 올리겠습니다.

 

  견자단의 작품 속 액션이 멋진 영화는 아무래도 현대극에 더 많습니다. 그중에서 '도화선'을 추천합니다. 진짜 내가 맞는 것 같은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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