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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언페이스풀' 뜻,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최고급 불륜 영화)

by 빠마저씨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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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고전영화입니다. 오늘은 불륜의 끝판왕에 관한 영화입니다.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막장으로 끝판이 아니고, 불륜인데 너무 고급스러운 영화라서 끝판 왕이 되어버린 영화입니다. '언페이스풀'은 '부정직한, 충실하지 못한'이라는 뜻입니다. 부정직한 자의 최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치정극이고, 특히 아내의 불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결말도 한 가정의 파멸로 이어지는 도덕적인 영화입니다. 너무나 뻔한 설정과 결말이지만, 주인공 부부(리처드 기어, 다이안 레인)의 연기는 압도적입니다. 같이 보고 도덕적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에 소개합니다. '언페이스풀'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언페이스풀' 줄거리와 결말

  '에드워드 섬너'(리차드 기어)와 '코니 섬너'(다이안 레인)는 사랑하는 아들과 살고 있는 완벽한 가정의 부부입니다. 하지만 코니가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한 남자 '폴'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설레는 감정은 증폭되고 결국 코니는 폴과 불륜을 저지르게 됩니다.

  중독처럼 빠져드는 그 남자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코니는 에드워드에게 거짓말과 신뢰를 깨는 행동을 계속하며 육체적 쾌락에 빠져 듭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눈치챈 에드워드는 뒤를 밟아 폴의 집까지 찾아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대화로 풀어보려 했던 에드워드였지만, 폴과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배신감과 절망감에 좌절하다가 우발적으로 폴을 살해하게 됩니다. 바로 자수를 하려고 하였으나 가정을 깰 수는 없다는 생각에 시체를 몰래 버리고 그 자리를 피합니다.

  며칠 후, 경찰은 폴과 교제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코니를 찾아오게 되고, 대답을 하며 에드워드의 눈치를 보던 코니는 에드워드가 이 사실을 알고 폴의 집에 찾아갔다는 것과 우발적으로 살인을 했다는 것까지 알게 됩니다.

  어떻게든 가정을 깨지 않으려 하던 이 부부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이미 깨져버린 관계의 회복이 힘들다는 것을 자신들도 알고 있었기에 평범한 생활을 할 수는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들의 학예회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자수를 결심한 에드워드와 어딘가로 도망가서 살자는 코니, 그리고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아들을 태운 자동차는 경찰서 앞에서 멈추게 되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멋진-부부
부부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외모적으로까지도 멋진 가정입니다. 하지만, 그런 가정을 깨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하나의 사건 때문입니다.

  파리는 새가 아니듯이, 설레는 감정이 다 사랑은 아닙니다. 코니 역의 '다이안 레인'은 그런 감정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어서, 안타까움은 커져 갑니다.

 

불륜의-모습
불륜

 

  바람이 많이 불던날, 운명처럼 만난 매력적인 청년(알고 보니 별거 중인 유부남)에게 끌려서 살짝 시작된 불장난 같은 감정은 결국 모든 것을 태우고, 그 자신도 타버립니다. 불멍은 모닥불에서나 아름다운 것이지, 화재는 그저 재앙일 뿐입니다.

  상당히 에로틱하게 연출되는 이 둘의 육체적인 관계는 시간 지날수록,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추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연출이 영화를 고급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불륜남의-만남
대면

 

  신사였던 에드워드는 자신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남자를 찾아가 대화로 풀어보려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개념이 없는지 두려움이 없는지 미치기 직전인 남편 앞에서 아무 말이나 막 해댑니다. 결국 그러다가 머리가 깨져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우리나라 사극을 보면, 이럴 때 꼭 낫 들고 찾아가는데 그래도 여기서는 스노우 볼로 두개골을 부숴버리는 신사적인 측면을 보여 줍니다. 역시 고급 불륜입니다.

 

스노우볼을-보고있는-부인
진심

 

  자신이 아내에게 선물했던 스노우 볼이, 새파랗게 어린놈의 집에 있는 것을 보고 눈이 뒤집히고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서 결국 에드워드는 남자를 죽입니다.

  그리고, 코니는 그 스노우 볼의 밑에 가족사진과 사랑을 담은 편지가 있다는 것을 나중에 발견합니다. 코니의 절망과 탄식을 관객도 같이 하게 됩니다. 

 

 

-'언페이스풀'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 한줄평 : 불륜인데 고급스러움 때문에 욕하면서 볼 수가 없다.

 

  완벽한 가정에서 갑자기 일탈을 하게 된 한 여인의 파국으로 치닫는 육체적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선택으로 한 가정이 파탄 나지만, 그녀를 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남자와 몸을 섞기 전까지, 그녀가 보여주는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배우 '다이안 레인'의 연기는 그냥 최고입니다. 육체적 관계에 눈을 떠 이젠 앞 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모습 또한 멋지게 연기했습니다.

  아내의 불륜을 눈치채고도 회복해 보려는 남편 '리차드 기어' 역시 엄청납니다. 너무나 착해서 더 불쌍해 보이는 남편이 모습이 공감 백배입니다. 매력적인 두 배우의 연기와 감독 '애드리안 라인'의 연출은 이 영화의 격을 높이고도 남습니다.

 

  어제(바닐라 스카이)에 이어서 오늘 소개 작도 너무 오래된 작품이긴 하지만, 이쪽 장르에서는 교과서로 이야기되는 작품이라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는 강력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격한 사랑 장면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어른만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성과 보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보고 나서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는 애인과 봐도 싸우고, 부부랑 봐도 싸웁니다. 이 영화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사랑은 죄가 아니잖아!'라는 말은 맞지만, 불륜은 사랑이 아니기에 괜히 설레지 마시고 그냥 '사랑 천국, 불륜 지옥'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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