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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결말, 줄거리 후기 (돌아 온 레더 페이스)

by 빠마저씨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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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1974년 1편을 시작으로 수많은 후속 편이 만들어진 작품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당당한 후손이라는 간판을 달고 나왔으니 안 볼 수 없었습니다. (사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 1편이지만 '레더 페이스'라는 살인마와 그가 휘두르는 전기톱은 이미지가 생생합니다.)

 

 

  마치 얼마 전에 개봉한 '할로윈'의 오리지널 후속 편을 당연하게 보듯이 이 영화도 그냥 너무나 당연하게 봐야 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오히려 아주 살벌한 톱질에 나부끼는 신체들을 보면서 와~ 수위 높다!라는 감탄사만 연발했습니다. 특별히 1편의 마지막 생존자도 이곳에서 등장합니다. (이 부분도 할로윈과 같습니다) 어차피 볼 영화니 일단 같이 보고 가겠습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줄거리와 결말

1. 한 문장 요약

  살인마 '레더 페이스'로 유명해진 오래된 텍사스의 시골 마을을 사들인 부동산 중개업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건물들에 대한 경매를 진행하다가 '레더 페이스'가 부활하게 되고 그 후 대 살육이 벌어지면서 모두 처참하게 죽은 후 결국 주인공만 살아남아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2. 두 문장 요약

  살인마로 젊은이들이 죽고 수십 년이 흐른 텍사스의 시골 마을을 젊은 부동산 업자들이 은행을 통해 마을의 소유권을 갖게 되고 이곳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이 건물들에 대한 경매를 하고 파티로 행사를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이 마을에 아직 남아있던 할머니가 사고로 죽게 되자, 그 할머니에게 키워지던 괴력의 사나이가 분노하여 '레더 페이스'로 부활하게 되고 이곳에 방문했던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학살이 시작되면서 결국 도망치는 자매들도 최후에는 언니가 살해당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세 문장 요약

  '레더 페이스'의 첫 번째 살육이 끝난 지 수십 년이 지난 마을을 은행과 함께 모두 사들인 젊은 부동산 업자들이 이 마을의 재건을 위해 사람들을 모아 건물들에 대한 경매를 진행하려 하는데, 아직 살고 있던 할머니가 있어서 경찰의 도움으로 할머니를 쫓아내던 중 할머니가 쇼크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할머니가 키워주던 청년이 갑자기 분노하여 이동 중이던 경찰들을 모두 죽이고, 할머니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레더 페이스'로 부활하더니 마을로 돌아가서 경매 관계인과 참가자들을 전기톱으로 무참히 학살하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겨우 도망친 자매는 계속 쫓기게 됩니다.

  한편 수십 년간 '레더 페이스'를 쫓던 1편의 생존자 할머니가 등장하여 그를 죽이려 하다가 오히려 죽임을 당하게 되고 그 틈을 탄 자매들의 공격으로 '레더 페이스'는 큰 부상을 입고 사라지게 되는데, 모든 것이 끝난 줄 알고 떠나려던 자매의 앞에 다시 나타난 그가 결국은 언니를 죽이고 동생만 그곳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마을에-찾아온-젊은이들
부동산 업자 젊은이들

 

  은행과의 협력으로 마을을 통째로 사들인 젊은 부동산 업자들은 이곳에서 화려한 파티와 함께 건물들에 대한 경매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왼쪽의 뽀글 머리와 가운데의 흑인 청년이 젊은 공인중개사들이고 오른쪽의 금발은 흑인 청년의 애인입니다.

 

마을을-둘러보는-자매
자매들

 

  뽀글 머리는 여동생과 이곳에 왔는데, 영화 전체에서 발암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녀와 동생의 행동은 레더 페이스마저 답답해하며, 필요 이상으로 전기톱을 휘두릅니다. 

  과거 공포영화에 늘 있는 '매우 답답해서 빨리 죽었으면 하지만 절대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답답함에 관객이 먼저 죽는 꼴을 보고 싶어 하는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다행히? 언니는 살아서 나가지 못합니다. 

 

차에-타고있는-주인공
주인공

 

  학교 총기사고의 피해자로서 트라우마를 가지고 언니와 함께 이곳으로 온 주인공입니다. 결국은 끝까지 살아남아서 이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하소연하는-할머니
할머니의 부탁

 

  마을에 남아서 고아원을 운영하던 할머니는 경찰에 의해서 강제 연행됩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아직 건물을 팔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키우던 청년이 벽을 허물어 전기톱을 꺼내고 레더 페이스로 부활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거구에 엄청난 괴력을 가진 그는 칼 침 몇 방으로는 죽지도 않는 괴물입니다.

 

차사고가-난-금발여인
첫번째는 금발

 

  80년대 공포영화는 처녀가 아닌 금발 미녀가 항상 먼저 죽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도 안타깝게 그녀가 제일 먼저 죽습니다. 초반부터 굉장히 잔인한 장면이 연출되어서 영화의 잔인함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얼굴가죽을-들고있는-악당
레더페이스 부활

 

  할머니의 죽음에 분노하며 경찰들을 죽이고는, 할머니의 가죽을 뒤집어씁니다. 역시 살인마의 사고방식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인디언보다 가죽을 잘 벗깁니다. 머리가 두배는 더 커 보였는데 가죽도 딱 맞습니다.

 

전기톱을-들고-차에탄-악당
피의 파티 시작

 

  갑자기 내린 비로 사람들이 버스 안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을 때, 들이닥친 살인마는 여기서 퇴로를 막고 대살육을 벌입니다. 이 장면이 사실상 클라이맥스인데 상당히 잔인합니다. 화면도 너무 깔끔해서 더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휴대폰을-꺼내는-사람들
대학살 직전의 라방

 

  이벤트인 줄 알고, 살인마의 등장에도 라방을 실행했다가 바로 팔다리가 분리되는 사람들입니다. 몰아넣고 살육하니 쫓아다니지 않아도 킬 수가 나옵니다. 펜타킬의 연속입니다.

 

전화를-받는-할머니
복수혈전

 

  1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할머니는 주인공 자매가 죽기 직전에 등장하여 샷건을 날리려다가 오히려 전기톱에 살해당합니다. 초반에는 '사라 코너' 같았는데, 막상 싸울 때는 그냥 '할머니 1'입니다.

  할로윈처럼 오리지널 생존자가 현재의 생존자와 힘을 합쳐 깔끔하게 물리치는 내용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40년을 넘게 쫓아다닌 할머니 치고는 너무 허무하게 가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어차피 볼 영화였지만 좀 아쉬웠다.

 

  호러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어차피 누가 뭐라 해도 볼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그 만듦새는 좀 아쉬웠습니다. 80년대 감성만 남기고 나머지는 좀 더 세련되게 만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여전한 발암 캐릭터와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부활해서 살육을 벌이는 악당, 그리고 통쾌한 복수를 기대하게 만들고는 허무하게 사라져 버린 최초의 생존자까지... 감성뿐만 아니라 기술까지도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보는 '레더 페이스'는 여전히 무서웠고, 좀 더 세련되게 전기톱을 휘두르는 모습은 '역시 악당도 그동안 놀지 만은 않았구나' 하는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물론 순간순간의 공포스러운 연출은 호러영화의 정석처럼 확실했습니다.

  옛 호러 영화 팬들에게는 당연하게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요즘 호러에 익숙하신 분들이나 과거 공포영화에 대한 궁금증에 접근하시는 분들께는 상당한 잔혹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생각해 보니, 요즘 호러 영화들은 많이 순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의 영화로 옛 공포영화 최신 버전도 나쁠 것 같진 않으니, 식사 후 공복에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옛 추억 소환이 가능했던 영화라 특별히 길었던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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